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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교육청 동탄 모아 미래도아파트 초등교 배정 ‘커지는 의혹’

교육청 증설추진에 주민들 “예산 낭비… 학교신설 안할 속셈” 분통

화성 동탄신도시 능동 숲속마을 모아 미래도 아파트 1단지 4-2블록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이 아파트 인근에 건립키로 한 초등학교 신설이 연기돼 반발하는 등 학교 배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본지 1월21일자 6면, 22일자 6면> 화성교육청이 ‘눈가리고 아옹’ 하는 식으로 학교를 배정했다며 입주예정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4일 화성교육청과 모아 미래도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화성교육청은 지난해 12월 화성 동탄신도시내 모아 미래도 아파트 입주 예정자(870세대)들의 자녀 240여명을 이 아파트와 1.2km 떨어진 학동초등학교로 배정했다.

당시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학동초등학교는 아파트와 거리가 너무 멀어 학생들의 통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50m 인근에 위치한 한마음 초등학교에 배정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화성교육청은 지난 23일 오후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주민 공청회에서 “증설이 추진되고 있는 한마음 초등학교에 학생을 배정한 뒤 추후 신설되는 학교에 학생을 재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육청측의 방침에 대해 입주예정자들은 “결국 아파트 인근에 학교를 신축 하지 않겠다는 속셈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모아 미래도 아파트 입주 예정자 안모 씨는 “동탄신도시 차원에서도 학교를 한 개라도 더 지어야 판인데 증설해 예산 낭비만 하고 있다”며 “2009년까지 한마음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과밀 되지 않는데도 증설하는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씨는 또 “증설을 하는 대신 2010년 3월 개교 예정인 기산2초등학교를 내년 3월로 앞당겨 개교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다음달 1일 기산 2개교 심의위원회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겨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교육청 관계자는 “설립 최초에 증축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에 증축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며 “내년에 들어오는 아파트 단지들도 있고 증축 공사는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해 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기산2초 개교 시기를 당기는 것은 도교육청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내년 3월이 아닌 9월에 기산2초의 개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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