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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비바패밀리 진입로 해결 ‘첩첩산중’

농진청 소유 복숭아 밭 옮겨야 입주 가능
부지 안정해져 불투명 입주예정자 노심초사

㈜신창건설이 화성시 봉담지구에 건설중인 비바패밀리 아파트의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자 입주 예정자들이 반발, 화성시에서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사용승인허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본지 2007년 11월 16일자 1면, 21일자 6면, 22일자 6면> 아직까지도 진입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주가 불투명해 질 전망이다.

특히 신창건설이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 소유의 복숭아 밭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의견 조율을 하고 있지만 이전 부지가 정해지지 않아 입주 예정자들이 입주시기를 놓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21일 화성시와 농촌진흥청, 신창건설 등에 따르면 신창건설은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이하 농진청)가 지난해 말에 전라남도로 이전할 것을 전제로 농진청 소유의 4천483㎡의 복숭아밭과 사유지 1만4천229㎡등 1만8천712㎡를 사들여 폭 20미터, 길이 838미터의 왕복 4차선의 아파트 진입도로를 개설하기로 하고 2005년 7월22일 화성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같은 해 9월 분양했다.

그러나 지난 8월 농진청의 이전계획안이 바뀌게 되면서 원예연구소 이전이 연기됐고 최근 대통령인수위원회가 농진청을 폐지할 방침을 세우면서 이전 계획마저 불투명하게 됐다.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자 화성시는 지난해 11월 사용승인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후 신창건설과 협의해 이전계획이 세워진 농진청 소유의 봉숭아 밭 4천483㎡와 사유지 2천617㎡ 등 봉담읍 수영리 241-1 외 3필지, 총 7천100㎡를 임대 계약해 2012년까지 사용하는 안을 내 놓았다.

하지만 시와 신창건설의 임대 계약 합의가 제대로 지켜질 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와 신창건설이 임대 계약에는 합의했지만 농진청에서는 아직까지 이같은 내용이 통보되지 않았고 농진청과의 합의가 이뤄진다 해도 봉숭아 나무를 3월 이후에나 이전할 수 있기 때문.

겨울철에 복숭아 나무를 이전할 경우 나무가 고사될 가능성이 높아 3월 이전에는 옮길 수 없다는 게 농진청 측 입장이다.

사정이 아러한데도 신창건설 측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오는 6월 입주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입주가 늦어질 경우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비바패밀리 아파트 입주자대표는 “시가 진입로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는데다 진입로 부분이 어떻게 해결됐는지도 모른 채 답보상태에 있다”면서 “입주가 코 앞으로 닥쳤는데도 수수방관만 하는 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21일 신창건설과 협의 끝에 봉숭아 밭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합의한 상태”라면서 “추후 협의 된 내용을 농진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다음달 중순까지 봉숭아 밭 이전을 마무리하고 진입로 공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6월 입주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혔다.

신창건설 관계자도 “6월 입주에 맞춰서 시와 협의하고 있는데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농진청 관계자는 “진입로 문제를 놓고 화성시와 신창건설이 협의 중에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진행 상황에 대해서 아직까지 아무 것도 통보받은 것이 없고 임대 관련된 내용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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