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19일 권모(32)씨가 수원시 장안구 송중동 경기과학교육원 앞 도로에 세워진 자신의 토스카 차량(5×조2×××) 뒷 좌석에서 양 발목이 묶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본보 9월20·21일자 6면, 10월3일자 8면> 사건발생 50일이 지났지만 별다른 수사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사건 직후 인계동사거리와 과학교육원 등의 도로 CCTV를 분석한 결과 검은색 소나타Ⅱ 차량이 뒤따라 간 것을 확인하고, 사건과 연관성에 대해 관련자들을 불러 수사를 했지만 별다른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달 11일 방송을 통해 사건 발생 당시 신고자의 전화 목소리를 공개수배했지만 아직까지 별 다른 진전이 없어 수사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로 추정되는 신고자의 인상착의가 30대 초중반에 경북지방 말씨를 섞어쓰며 키170㎝ 전·후, 60㎏ 후반의 다부진 체격을 가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관계자는 “소나타Ⅱ 차량의 지문 감식 등을 했었지만 사건에 영향력을 미치지는 못한다”며 “현재 괴한들에게 피습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한명이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상태에서는 목격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사건 당일 현장을 본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보전화:수원중부경찰서 강력 5팀 031-299-5185, 5285 국번없이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