◆ 아무것도 아니라고 잘라 말하기 / 임솔아 / 문학과지성사 / 283쪽 / 1만4000원 소설 ‘최선의 삶’과 시집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로 주목 받은 작가 임솔아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책에는 제10회 문지문학상 수상작인 ‘희고 둥근 부분’을 비롯한 9편의 소설이 수록됐다. 작가의 소설 속 인물들은 작가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이 들고 변화해 왔다. 이번 표제작에서는 주로 이십대 중반에서 삼십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는 이제 아무도 안 보살펴. 나만 생각해. […] 근데, 나 이제 좀 만족해. 지금 내가 좋아.” 우리는 입장 차이로 누군가와 삐걱거리기도 하고, 서로를 아끼지만 정작 서로가 원하는 것을 주고받을 수 없기도 하다. 누군가는 타인에 대한 기대를 채우기 위해 무던히 애쓰고, 스스로를 감추고 속이기도 한다. 다른 누군가는 그 기대를 등지거나 만족시키지 못해 소외되거나 스스로 배제된다. 작품에는 이 모든 사람들이 섞여 있다. 작가는 그들을 판단하지 않고 묵묵히 그들의 입장을 이어나간다. 얽히고설킨 여러 관계 속에서, 문제는 진짜와 가짜를 떠나 역할에 따라 연기를 요구하고 강요하는 타인의 시선과 제도라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 다시, 배우
◆ 눈아이 / 안녕달 지음, 그림 / 창비 / 96쪽 / 1만5000원 ‘눈아이’는 한 아이가 눈 덮인 들판에 홀로 있던 눈덩이를 만나며 시작된다. 아직 눈사람이 되지 못한 모양으로 남아있던 눈덩이에게 아이는 팔과 다리, 눈, 입, 귀를 만들어 준다. 눈덩이는 아이의 관심 덕에 보고, 말하고, 들을 수 있게 된다. 아이가 건네는 다정한 인사로 눈덩이는 ‘눈아이’로 거듭난다. 안녕달 작가는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등을 통해 수박, 소라 속, 외계행성, 유치원을 판타지 세계로 만들며 평단은 물론 아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만화 형식의 구성을 활용한 섬세한 인물 묘사와 과감한 구도의 풍경 묘사를 오가며 한겨울 두 아이가 쌓는 우정을 그려냈다. 처음 만난 두 아이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을 서슴없이 표현한다. 차가운 눈으로 만든 ‘눈빵’을 함께 만들어 먹고, 산토끼를 따라 산속에 놀러가기도 한다. 아이는 맨손으로 눈아이의 손을 잡고 걷다가 눈아이의 손이 녹자, 장갑을 하나씩 나눠 낀 채로 손을 잡는다. 작품은 서툴지만 애틋한 마음을 건네는 어린이의 우정을 보여 준다. 서로의 다름을 깨닫는 순간에도 서로가 가까워질 방법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대중문화 시상식인 '2021 E!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E! People's Choice Awards 2021)에서 나란히 수상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BTS는 7일(현지시간) 열린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 '올해의 노래', '올해의 뮤직비디오'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그룹' 부문에서는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곡을 함께 작업한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BTS는 지난 5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도 '올해의 노래' 등 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BTS는 소속사를 통해 "이 모든 상은 많은 분이 저희의 노력을 인정해 주셨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더욱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미(BTS의 팬) 분들이 저희 바로 뒤에 있었기에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버터' 노래를 통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BTS는 올 한해를 결산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등
'롤린'(Rollin')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 앞에 선다. 8일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브레이브걸스는 내년 1월 15∼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더 브레이브 걸스 쇼'(THE BRAVE GIRLS SHOW) 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은 브레이브 걸스가 데뷔한 후 처음 여는 단독 콘서트다. 소속사는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브레이브걸스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이라며 "역대 히트곡은 물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분홍색과 노란색으로 구성된 공식 응원봉도 공개했다. 소속사는 "4년 전 발매한 '롤린'으로 역주행한 이후 데뷔 5년 만에 공식 팬클럽 '피어레스' 1기를 창단한 데 이어 공식 응원봉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배우 이서진이 생애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내년 1월 공개되는 티빙(TVING)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서다. 특히 최근 공개된 티저 포스터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서진의 파격 분장 때문이다. 포스터 속 의사 가운을 걸친 이서진은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하지만 벗겨진 머리가 시선을 끈다. 머리 위에는 ‘빛나는 의사, 빚 내는 인생’이라는 어딘가 모르게 서글픈 문구가 써 있다.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 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다. 장봉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해당 웹툰은 네이버웹툰 베스트도전 조회수 400만 이상을 기록, 다음 웹툰리그 조회수에서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년 경력 전문의가 직접 그린만큼 디테일하고 리얼한 이야기가 공감 어린 웃음을 자아내며 사랑받고 있다. 이서진이 연기하는 박 원장은 의술과 상술 사이에서 고민하는 짠내 나는 초짜 개원의. 우여곡절 끝에 ‘내 병원’을 마련했지만, 늘어가는 빚과 스트레스에 박 원장은 머리 빠지게 고민한다. 인재 영입부터 마케팅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주관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협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이정재),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 후보로 선정됐다.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 후보에는 생일이 같아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그린 미국 NBC의 '디스 이즈 어스', 25년 전 비행기 추락 사고에서 살아남은 여자 고등학교 축구 선수들에 관한 진실을 추적하는 쇼타임의 '옐로우자켓' 등 8개 작품이 선정됐다. 배우 이정재는 '디스 이즈 어스'의 스털링 K. 브라운, '이블'의 마이크 콜터,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트롱, ‘포즈’의 빌리 포터 등과 남우주연상 경쟁을 펼친다.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내년 1월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지난달 29일 열린 미국 독립영화 시상식 ‘고섬 어워즈’에서 '40분 이상의 획기적 시리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수습기자 ]
