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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 경선 현장 이모저모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투표장을 찾은 도내 선거인단들은 투표개시전부터 기다리다 한표를 행사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투표장에는 언론사 출구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걸리는 가 하면 일부 투표소에서는 휴대전화로 투표 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수원지역 4곳 투표소 입구에… “언론사 출구조사 응하지 말라”

 

○…전국적으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투표가 실시된 19일 수원지역 4개 투표소 입구에 ‘언론사의 출구조사에 응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내걸려 눈길. 이 안내문에는 “선거인단 여러분께서는 투표를 마치신 후 투표장 주변에서 방송사나 신문사 등이 ‘어느 후보에게 투표를 했는지’를 묻는 질문을 할 경우 이에 응하지 마시기 바랍니다”고 적시.

박관용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선거관리위원장 명의의 이 안내문은 투표장 입구는 물론 계단 등 선거인단의 이동 경로에 모두 붙여져 있었으며 일부 투표소에서는 선거 관계자들이 귀가하는 선거인단에게 출구조사에 응하지 말 것을 직접 당부도.

○…수원시 4개 선거구에 마련된 투표소에도 투표시작 10여분전부터 선거인단이 투표를 기다리는 등 높은 선거열기를 반영. 장안구청에 마련된 경선투표소에는 투표한 김모(43·여)씨는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투표를 하기 위해 일찌감치 나왔다”며 “이 나라에 일꾼이 될만한 사람에게 한표를 행사했다”고 전언. 권선구청에서는 장모(77)씨가 첫 스타트를 끊은 뒤 속속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이내 투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으나 어떤 후보에게 표를 던졌는지는 함구.

○…오전 5시50분, 한나라당 경선 투표가 진행될 팔달구청 로비는 팔달구 선관위 직원들의 선거 준비로 분주.

가장 먼저 투표용지를 받아 든 박정운(64) 할아버지는 “경선과정이 국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주는 정책대결이 되지 못하고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비하 등 흑색선전으로 얼룩졌다”며 아쉬움을 피력.

그는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에게 깨끗이 승복해, 경선과정의 아쉬운 모습을 쇄신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도 경선투표일인 이날 서울 종로구청 제2별관과 서울 강남구청 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실시. 이 전 시장은 투표를 마친 뒤 “승리는 국민과 당원 동지들에게 달려있다”면서도 “힘든 과정에서 끝까지 지지해준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혀. 박 전 대표는 오전 9시께 다홍색 재킷에 회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투표소가 마련된 강남구청에 도착, 환호하는 지지자 100여명과 일이리 악수한 뒤 선관위 직원과 참관인 등 투표 관계자들을 격려.

○…중앙선관위는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투표 과정에서 휴대전화로 투표 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4명에 대해 오늘 중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

이날 기표소에서 선거인단이 휴대전화로 투표용지를 촬영하다 적발된 지역은 인천 남동구, 부산진구, 울산남구, 대구 달성군 등 4곳. 선관위는 일부 촬영자의 경우 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촬영 행위가 특정 후보측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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