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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명절 지키는 ‘시민 파수꾼’

추석잊은 소방대원 오늘도 비상대기중
연휴기간 불철주야 재난사고 대비 만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도 응급환자나 화재사고에 대비해 철저히 근무하겠습니다. 마음 편히 고향에 다녀오십시오.”

민족최대 명절인 추석연휴를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먼 발치에서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이 그들.

추석 연휴기간 귀성객과 성묘객들로 인해 발생할 지 모르는 교통사고와 재난사고, 화재 등 진급상황에 대비, 도내 각 소방서가 22일부터 26일까지 ‘특별 경계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추석 당일 근무를 서게 된 이광식(36), 황정애(30·여) 소방교는 가족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시민들의 가정과 안전을 지켜준다는 생각에 즐겁기만 하다.

이광식 소방교는 “가족들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래도 지역주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연휴기간 중 가스나 전기, 수도 등의 재난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소방교는 또 “24시간 ‘특별 경계근무’를 통해 이동순찰로 시내 곳곳의 화재취약 대상지역을 둘러 볼 예정”이라며 “화재나 응급환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석연휴라도 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황정애 소방교의 남편도 소방공무원으로 같은 날 근무를 서 추석 차례를 지내기 어렵게 됐다.

황 소방교는 “남편이 수원중부소방서에 근무하는 백경수(30) 소방교”라며 “매년 명절때마다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명절을 가족과 보낸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황 소방교는 또 “119 구조대원들이 일년중 가장 마음 졸이는 시기가 명절때라 잔뜩 긴장하고 근무를 서는데 장난전화가 걸려오거나 허위신고가 접수될 경우 맥이 빠진다”며 장난전화나 허위신고를 삼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소방서 관계자는 추석때마다 벌과 뱀, 독버석 등으로 인한 신고가 많이 접수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했다.

말벌이나 땅벌을 발견했을 때는 도망치기 보다는 낮은 자세를 취하고 움직이지 않고 벌이 접근할 경우에도 뛰거나 팔을 휘두르면 오히려 벌의 공격을 받을 수 있으며 벌에 쏘였을 때는 곧바로 119구조대에 구조요청을 한다.

또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눕혀 안정시키고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뒤 심장보다 아래에 둔 뒤 구조를 요청하고 야생버섯을 채취하더라도 모두 독버섯으로 의심하고 먹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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