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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겨둔 밀폐공간 예고된 人災

단속피해 ‘메뚜기 영업’ 동업자 2명 조사중… 용접공 구속영장 신청

26일 화재로 5명의 사망자를 낸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S빌딩 불법 성인오락실은 이달 중순 인근에서도 불법영업으로 단속됐던 것으로 확인돼 예고된 인재(人災)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인오락실에서 질식사 한 박모(29) 씨와 30대 초반의 박모 씨, 서모 씨 등이 함께 운영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오락실 운영은 숨진 박(영업담당) 씨와 컴퓨터 수리 등을 한 다른 박(기술지원) 씨, 자금(2천300만원)을 투자한 서 씨 등 3명이 오락실을 공동 운영한 것을 확인했다”면서 “오락실의 실질적인 영업은 화재 전날인 25일부터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박 씨 등 3명은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 사이로 화재가 난 고잔동 S빌딩 인근의 R빌딩에서도 ’바다이야기’ 게임기 50대를 설치해 운영해 오다 지난 11일 단속에 적발돼 하드디스크를 압수했다”면서 “이중 46대의 하드디스크를 새로 구입해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업주 박씨와 동업한 2명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불을 낸 용접공 이모(47) 씨는 업무상중과실치상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출입구 이중문 중 철문에 잠금 장치 용접을 하다가 천장 방음벽 헝겊에 불티가 튀어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이번 화재사건은 불법영업을 하기 위해 이중문에 비상구도 없는 밀폐공간인 것이 사고를 키워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5명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고 보상문제에 대해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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