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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덮쳤는데 아직도 공사중

장마철이 시작됐다. 기상청은 21일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역과 제주도에서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해 장마와 태풍으로 6명의 인명피해와 55명의 이재민, 591억7천9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고 이를 위해 무려 1천530억900만원을 투입해 수해 지역에 대한 복구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아직도 도 전역의 여러 곳에서는 복구가 완료되지 않아 수해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지난 해 수해를 당하고도 아직껏 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지역과 수해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

 

해마다 물 난리를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복구현황, 복구지연으로 인한 피해우려지역, 수해피해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짚어본다.

(1) 수해복구 얼마나 진행됐나
(2) 복구지연 이곳이 문제다.
  ①경기 북동부 지역
  ②경기 북서부 지역
  ③경기 남부지역
(3) 수해피해 재발방지 대책

 

 

하천 임도 등 1200여건에 복구비 1천530억 투입
김포 연천지역 복구율 70%대 그쳐 수해 불보듯
오산 황구지천은 내년에나 완공 주민들 발 동동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로 인해 입는 피해가 적지 않다.

매년 조속한 복구와 대비책을 세우고는 있지만 수해는 반복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해피해는 인명피해 6명, 이재민 55명, 재산피해 591억7천900만원으로 복구 비용만 1천530억900만원이 투입됐다.

피해 규모를 시설별로 보면 하천이 475건에 194억6천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방 임도가 62건에 84억5천800만원, 소규모 시설이 430건에 60억7천600만원, 군사시설이 83건에 46억5천만원, 도로가 170건에 40억2천8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여주군이 218건으로 가장 많은 지역에 걸쳐 피해를 입었고 가평 165건, 안성 152건, 양평 144건, 이천 138건, 포천 136건, 양주 128건 등 대도시보다는 중소도시가 몰려 있는 경기북부와 동부지역의 피해가 컸다.

수해복구 예산도 사유시설 66억100만원과 공공시설 1천464억700만원 등 총 1천530억900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수해 복구가 완료된 지역은 31개 시·군 중 수원, 안양, 성남 등 10개 시에 그쳤고 나머지 21개 시·군은 아직까지 복구가 완료되지 않았다.

특히 김포, 오산, 연천 등은 복구율이 70%대에 머물면서 이 지역에서 또 다시 수해를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장마가 한창인 6월 중에 복구완료 예정인 공사가 46건, 올해 12월 복구완료 예정인 공사가 3건에 이르고 오산시 황구지천의 경우 내년 이후에나 완공될 예정이어서 수해복구 지연이 심각한 수준에까지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수해복구가 늦어지면서 지난 해 수해를 당한 주민들은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

여주군 금당천 인근에 사는 주민 김모(45)씨는 “지난 해 장마로 논농사를 망쳤는데 또다시 장마가 시작됐는데 아직까지 수해피해의 잔재들이 널부러져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수해피해를 이번에 또 겪어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총괄적인 관리는 도와 시·군에서 하지만 실질적으로 복구공사를 추진하는 각 부서에 업무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계획수립 과정에서 승인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과 예산 집행도 늦어져서 대부분의 공사가 지체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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