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 정호스님(60·조계종 포교연구실장)은 오산역 앞을 지나면서 어두운 낯빛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봤다. ‘머나먼 타지에서 힘들게 일하는 저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따뜻한 곳인지를 알려줘야 한다’ 정호스님의 이러한 마음이 오산시의 이주 노동자 및 이주여성들의 쉼터인 ‘행복한이주민센터’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됐다. 글 l 정재훈기자 jjh2@kgnews.co.kr ‘행 복한이주민센터’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창립 준비에 들어가 같은 해 6월 10일 비영리 민간단체로 설립되기에 이르렀다. 이주근로자, 결혼이주여성, 이주민 자녀가 국경, 종교, 인종을 뛰어넘어 한 인간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행복한 이주민 센터’는 오산 지역 다문화 관련 최초의 단체로 인정받게 됐다. 나아가 현재 ‘오산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설립의 모태가 됐다. 오산의 다문화 원조로 통하는 ‘행복한 이주민 센터’의 설립자이자, 상임 대표인 정호스님은 20살이 되던 해에 우연히 경남 통도사를 방문했다가…
38년 국세인 인생서 ‘기업 지킴이’로 활동 상속재산 주는 자와 받는 자 받는 자들 간에 건전한 이해가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히 계획된 상속이 이뤄질 때 비로소 아름다운 상속이 될 수 있다 박 인목 세무사는 9급 국세청 하위직 공무원에서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과장까지 고위직 공무원으로 승진했고, 감찰과장·조사국장·운영지원과장의 국세청의 3대요직에 임명됐던 국세청 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려웠던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생활과 더불어 항상 자신에 대한 교육과 수신에 힘써 진정한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정통 국세인이다. 국세청 내에서는 법인·조사분야 전문가로 통하며, 매사에 원칙을 중시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부드럽지만 강한 추진력을 갖는 카리스마로 이름을 알렸으며, 업무처리는 빈틈없지만,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친근감을 주는 조직 내의 맏형으로 통했다. 퇴임 후 세무사로 개업한 그의 인간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대담 l 김진호 인천취재본부장 정리 l 박창우기자 pcw@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2010년은 우리 한국 축구사의 참으로 잊혀지지 않을 해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세계 축구사 최대 관심이자 축제인 남아공 월드컵에서 원정 최초로 16강이라는 대업을 이루면서 우리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계기가 됐고, 이어 열린 세계 청소년 여자 축구 월드컵 대회에서는 우리 국민 모두를 한 번더 놀라게 한 자랑스러운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비록 연합회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안됐지만 생활 축구가 좋고, 사랑하기 때문에 남다른 자부심과 애착을 갖고 경기도 생활축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 운동장에 나가보면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공을 차면서 동호인 상호간에 우의와 건강을 다지는 모습이 행복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또한 생활 축구를 통해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여가활동이나 건강증진은 물론 가정의 화목과 더 나아가 밝은 사회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한가지 안타까운 일은 생활 축구와 엘리트 축구가 함께 더불어 가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우리 생활 축구 동호인들은 단순히 축구를 즐기는 것만이 아닌, 지역 축구발전과 사회봉사에도 큰일을 하고 있다. 엘리트 축구는 생활축구를 끌어주고 생활축구는 엘리트 축구를 밀어주는 그러한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30년간 몸담았던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서 제2의 인생 시작 그의 검사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열정’의 산물이었다. 초년 검사 시절 한 마을 주민 모두가 억울하게 뺏길 뻔 했던 땅을 찾아주는 일부터 부장검사때는 간첩 누명을 쓴 수지김 사건 해결과 광주지검장에 부임한 후에는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정을 쏟았다. 이제는 변호사로서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해 진정으로 열정을 쏟아내고 싶다는 박 변호사. 그가 걸어온 길과 이제 그가 걸어가고 만들어 갈 길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l 이보람기자 lbr486@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박 영렬 변호사는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지난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3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사법부에 첫 발을 내딛으며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로 꼭 검사생활만 28년째이며 사법연수원의 기간까지 합치면 30년간의 사법부 생활을 한 셈이다. 지난 30년간 숱하게 많은 사건과 수사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잠깐 고민하던 박
실 재를 넘어선 예술 세계, 순수한 관능과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감각, 마음의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신현옥(60). 그의 시리즈 ‘현유도(琅流道)’를 보면 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강건함과 필치에 묻어나는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일상의 아름다움과 인간에의 순수함 등 서정적인 풍요로움을 화폭에 담아내는 신현옥 작가를 만나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l 권은희기자 keh@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신 현옥 작가의 손가락은 붓을 잡는 방향으로 휘었다. 붓 하나로 세상을 휘어 감으려면 그 중력만큼의 노력이 필요했을 것. 사물이며 풍경을 담아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기까지 들인 공에 비하면 휘어진 손가락쯤은 아무것도 아닌 듯싶기도 하다. 게다가 매번 자신을 다그치는 엄격함과 곧은 심성은 자신에게 곱절의 정성을 요구했을 것이다. 스스로 수양하기를 자초하는 그에게도 ‘처음’이 있다. “초등학교 시절, 미술 선생님께서 하얀 달리아 꽃을 모티브로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신 적이 있다. 어디선가 달리아 꽃을 관찰했던 기억이 떠올
한국사회교육복지회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최용희 대표가 어린이 등 수혜자 복지증진책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경기도지사인증 비영리 사단법인단체인 한국사회교육복지회와 성남지역사회스쿨 지역아동센터는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 등에게 다양한 생활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복지단체 및 시설로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 4506번지 4층에 주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현재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다. 글ㅣ노권영기자 rky@kgnews.co.kr 한국사회교육복지회 중학생 대상 정신건강지킴이 교육 중점 한 국사회교육복지회는 지난 2007년 8월에 개소된 이래 조손가정, 모자가정, 저소득 가정 등 도내 교육 취약계층으로 내몰린 아동·청소년 등에게 교육과 생활지도를 통해 복지 미래를 가꿔나갈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지단체로 아동복지사업을 비롯 지역 교육복지사업 등 다양한 도민 복지사업을 펴오고 있다. 주요 사업은 아동·청소년 대상 행복 바이러스 사업, 희망 어린이 도서관운영, 어린이 쉼터사업, 자연&문화 체험학습사업 등이며 복지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육 수혜자 모두가 정신적·육체적으로 행복을 되찾아 즐거운 삶을 되찾고 영위할 수 있게하는 데 있다.
