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사 신분으로 법조계에서 자신의 열정을 불태웠던 한나라당 정미경(44·수원 권선)의원. 이젠 법조인 정미경이 아닌 정치인 정미경이라는 새 수식어로 당찬 인생을 열어젖히고 있다.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그는 수원 토박이 의원들을 제치고 당당히 당선됐다. 낯선 인물이라는 핸디캡과 자그마한 체구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법조인 출신답게 믿음이 가는 호감형인데다 당당함에 유권자들의 마음은 금새 열렸다. 이제 그의 나이 마흔넷. 불혹을 넘긴 그가 요즘 품고 있는 새로운 꿈이 있다면 국민의 뜻을 대변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매순간 지역구민들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가져야할 자세와 마음가짐을 되새기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정 의원. 그는 링컨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 링컨 대통령에 관한 책이나 연설문을 보면 그가 얼마나 국민을 두려워한 정치인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란다.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 정치인이라는 생각에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고 정 의원 자신도 그를 닮고 싶다고 했다. 새내기 정치인 정미경에게서 경기도와 수원이 안고 있는 현안을 들어보고 그가 열어나갈 정치
과거와 현재 잇는 미술의 역사 그린다 ‘미(美)의 감정에 충실한 작품속에 우리의 정체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영미술관 김이환 관장(74)은 현재의 시간을 말하듯 미술에 관한 그의 철학을 시간속에 담아내고 있다. 일흔넷의 나이속에 미술에 대한 열정과 사랑, 우정, 그리고 전통을 잇고자하는 삶의 진실까지도 최근 개관한 이영미술관 곳곳에 배어있다. 잔디하나, 계단하나, 나무한그루에도 그의 미술에 대한 사랑은 뭍히지 않고 하나로 조화롭게 진정한 미를 쌓아간다. 김이환 관장은 “우리의 혼이 곧 우리의 독창성이자 고유성”이라 말한다. 그가 운영하는 ‘이영미술관’에는 내고 박생광 화백의 작품으로부터 작가 김아타, 김현철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명작들이 전시돼 있다. 미의 감정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그 안에 변하지 않는 우리 색과 혼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게 만드는 현장이며 한국미술의 현장이다. 개관 소감을 묻는데 그는 이렇게 밝혔다. ‘다시 수유리에서였다. “제 형편껏 해보겠습니다. 선생님 그리고 싶은대로 한번 해보시지요” 내고와 나는 서로의 얼굴을 가만히 건너다 보았다. 내고 일흔넷 나는 마흔셋이었다’ 민족혼의 화가 내고(乃古) 박생광(1904~
“도민과 하나되어 경제도시로 성공시대 열자” “대한민국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경기도가 심기일전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8살의 나이로 제3대 최연소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친 원유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45·평택 갑).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17대 때 아깝게 고배를 마신 뒤 18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한 원의원이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원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원 의원을 차기 위원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도당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중앙당과 도당의 가교역할은 물론이고 정무부지사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도당간의 ‘윈-윈’전략에 앞장서야 할 원 위원장에게 거는 경기도민과 정치권, 그리고 공직사회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끝없는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을 이끌어 갈 원 위원장을 만나 도당 운영방침과 경기도의 현안에 대한 해법, 그리고 쇠고기문제 정국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봤다. ▲우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취임을 축하한다.
의정부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단순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농업인을 위한 다각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진정한 농협으로의 거듭나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정부 농협은 ‘농촌사랑 미래를 여는 우리의 약속’이라는 구호 아래 농촌 봉사단을 운영함으로써 농촌 인력을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농업인과 함께 어려움을 같이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는 농촌 봉사활동으로 보람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 1998년부터 11년째 의정부농협 측이 운영해오고 있는 농촌인력은행은 의정부농협의 수익금 사회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 인력지원을 신청하면 농협에서 저렴한 인건비로 인력을 직접 지원해 농가에 편의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인력 1인당 4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의정부 지역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 같은 농촌 인력지원 사업은 농촌인력이 감소세에 있어 농촌지원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정부시의 특성상 꼭 필요한 제도로서 의정부농협은 2008년 상반기 현재 250농가에 1천여명의 농촌인력을 지원, 4천만원의 환원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 신곡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강인구(58)씨는 “올해로…
“실용적 개발 통해 국내 농산업 세계 최고 만든다” “농 산업은 식품가공이나 농약 등 농화학분야를 제외하고 민간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만큼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식량위기 속에 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벼 품종 개발과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작물과학원 김제규(58) 원장은 국내 농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원천기술과 기초기술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대비한 전문 연구인력의 지속적 양성과 손에 잡히는 실용적 기술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경제성과 수익성, 오랜 생산기간 등으로 아직 산업화가 어려운 국내 농업 현실을 감안한다면 국가기관이 맡아 관리·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물과학원은 벼, 보리, 콩, 옥수수 등 주요 식량작물과 참깨, 들깨, 땅콩 등 특용작물 및 인삼, 약초 등 약용작물의 신품종 개발과 새로운 재배기술 개발을 주로 연구를 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기관이다. 올해 4월 취임한 김 원장은 작물 육종 및 재배분야의 전문가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작물의 부가가치 제고 등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작물과학원장에 적임자라는…
