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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로 얼룩진 경기도 2007년

예리한 수사·산업안전 아쉬워
화성시 부녀자 실종 ‘단골메뉴’

올해 경기지역에서는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실종된 3명중 1명은 사망)과 의왕 화장품케이스공장 화재(6명 사망), 이천 CJ공장 화재(소방관 1명 사망) 등 사회의 이목을 끈 대형 사건·사고가 빈발했다.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의 경우 용의자의 윤곽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수사가 답보상태이며, 의왕 화장품케이스공장 화재 등 대형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빚은 참사로 확인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됐다.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난 1월3일 사이, 노래방도우미인 박모(37·여·수원시)씨와 배모(45·여·안양시)씨, 직장인 박모(52·여·군포시)씨 등 부녀자 3명이 모두 화성시 비봉면 일대에서 휴대전화 전원이 끊긴 채 행방불명됐다.

3명 가운데 노래방도우미 박씨의 시신은 5월8일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알몸 상태로 암매장된 채 발견됐지만 범인의 신원을 특정할 만한 단서는 없었다.

경찰은 실종자들의 예상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연인원 8만여명을 동원, 수색작업을 벌이고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와 방범 및 교통 CC-TV 분석 등 저인망식 수사를 벌였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화성 부녀자 연쇄강간살인사건(1986~1991년)과 화성 여대생 피살사건(2004년 10월)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은 상태에서 화성지역에서 다시 부녀자 관련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한 탓에 언론에 대서특필됐었다.

◇의왕 화장품케이스 공장 화재 등

8월9일 오후 8시35분쯤 의왕시 고천동 공장건물 3층에 입주한 화장품케이스제조업체 작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 박모(61·여)씨 등 여직원 6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좁은 작업장에서는 규정을 위반해 1천ℓ시너통이 발견됐으며, 시너 유증기가 작업장에 가득 찬 상태에서 고온의 건조실에서 스파크가 일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50~60대 고령의 사망자들은 박봉에도 불구하고 야간작업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저소득층의 근로여건 개선에 대한 여론이 비등했다.

11월28일 오후 3시38분쯤 CJ 이천공장에서 불이 나 화재를 진압하던 이천소방서 윤재희(29) 소방교가 실종됐다가 이튿날 오전 7시55분쯤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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