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는 사람은 있지만 외로운 사람은 없고요, 몸이 아픈 사람은 있지만 마음이 슬픈 사람은 없어요. 또 형편이 어려운 사람은 있지만 배고픈 사람은 없어요. 왜냐하면, 시시때때로 주변을 둘러보고 작고 소박한 것부터 귀한 것까지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나누는 이웃이 있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소통하는, 주민이 행복한 문화복지공동체를 꿈꾸며 탄생된 것이 바로 힘찬동네입니다.” (사)힘찬동네 설립의 산파역을 자임한 박관우 회장의 당찬 포부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박 회장은 피플 인터뷰를 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행복나눔장터’, ‘힘찬동네 아카데미’, ‘힘찬빌사회적응훈련센터’, ‘낮별사진관’ 등 지난 10월 법인 설립을 전후로 펼친 다양한 활동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부터 풀어놓는다. 그가 밝힌 ‘사단법인 힘찬동네(www.himchanvill.org)’의 설립 목적은 이렇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문화복지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설립했다”면서 “이곳에서는 나눔문화 형성과 더불어 지역복지 활성화 등을
연말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향한 사랑의 손길이 난무한다. 세상 어두운 곳에 빛과 소금이 되고픈 이들이 넘친다. 떨어지는 수은주에 반비례해서 늘어나는 이 형식적인 손길들을 무엇이라 부를까. 씁쓸하다. ‘반짝 사랑’이 넘쳐나는 이 시절, 아무도 모르게 이웃을 섬기는 손길이 있어,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다. 스스로를 태워 주위를 따뜻하게 만드는 ‘장작불 사랑 나눔이’로 불리는 윤태정(53·수원시 영통구 매탄1동 이태리안경원) 대표가 그 주인공. “매순간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갈 뿐인데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부담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고 감사한 일이지요.” 그는 감사의 반석위에 베풂과 섬김을 기둥으로 사랑의 집을 짓는다. 삶 자체가 곤궁한 독거노인과 청소년, 보훈가족 등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지 못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그는 천생 ‘오른 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복지천사다. 매탄1동 주민자치위원, 영통발전연대 등 단체활동은 물론 개인적으로 봉사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든, 무엇이든 실천한다. 젊은 날 화려(?
“수원가구거리연합회가 올해 추진 중인 가구거리 특화조성사업을 완료하고, 내년 개최예정인 제4회 축제에 다양한 시민 체험프로그램을 보완해 수원가구거리를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40년 넘게 가구 사랑에 푹 빠져 있다는 복진덕(62) 수원가구거리연합회장은 기자와 인터뷰 첫 마디에서 가구거리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25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수원의 대표적 가구단지인 권선동 수원가구거리. 이곳은 남문에 위치해 있던 가구매장들이 하나둘씩 이전하면서 53개의 국내외 브랜드가 모인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했다. 2010년 수원과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수원가구거리를 알리고자 ‘제1회 가구거리축제’를 시작한 수원시가구거리연합회는 올해 10월 수원시 및 인접 도시까지 수원가구거리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개최한 ‘제3회 수원가구거리 가구대축제’ 및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한 ‘헌 가구 리폼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가구거리 활성화를 위해 오늘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복진덕 수원시가구거리연합
“재벌들이 독식하고 있는 KBO의 의사결정 과정에 이제는 프로야구 팬들도 참여해야 할 때입니다.” 장유순(50·사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시민연대(시민연대) 총괄간사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수원시의 3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출범한 시민연대는 1년여 동안 수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6월 잠실야구장 앞에서 치른 프로야구 10구단 승인 촉구 삭발식은 야구팬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줘 10구단의 필요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큰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유순 총괄간사는 “시민연대 출범 이후 1년 넘도록 KBO가 하는 일을 지켜보니 야구팬들의 의견은 존중되지 않고 재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었다”며 “프로야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가 된 만큼 이제는 팬들의 의견도 프로야구 정책결정 과정에 반영돼야 할 때인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달 둘째 주 화요일 구단주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열리지만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같이 중요한 사항이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행복캄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줘 감사합니다. 만일 염 시장이 참여하지 않았다면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홍순목(57·㈜청아판지팩 대표이사)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장이 피플 인터뷰에서 밝힌 심정이다. 수원시는 2007년 6월 캄보디아의 시엠립주 프놈크롬 마을을 수원마을로 선정했다. 홍순목 회장이 이끄는 행복한 캄보디아 만들기 후원회(행복캄)는 프놈크롬 마을이 수원마을로 지정되던 해에 출범해 캄보디아 현지에 수원마을 정착을 위해 인적, 물적 지원을 이끌어 내는 단체다. 홍 회장은 지난 2월 행복캄의 제3대 회장으로 취임, 프놈크롬 마을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라는 것을 시작한 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지만 막중한 직책을 맡겨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지금까지 수원시와 행복캄이 캄보디아의 수원마을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수원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이 시설들을 활용해 자활능력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잘 살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다”