'팝의 여제'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가 다이아몬드 인증을 달성했다. 8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미국음반산업협회(RIAA)는 지난 3일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앨범 판매고 1000만 장을 돌파하며 다이아몬드 인증을 달성했다고 알렸다. 이는 크리스마스 음원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으로, 머라이어 캐리가 쓴 새로운 역사라 할 수 있다. RIAA 회장 미치 글레이지어(Mitch Glazier)는 이에 대해 “음악사에 영원히 새겨질 놀라운 업적”이라 칭송했다. 머라이어 캐리의 수많은 대표곡 중 하나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이자 명실상부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1994년 발매 이후 현재까지 매 연말마다 전 세계 음원 차트를 점령하는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매년 연말이면 어김없이 차트를 독식한다. 12월 둘째 주 현재 국내 모든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최근 저명한 음악 매체 빌보드(Billboard)가 선정한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홀리데이송 100(Gr
2021 출판도시 인문학당 자체 기획 ‘우리 동네 사색하는 지혜의숲’ 12월 강연이 세종지혜의숲에서 진행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우리 동네 사색하는 지혜의숲’ 강연은 세종지혜의숲에서 매월 진행되는 기획 강연이다. ‘출판도시 인문학당’은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통해 책과 인문학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출판사와 작가, 독자 간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독서운동 확산 및 인문학 출판 콘텐츠 생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 동네 사색하는 지혜의숲’을 테마로 진행되는 올해의 마지막, 12월 인문강좌에서는 ‘환상적인 동화 속으로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조혜란 그림책 작가, 김윤희 그림책 지도사, 최재경 그림책테라피스트, 이근영 피아니스트가 함께 한다. 해당 강연은 가족을 대상으로 서로를 마주 보고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함께 어울려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세종지혜의숲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12일 오후 4시와 19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되며,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정부의 코로나19 행사 운영지침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올해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으로 9개 작품을 선정해 총 6900여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영어권인 앤 브론테의 소설 '와일드펠 홀의 세입자'와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비롯해 프랑스어권인 로베르 데스노스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독일어권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자연의 모습', 러시아어권인 빅토르 펠레빈의 '차파예프와 푸스토타' 등 8개 언어권 아홉 작품이다. 이 중 여섯 작품은 국내 초역이다. 지원 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600만~1200만 원의 번역지원금을 지급한다. 번역 완료 후 출판 시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될 예정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국내에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번역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발간되는 '대산세계문학총서'는 가장 최신작인 '오렌지주를 증류하는 사람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144종 169권이 출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지난 3년간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은 장편소설 ‘죄와 벌’로 조사됐다. 8일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면, 러시아 문호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18년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공공도서관 1320곳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죄와 벌’이 4만 329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로 3만 9953건의 대출이 이뤄졌다. 3~5위는 ‘지하로부터의 수기’ ‘악령’ ‘백치’ 순이었다. 3~5위 서적들은 대출 실적이 1만 건을 넘지 않았다.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대출한 사람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 비율은 40대가 27.4%로 가장 높았다. 방학 기간에 대출량이 증가하는 경향도 있었다. 지난달에는 대출 실적이 전월 대비 4% 상승했고 11월 둘째 주에는 포털사이트에서 ‘도스토옙스키’ 검색량이 전주보다 78%나 늘었다. 이러한 현상은 도스토옙스키 관련 서적이 출간되고 공연과 전시가 이어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도스토옙스키가 국내에서 톨스토이 못잖은 인기 작가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대출 실적이 도스토옙스키 작품은 10만 1626건, 톨스토이 작품은 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