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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장로교회 신축 행정접수 따로 실제 공사업체 따로

예정가격과 99% 가깝게 입찰금액 제시 누설 의혹
교회측 “감독관 밖에 몰라… 절대 공개한적 없다”

용인의 한 교회가 교회 신축공사를 하면서 행정기관에 접수한 건설업체가 아닌 다른 건설업체에 공사를 맡겨 말썽을 빚고있는 가운데<본지 11월27일자 6면> 교회측에서 공사를 맡긴 건설업체에 예정가격을 알려줘 입찰을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교회측은 입찰에 참여했던 건설업체들에게 실행가격 측정에 대해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29일 용인교회와 ㈜성산종합건설, ㈜청백종합건설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6개의 건설업체가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566번지 외 1필지 교회신축공사 입찰에 참여해 K건설이 낙찰됐지만 설계와 다르게 시공하다 교회측에 적발돼 공사가 중단됐었다.

결국 지난 11일 2차 입찰에 들어갔고 성산종건과 청백종건 등 4개의 건설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2차 입찰에서 다른 건설업체는 교회 측이 생각한 예정가격(43억1천128만5천원)을 넘겨 금액을 제시했지만 청백종건은 예정가격의 99.89%(43억650만원)라는 완벽에 가까운 입찰 금액을 제시해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건설업 입찰 과정에서 입찰 금액과 흡사하게 입찰 입찰금액을 제출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로 알려져있다.

성산종건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 많은 입찰을 해봤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입찰 금액을 제출한 건설사는 처음”이라며 “교회측이 미리 알려주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시공사를 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입찰한 것 아니냐”며 “입찰 금액을 알려주고 입찰하려면 수의 계약을 하는 것이 낳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백건설 관계자는 “지금 입찰에 참여한 담당자가 없어서 뭐라 말 할 수 없지만 정상적으로 입찰한 것으로 안다”며 “입찰 과정을 둘러싸고 그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용인교회 관계자는 “입찰 가격은 입찰하는 날 감독관 밖에 모르는 일이라서 특정 업체에 알려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또 실행가격은 현재까지 어떠한 업체에도 공개 한 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용인교회의 한 목사가 교회 신축공사와 관련해 특정 업체와 수의 계약을 하려다가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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