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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골프장 안전 ‘빨간불’

경인노동청 수원지청 관할 32곳 모두 위반… 법 ‘무시’ 수두룩

경기도내 골프장들이 산업안전보건법을 무더기로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경인지방노동청 등에 따르면 경인노동청은 지난 10월29일부터 도내 105개 골프장에 대한 현지 실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골프장을 무더기로 적발했다.

경인노동청의 이번 실사는 최근들어 도내 골프장에서의 재해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재해다발 사업장에 대해 형사처벌하고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는 미연에 재해예방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인노동청 수원지청의 경우 관할지역 골프장 32곳 모두가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도내 다른 지역 골프장들도 대부분 안전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이번 실사에서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건 이상의 사항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 골프장도 9곳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인노동청 수원지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골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골프 카트의 코스 언덕길 난간 사고와 타구 사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됐다”며 “골프 카트 사고는 산악지형을 깎아 골프장을 조성한 탓에 급경사가 많아 낭떠러지 등 추락이나 전복 같은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타구 사고는 골프공이 작업하는 직원들이나 다른 골프 이용객들에게 맞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사고는 모두 골프장의 안전불감증에서 빚어지는 만큼 골프장 측의 안전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아직 형사처벌 대상이 된 골프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이번 조사에서 도내 골프장 대부분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인노동청은 이번에 적발된 골프장 가운데 6건 이상 위법 사상이 적발된 골프장에 대해서는 검찰 지휘를 받아 형사처벌할 방침이며 위법 사항이 6건 미만인 골프장에 대해서는 자체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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