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도본부가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도내 17개 시·군의 환경미화원과 상용직 근로자들이 31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해당 지역의 쓰레기대란이 우려된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본부는 오산시, 수원시, 이천시 등 도내 18개 시·군의 환경미화원, 상용직, 일용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 1천3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본부는 최근 이천시를 제외한 17개 시.군과 벌인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9일 오산시를 시작으로 30일에는 수원, 안양, 고양시 등 나머지 16개 시·군 소속 상용직 노동자와 환경미화원, 청소대행업체 환경미화원들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일에는 서울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다.이들은 ▲청소업무 민간위탁 중단 ▲비정규직의 무기계약직화 ▲안양시 청소대행업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해왔다.
이번 파업과 관련, 해당 시.군에서는 쓰레기 수거 등에 비노조원을 투입, 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