‘삼호아트센터 이사장, 수원시 지역혁신협의회 공동의장, 경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 수원사랑포럼 공동대표….’ 한독건설(주) 대표이사 이윤희(54)씨에게 붙여진 다양한 직함이다. 기업경영 이외 지역발전 및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며 다양한 위치에서 사랑을 분양하고 있는 이윤희 대표를 만나 그의 봉사 인생과 그가 생각하는 사회공헌의 의미를 들여다봤다.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서 봉사를 하게됐어요”라고 말문을 연 한독건설(주) 대표이사 이윤희씨. 그러나 ‘봉사’를 빼놓고는 이제 그를 이야기 할 수 없게 됐다.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초등학생 때 아이스크림 장사를 하며 남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는 이 대표는 20여년전부터 시각장애인단체에 개인후원을 시작, 꾸준히 경기도내 각 단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대표와의 봉사와 함께 한 동고동락은 그만큼 길다. “기업활동을 한다는 것은 지역민들에게 빚을 진 것이기 때문에 되돌려 줘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지론이다. 봉사가 오히려 자신에게 가르쳐 준 것이 많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한독건설(주) 대표이사로 경영활동을 하면서 기업을 통해 사랑을 분양하고 있다. 한독건설(주)을 통해 이 대표는 ‘
“물은 생명의 원천! 한강 살리기 앞장서겠다” “국민들이 감동하는 환경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민족의 젖줄, 생명과 문화의 터전 한강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온갖 열정을 쏟아 붇고 있는 김상균 한강유역환경청장은 “한강을 보존과 개발이 함께 하도록 하는 상생정책 추진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부임 이후 ‘출근길이 즐거운 신바람 나는 직장만들기’에 나서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등 종전의 조직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았다. 종전의 페이퍼로 일관 하던 월례조회를 없애고 마술, 재테크, 건강 등을 소재로 ‘한가람 어울림’ 퓨전조회를 만들었다. 종합민원실도 한가람 고객만족센터로 바꿔 내·외부 고객 동시만족을 위한 변화를 시도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김 청장은 재임동안 경안천과 북한강의 토지를 집중매입하는 등 수변지구 토지매수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 용인과 가평지역에 지역주민들의 수익창출과 수질보전이 가능한 명품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팔당댐의 탁수원인제공으로 등장한 강원도 고랭지 채소밭도 최대한 매입, 하류지역의 탁수피해를 줄이도록하는 등 탁수저감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김 청장은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시절 국민적 저항과 기
구자흥 관장(61).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문예당)에 그는 지난 2007년 1월에 첫발을 들여놨다. 푸른 기운이 넘실대는 안산의 고즈넉한 산야에 놀랐을만한 그는 “극장예술은 삶의 진실을 파헤치고 그려내는 작업이며 그것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생각을 펼쳐낸다. 거짓말 같이 맑은 본성, 무대 위의 열정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가득했던 삶의 본능을 이끌어내주길 바라는 순수한 소년같은 맘이 그의 열정을 깨우고 있다. 부임 이후 구 관장은 안산문예당을 명품 연극 테마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들이 넘실거리는 공간의 에너지와 마음속에 표류해 있던 감정의 근원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힘을 지닌 사람이다. 수많은 공단, 그리고 매연, 더러운 시화호의 이미지 등을 벗어나 차분한 그가 ‘문화 안산’으로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었다. 구 관장은 안산이 얼마나 예술과 잘 어우러지는 도시인지, 그 곳에 내재돼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를 무대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감성에 영향을 끼칠만한 공연문화를 주도해내겠다”는 그의 운영 철학이 안산을 빛나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행보가 그러했듯 예술을…
“재판 등의 법률관계는 상대방이 존재하고 이에 상대방의 항변을 들어봐야 의뢰인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 질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변호사들에게 상대방 입장을 무시한 채 자신만의 의견이 옳다고 고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수원지부장 주재남(34) 변호사는 “모든 일이 그렇듯 한발 물러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한다면 법적 공방까지 가는 상황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국가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민에게 법률적 지원을 해주기 위해 1987년 설립한 대한법률구조공단. 그 곳에서 6년간 일해온 주 지부장의 직무실에는 책상뿐 아니라 책장에도 소송관련서류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수원지부는 현재 주 지부장을 포함해 변호사 2명과 공익법무관 4명, 일반 법률상담 직원 14명 등 모두 2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 4월까지 법률상담 1만1천576건, 민사 법률구조 1천23건, 형사변호 및 국선변호 227건 등의 법률지원을 해주고 있다. 또한 하루에 130여건의 법률상담을 처리하는 등 직원들 대다수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는 자부심과 긍지로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있다. 주 지부장은 “법률구조는
“단 한 번에 목표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 학교 자율화가 지금 당장 실행 목표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꼭 가야할 길이고 옳은 길이라면 조금 오래 걸리더라도 낮은 단계에서부터 천천히 나아가야 합니다.” 요즘 경기도교육청은 하루가 멀다 하고 열리는 집회, 규탄대회 등으로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영어공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영어몰입교육을 추진하겠다는 계획과 더불어, 말도많고 탈도많은 학교자율화 환영 등의 뜻을 김진춘 교육감이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영어공교육과 학교 자율화는 필수불가결 요소라고 자부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뜻을 알릴 수 있는 영어가 꼭 필요할 뿐 아니라 지금처럼 획일화된 교육에서는 다양한 인재가 창출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에 자율권을 줌으로써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뜻이다. 김 교육감은 특히 학교 자율화 계획과 관련, “방지턱(지침)을 없애면 과속하지 않겠냐는 말을 하는데 있지 말야할 곳에 있는 방지턱을 치우겠다는게 뭐가 잘못된 것이냐”며 “다른 선진국들은 1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