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직장생활 접고 고향에서 다시 찾은 전원생활 경기도 ‘클라인가르텐’과정거쳐 펜션, 먹거리사업으로 안정찾아 글│이창남 기자 argus61@kgnews.co.kr “그 시절 소녀에게 마을은 동경과 무한 희망의 출발지였죠. 소녀는 지난 1963년 2월 18일 여물리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47년이 지난 지난해 8월 소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평범한 주부가 되어 여물리에 다시 정착했습니다. 그것은 운명이었습니다.” 양평군 청운면 여물리 90 ‘마음빌리지’ 김미혜(47) 대표는 귀농인이다. 엄밀히 말하면 양평 시골 토박이가 도시로 갔다가 다시 고향으로 내려온 것이다. 당시 양평 성운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수원여대)에 들어간 그는 1987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다. 이후 그는 지난 1990년부터 10년 간 김정문 알로에라는 회사에서 식품 전문 기술을 배워 요리까지 자신감을 갖게 됐다. 마음빌리지로 가는 길은 한산했다. 차창 문을 여니 도시에서 복잡했던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영하의 찬바람이 싫지 않게 느껴졌다.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니
회사내 숨은 인재 발굴이 ㈜후성테크 성장 주역 수입에 의존하던 HDMI 국내최초 국산화 성공 사원 25%가 연구개발 인력… 최고의 근무여건이 경쟁력 요인 글│홍성민 기자 hsm@kgnews.co.kr 사진│최우창 기자 smicer@kgnews.co.kr 세계적인 경영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 & 컴퍼니’의 글로벌 전략 부문 대표인 크리스 주크(Chris Zook)는 ‘멈추지 않는 기업’이라는 저서를 통해 고성장 기업의 성장 모멘텀은 기업 내 이미 존재하고 있던 숨은 자산의 발굴과 이를 통한 핵심 사업의 재정의라고 강조했다. 방향에 있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있어 숨은 자산은 바로 인재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러한 숨은 자산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지키지 못해 성장 한계에 부딛히거나 정체되고 마는 것이다. 업력은 7년에 불과하지만 매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며 1천억원 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괴물(?)같은 중소기업이 있다. 수원시 고색동 수원첨단산업단지에 소재한 ㈜후성테크(대표 이기천). 후성테크
글·사진│박광수 부국장 ksp@kgnews.co.kr 축 구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브라질에서 아틀레티코 소로카바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한국인 구단주가 축구단을 이끌고 북한 평양을 2차례나 들어가 북한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 등 축구를 통해 냉각된 남북관계에 잔잔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북관계 향상과 함께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야심찬 목표실현을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 있는 김흥태 구단주에게 평양을 왕래하면서 알려지지 않은 뒷 얘기를 들어본다. - 소로카바 축구단 창단과정과 이념, 그리고 구단주를 맡게 된 동기는 무엇인지. “초종교, 초인종, 초국가적 이념에서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통일교 재단에서 ‘선문축구단’을 운영해왔었다. 축구를 통해 국가 간 친선을 도모하고 평화를 실현한다는 운영목표이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축구팀을 보다 활성화 한다는 계획으로 2000년 브라질 3 부 리그 팀인 소로카바 팀을 인수하여 구단을 운영하게 됐다. 구단은 감독, 코치 등 임원 6명과 선수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나는 1949년 의정부태생으로 소년시절부터 문선명…
생활체육회에 들어온 지도 벌써 5년이 됐다. 부천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우선 생활체육협의회란 명칭에서 생활체육회로 바뀌었고, 개인적으로 처음 입사 했을 때와 지금 수업하는 것이 제일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잘 몰라서 수업 할 곳을 찾는 게 제일 어려웠다. 그때는 생활체육회가 뭘하는 곳인지 모르는 사람들과 복지관이 대부분이여서 활동하기가 더 어려웠다. 그래서 주로 요양원이나 장애인들이 많았다. 지금은 많이 홍보가 되고 시에서도 생활체육회의 지도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곳이 많아져서 수업을 해달라고 요청이 오는 곳이 많아졌고, 예전보다 쉬워졌다. 그래도 필자가 한 군데 수업을 꾸준히 하는 곳이 있다. 바로 부천시장애인복지관에서의 수업이다. 처음에는 장애인들을 가르치는 수업을 하러 갔다. 장애를 가진 어린아이들과의 수업을 시작으로 이곳과 인연을 맺었는데, 정말 많은 인원을 필요로 하는 곳임에도 보조금이 충분히 내려지지 않고 사람도 모자라 항상 어려움을 겪는 곳이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기에 다섯명 만으로는 많이 힘들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장애 아이들을 만나 본적도 없는 저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러다 장애 아이들을 둔 학부모
‘수잔보일’의 I dream a dream을 새기며 최영화(崔英花)는 트롯 무명가수다. ‘쪽지’, ‘세월아 네월아’, ‘애인이 되어 주세요’ 등 10여 곡의 레퍼토리가 있지만 아직 힛트곡이 없다. ‘얼굴 짱’, ‘노래 짱’, ‘몸매 짱’, 세 박자를 두루 갖추면 뭐하랴. 그 ‘한방’이 없어 ‘무명의 설움’을 안고 붉은 조명 아래서 노래를 부른다. 도대체 가수가 뭐길래…. 최영화는 행사 가수다. 서울,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수원, 강릉, 팔도를 뛴다. 먹고 살기 위해서다. 그래서 생업가수다. 나이 마흔, 불혹에 전업가수로 뛰어든 ‘늦깍이 가수’다. 오로지 꿈은 하나. 하루 아침에 뜬 무명의 테너 가수 ‘폴 포츠’처럼. ‘수잔 보일’처럼. 화려한 날개짓을 위해…. 글ㅣ김동섭 문화부장 kds610721@kgnews.co.kr 사진ㅣ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2010년 민 대표는 “지난 한해 우리 재단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비롯해 ‘고양의 G마크 전용관 개관’, ‘도시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제정 공청회 개최’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재단이 지난해 10월 시흥에서 개최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공원을 정원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도시, 정원을 꿈꾸다’를 주제로 한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당시 조성됐던 정원이나 시설물을 행사 후에도 공원시설로 계속 활용해 기존 박람회의 소모적 행사와는 차별화된 유럽형 전문박람회를 지향하고 기업들이 박람회가 열리는 공원 곳곳에 벤치와 파고라 등의‘설치기부’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사회공헌 사업을 시도했다. 또 지난해에는 수원에 이어 고양에 두번째 경기도 G마크 전용관을 설치, 민 대표는 “G마크 전용관의 확대를 통해 경기도의 명품 농특산물이 친환경농산물을 찾는 소비자의 식탁에 더 자주 오를 수 있게 됐다”며 “지역 우수농산물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녹화분야 조경가든대학 시민녹화 확산 도모 나무은행사업 환경보존 효과 톡톡 ▲ 토끼처
