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8.7℃
  • 구름조금강릉 33.1℃
  • 구름조금서울 31.2℃
  • 맑음대전 31.4℃
  • 맑음대구 33.8℃
  • 맑음울산 34.1℃
  • 맑음광주 31.6℃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2℃
  • 맑음제주 32.6℃
  • 맑음강화 26.3℃
  • 맑음보은 30.7℃
  • 맑음금산 30.7℃
  • 맑음강진군 32.2℃
  • 맑음경주시 35.0℃
  • 맑음거제 29.5℃
기상청 제공

굶은 예비군들 화났다

용인 A예비군대대, 8시간 교육자에만 도시락 지급
홍보도 안해 “행정편의주의 일처리·차별” 맹비난

용인시 운학리에 위치한 A예비군 대대가 훈련에 참가한 일부 예비군들에게만 도시락을 제공해 도시락을 제공받지 못한 훈련 참가자들이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예비군 대대는 최초 입소시 8시간 교육자들에게만 도시락을 지급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훈련 참가자들로부터 행정편의주의적 일처리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A예비군 대대와 훈련 참가자들에 따르면 예비군 대대는 지난 6일 예비군 훈련 이월교육대상자 251명을 소집, 예비군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교육에는 4시간 교육대상자와 6시간 교육대상자, 8시간 교육대상자 등이 있었다.

문제는 점심식사시간에 국방부에서 도시락을 제공하면서 시작됐다.

예비군 대대가 8시간 교육대상자 중 직장예비군 42명을 제외한 109명에게만 식사를 제공했기 때문. 직장예비군은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했다는 이유로 도시락이 제공되지 않았지만 4시간과 6시간 교육대상자 100명은 점심을 굶거나 부대내 PX를 이용해야 했다.

이날 예비군 훈련에 참가한 6시간 교육자 김모(28) 씨는 “예비군 훈련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참가하는 것인데 8시간 교육자라고 도시락을 주고 6시간 교육자라고 도시락을 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씨는 또 “해당 중대장은 8시간 교육자들에게 지급되는 도시락이 남으면 사먹으라는 말을 했다”면서 “왜 내가 남들이 먹다 남은 것을 돈을 주고 사 먹어야 하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예비군 대대 관계자는 “6시간 교육자들에게는 규정상 도시락이 지급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남는 도시락이 있으면 돈을 주고 사먹으면 된다”고 해명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