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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연합회장 커지는 의혹

이사장들, 공금횡령 이어 회장 지지 호소 향응제공 주장
“1억 약속에 성접대까지” 파문… 조합장측 “사실무근”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회장이 지난해 3월 열린 연합회장 선거 과정에서 지역조합의 자금으로 선거를 치르고 조합자금 3억600만원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2007년 12월26일·28일 6면> 지난해 2월에도 각 지역 이사장들에게 회장으로 선출해 줄 것을 요구하며 향응 접대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현 연합회장인 김모 회장은 지역조합 이사장 당시 자신을 지지해 주는 지역 이사장들에게 연합회장에 당선되면 여행 경비로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광주지역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20일 제주도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제주와 전북, 인천, 대전, 광주, 경북, 전남, 울산 전세버스조합 지역 이사장들이 참석해 경기지역 김모 이사장으로부터 룸싸롱 접대 등 향응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 이사장은 “자신이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연합회 회장이 되면 부부동반 여행을 시켜주겠다”며 당선시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틀 뒤인 22일에도 제주도에 참석했던 지역 이사장들을 대전으로 불러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횟집과 룸싸롱에서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며 접대 향응하고 100만원씩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전세버스조합 신모 이사장은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요구하며 제주도와 대전에서 향응을 배풀고 성접대까지 했다”면서 “연합회 회장에 당선되려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이어 “현재 김 이사장은 전국 연합회 자금 횡령 등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사실이 아니라며 왜 지난 3일 변호사까지 선임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지역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김 이사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제주도에서 한 것은 친목회 회원들과 친목도모를 위해 모인 것”이라며 “그 당시에는 선거 기간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대전에서 한 친목회는 참석하지도 않았고 친목회에서 자신을 연합회장 후보로 추대한 것”이라면서 “현재 이 같은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끌고 가려고 싸움을 붙이는 것”이라며 접대 향응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김 이사장은 또 “현재 변호사를 선임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된 관련자들을 소환한 뒤 1월 중으로 김 이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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