지 난해 12월 1일, 수원중부소방서와 수원남부소방서가 통합됐다. 보유차량, 장비 등 규모면에서 단일 소방서로서로는 국내 최대의 소방서로 재탄생을 한 셈이다. 이에 수원중부소방서장으로 재임하다가 통합 후 수원소방서장으로 취임한 이인창 서장을 만나 110만 수원시민의 안녕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들어봤다. 글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사진제공 l 수원소방서 - 통합 후 수원소방서장으로 취임하셨는데, 그동안의 성과를 들자면. ▲우선 지난해 수원소방서가 경기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점을 들 수 있다. 수원남부소방서와 수원중부소방서의 통합이 있었고 조직을 추스르는데도 많은 동력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얻은 평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과는 우리 수원소방서가 지난해 경기도 전 소방관서 중 청렴분야에서도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수원소방서장으로서 체력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즐겨하는 운동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각별하게 생각하는 운동이 등산이다. 건강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산은 나에게 소방관으로서의 긴장감을 갖도록 하면서도 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경기도 장애인체전 5연패‘체육웅도’ 과시 글 l 정민수기자 jms@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경 기도가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체육웅도의 명성을 이어갔다. 경기도는 지난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전국장애인체전에서 금 136개, 은 112개 동메달 109개를 획득하며 역대 최다 점수인 20만9천361점으로 라이벌 서울시(금 102, 은 110, 동 106·18만5천434점)을 2만3천927점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기와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개최지 대전이 금 51개, 은 58개, 동메달 49개 종합점수 15만8천660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도가 이번에 획득한 점수는 지난해 18만1천889점보다 무려 6만7천739점이나 많은 것이며 2위 서울과의 격차도 지난해 1만2천960점 차보다 1만967점이나 늘어난 것이다. 또 메달제로 시행되던 16회 대회부터 9연패를 달성한 뒤 종합점수제로 전환된 25회 대회에서 메달수에서 이기고도 점수가 뒤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도는 대회 5연패를 달성하며 체육웅도의 면모를 유
“수학 특기자 교육과 봉사활동 활성화로 우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이종일기자 lji22@kgnews.co.kr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 수 원 산남중학교가 수학인재 육성의 메카로 튼실한 기반을 다지며 인근 지역의 학생, 학부모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경기도교육청 교과특기자육성교로 지정된 후 수학 특기자들을 심도 있게 교육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학생들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수학과학 경시대회를 석권했으며 과학고, 영재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진학을 늘려왔다. 원순자(58·여) 교장은 “수학 특기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공부뿐만 아니라 문화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학 특기 교육으로 학교 전문성 강화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위치한 산남중학교는 지난 1992년 개교한 이후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매진해왔다. 특히 이 학교는 수학 특기자반 운영을 명품브랜드로 내걸고 수원지역
수원바둑협회 조웅호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수원바둑협회를 선두에서 이끌어 오고 있다. 현재는 수원시 평동에 위치한 수원바둑협회 건물을 무료로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바둑사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그를 돕고 있는 임원들로 인해 수원바둑협회의 발전의 가속도는 그야말로 ‘한달음’이다. 글 l 민경태기자 mkt@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바둑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 조웅호 회장은 경기도생활체육회 회장을 지낸 도내 체육인들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그의 이러한 리더쉽은 어렸을 적 자신이 자랐던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 집안은 유교사상의 집안으로 그 당시 가족관계와 대인관계를 중요시 했다. 특히 엄한 아버님과 자비로운 어머님이 나에게 많은 교훈을 가르쳐 주셨다. 이렇듯 수원바둑협회도 민주주의 원칙을 앞세워 임원진들과 회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앞으로도 민주주의 원칙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다.” 지난 2007년 제2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는 수원시와 수원바둑협회는 아마추어 바둑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수차례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