김기복(61)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장은 34년간 쌍용맨으로 과장, 부장, 이사, 상무, 전무직을 역임한 뒤 2004년부터 진도레미콘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7월에는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가 발족되면서 초대 위원장직을 맡아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사회정착과 사회일탈 행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가평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의 법률, 의료, 취업, 교육 등과 관련한 상담 및 지원, 경찰서 보안업무에 관한 자문 및 홍보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안정적 사회 정착지원 북한이탈주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한국사회 정착에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관내 북한이탈주민과 한가족 결연을 통해 이들의 사회정착과 적응을 돕고 생계를 지원하는 길잡이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북한이탈주민 초청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도 명절 때마다 고향에 두고 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혼자 외롭게 명절을 보내야 하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위문행사를 열고 위문품 전달도 해오고 있다. 올 추석에는 진정무 경찰서장과 함께 관내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우리사회에…
“경기도의회의 신인답게, 초선답게, 많이 배우고 노력해 내실 있는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뜨거운 대선정국 속에 4·11총선과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를 통해 무대를 옮겨 두 번째 의정활동을 펼친 통합진보당 홍연아(안산) 의원. 그는 도 행정사무감사로 시작해 2013년 예산심의로 이어지는 도의회 연말 주요일정 속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 도 현안 파악을 위해 꼼꼼히 점검해야 할 자료들도 산더미였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11월 치러진 도 행감과 이은 예산심의가 도의원으로서 ‘정식 데뷔’와 다름없기에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에도 도민을 위한 진보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넘쳐흐르는 긍정의 에너지를 표출했다. 홍 의원은 의욕 넘치게 도의회에 첫 발을 들인 새내기 정치인이지만, 사실 2006년부터 4년간 안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서부터 차근차근 정치적 뚝심(?)을 단련시켜 왔다. 스무 살 무렵부터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그 기초인 제도와 정책 및 실행
■ 공부밖에 모르던 경제학도 정치에 입문하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재학 중이던 김영환 의원은 군대를 제대하고 떠난 미국 어학연수 과정에서 유럽식 경제학과 다른 미국식 경제학에 매료돼 그 길로 미국의 대학들에 편입학을 신청,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게 된다. 올 A의 성적으로 학부를 마친 김 의원은 연구 장학생(Research Assistantship)으로 재정지원을 받으며 석사를 마친 뒤 박사과정을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너무 무리를 했던 걸까. 결국 과로로 쓰러진 김 의원은 몸을 추스르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하고, 그것이 김 의원의 인생을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던 김 의원에게 보좌관 제의가 들어왔고, 송영길 의원실에서 정치 실무를 접하며 정치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천정배 전 의원의 경제정책 총괄을 맡으며 정당의 생리, 김현미 의원 정책보좌관을 통해 언론의 중요성 등을 배우며 정치인으로서 성장해나갔다. 그러던 중 김 의원은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 도의원 선거에 나가 뼈저린 실패를 맛봤다. “당시 20여 일간의 짧은 선거운동을 하며 현장 속에 온몸 던지지
남양주시는 현재 국제교류 대상국의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국제화 시민인재 육성 및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다양화하기 위해서다. 이 과정에 시민 참여는 필수다. 교류도시 선정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주민 참여의식을 높이고, 이를 통해 시에서 중점 추진하는 슬로푸드, 슬로시티 및 평생교육학습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5월 1일 시청 맑음이 방에서는 국제교류 대상국 다변화의 일환으로 이석우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캄보디아의 캄퐁참주 론 림타이 부지사, 스론 낭 행정총괄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 대표들은 양 도시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호혜평등의 원칙 아래 행정, 경제, 문화, 예술 등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그리고 캄퐁참주와 본격 교류에 앞서 우상현 총무과장을 비롯해 농업·경제·문화분야 실무팀장으로 대표단을 구성, 지난 11월 캄퐁참주를 방문해 원료공급의 전초기지 확보와 관련한 현지여건을 살펴보고 돌아온 최형근 부시장으로부터 캄퐁참주와 교류 분야의 전망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캄보디아 캄봉참주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서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10시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다’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가 열렸다. 이에 앞서 본보는 경기 남부권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선제보훈에 앞장서고 그들의 노고를 전 국민에게 알려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의 이성준 지청장을 만났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북한의 무차별적인 만행에 맞서 장렬히 전사한 해병대원의 정신을 기리고 다시는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국가관을 강조한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 이 지청장을 통해 당시의 처절함과 국가유공자 예우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는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 도발을 감행한 지 2년째 되는 해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어 모든 국민들이 당시 사건과 나라를 지키다 전사한 해병대원들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성준 수원보훈지청장은 나라를 지키다 전사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청장은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던 날 현장과 멀리 떨어진 국회에서 국정감사에 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