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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교육청 학교 배정 ‘애초 잘못’

공청회·설명회 한 번 없이 넘겨짚어 화불러

화성 동탄신도시 능동 숲속마을 모아 미래도 아파트 1단지 4-2블록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이 아파트 인근에 건립키로 한 초등학교 신설이 연기돼 반발하는 등 학교 배정 과정에서 특혜 의혹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21·22·25일자 6면> 화성교육청이 동탄신도시의 학생수요 예측을 잘못해 신도시 내에 학구 배정을 받은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을 하는 등 학생수요 예측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원거리 배정을 하는 등 무리한 배정으로 “어른들도 다니기 힘든 거리의 초등학교로 배정했다”며 입주 예정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7일 화성교육청과 동탄신도시 입주 예정자들에 따르면 화성교육청은 지난 2001년 화성시 태안읍과 동탄면 일원에 예정지구 및 개발계획 승인고시 돼 화성 동탄신도시의 학생수요 예측을 했다.

화성교육청은 학생수요 예측 결과 학생수요가 타 시·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 100세대 당 학생수요 인원 37명에 대해 학교 설립 계획을 세웠다.

또 지난 2006년 교육부에서 신설학교에 대해 점검 후 학생들의 수요가 많지 않아 ‘인근 학교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설립 예정이었던 학교를 연기하는 등 신도시 내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취소됐다.

하지만 지난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탄신도시 학생수요는 당초 예측했던 100세대에 37명이 아닌 100세대에 48∼51명으로 나타났다.

화성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입주 예정자들에게 공청회나 설명회 등은 전혀 하지 않은 채 ‘학생 과밀’이라는 이유로 당초 공고했던 초등학교에서 다른 초등학교로 일방적인 학구 배정을 하고 있다.

화성 동탄신도시 입주 예정자 박모 씨는 “화성교육청은 ‘과밀’이라는 이유로 원거리에 위치한 학교로 가야 한다는 망발을 하고 있다”면서 “전혀 준비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인 학구 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씨는 이어 “이제 갓 입학하는 1학년 초등생들을 원거리에 배정한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동탄신도시는 특성화된 도시인데 타 시·도와 같이 학생수요를 파악한 것은 탁상행정”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화성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를 보면 개교 후 완성학급이 되려면 평균 3∼4년 정도 기간이 예상돼 동탄신도시도 이 같이 예측했었다”며 “하지만 최초 학생수요 예측과 달리 학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배정 했던 학교와 달라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저출산 등으로 인해 2가구에 1명을 예상했었다”면서 “동탄신도시는 타 시·도와 비교해 입주가 빨라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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