디지털 시대를 넘어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정보화 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 콘텐츠 산업 육성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경기도를 ‘스마트 메카’(SMART-MECCA)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대 흐름을 읽은 권택민 원장 발빠른 경영 방침이다. 권택민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1년도를 콘텐츠 산업 정책 혁신을 통해 경기도를 ‘스마트 메카’로 이끌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기존 영상, 출판 매체 등이 기반이던 경기도 콘텐츠 산업을 현대 산업의 새로운 키워드인 신시장, 즉 스마트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권택민 원장은 “소셜네트워크, 3D영화, 게임, 증강현실과 스마트 TV, 콘텐츠 생태계, 개발자의 가치 사실을 구축하는 스마트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설명하는 SMART(스마트)는 SNS(소셜네트워크), 3DMovie(3D영화), App(앱),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대왕 정조(1752~1800)가 세운 세계 첫 계획도시 수원 화성(華城).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도 벌써 햇수로 15년. 정조는 조선을 문화국가로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바쳤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떤가. 그 역사, 정신, 문화를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가. 문화와 역사가 앞선 민족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은 바로 국민 개개인의 ‘문화지능’(Culture Intelligence)에 달려 있지 않는가. 특히 공직자의 ’문화지능‘이야말로 어떠한 비즈니스보다 파급력이 크다. 양재섭(54)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장. 그의 지난 35년간 공직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역사문화를 통해 길을 묻고 비전을 제시하는 그의 숨은 노고와 열정에서 배워야 한다. 새해 첫 날인 1일 오전 고등동 주민센터에서 그를 만났다. □ 도시 역사는 매우 중요해요. 특히 수원 화성은 천재 군주가 세운 유토피아죠. 이 도시가 품은 역사 스토리만큼 더 강한 경쟁력은 없어요. 이제 그 몫은 우리 거예요. 성곽 500m 이전 차에서 내려 파킹하고 걸어서 둘러봐야 해요. 쉽게 와서 쉽게 보고 가면 쉬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역사는 체험이예요. 왜 ‘답사(踏査)라는…
최근 ‘복지’에 대한 바람이 대한민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적지않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안보와 경제, 복지의 논리가 사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시점에 경제전문가이면서도 도정과 친밀한 정책적 교류를 벌이고 있는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은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는 서구 선진사회에서 복지와 경제의 두 카테고리에 대한 구조적인 모순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구 사회가 오래전부터 보편적 복지를 지향하면서 일자리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그로인한 가정의 붕괴가 초래돼 오히려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짊어져야 할 부담이 더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사이클은 또다시 정상적인 가정에 ‘세금’ 등으로 영향을 미치고, 기업에 부담이 가중되는 등 사회적 악순환이 반복돼 결국 성장동력원을 잃고 있다는게 그의 주장이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계획성 없는 보편적 복지보단 일자리 등을 나눠줄 수 있는 사회적 기반 구축이 아직은 더 중요해 보인다. □ 중요한 복지 서구 사회의 보편적 복지 지향은 결국 사회부담 증가로 이어져 성장동력원 잠식… ‘일자리 창출’이 어떠한 복지제도보다 더…
온라인 비지니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택배 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 택배 시스템은 IT 기기 및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수원지방산업단지에 위치한 만호전자(대표 전승찬)는 최근 3년여 간의 연구개발을 마친 무인택배시스템 ‘포스버’를 출시하고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재중이거나 대면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 및 싱글족이 늘어나는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제품 단가를 경쟁사 제품 대비 3분의 1로 줄이고 설치 후 별도의 유지비(세대별 월정액)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개발한 전승찬 만호전자 대표는 “IT 기술을 무인 택배시스템에 도입했다”며 “외출이나 출근 등으로 부재가 발생할 때 핸드폰으로 직접 상대방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우편함을 개폐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 우편함 원격 개폐 기능, 포스버만의 특허기술 ‘포스버(POSBER)’는 사용자가 서비스 제공자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