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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황릉과 함께 풀어가는 역사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

中·日·베트남 답사 황릉 조성과정·베일 풀어
나라별 독특한 문화적 양식·철학 바탕 조성
·청대 거쳐 한자문화권 확장된 사실 밝혀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

김선회 글·김종택 사진

천지인|220쪽|1만6천500원.

경기·인천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직 문화부 기자가 평소 왕릉에 대한 관심으로 중국과 일본, 베트남 3개국의 황릉을 답사한 후 그 내용을 정리한 책을 발간했다.

그 주인공은 경인일보 김선회, 김종택<사진> 기자.

저자 김선회와 김종택은 ‘아시아의 왕을 만나다’는 책을 발간해 능의 주인인 황제의 업적과 과오는 물론 역사적 맥락과 함께 당시의 경제, 사회, 문화상을 살펴보면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황릉의 조성과정과 숨겨진 이야기까지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중국편에서는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시황제, 거지에서 황제에까지 오른 명 태조 주원장,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나라의 영락제와 만력제, 대청제국의 기틀을 마련한 누르하치와 홍타이지, 청나라를 최강의 제국으로 만든 강희제와 건륭제, 아울러 청의 멸망을 재촉한 서태후의 능이 등장한다.

또 베트남편에서는 세계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프랑스의 꼭두각시가 될 수밖에 없었던 베트남의 뜨득 황제와 카이딘 황제의 능도 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일본편에서는 류큐 왕국을 건설했던 쇼씨 왕조의 무덤인 타마우둔(玉陵)을 답사해 일본 본토와 전혀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류큐 왕국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들 황릉 답사를 통해 명·청대를 거치면서 정착된 황릉양식이 같은 한자 문화권이었던 조선과 베트남, 일본에까지 영향을 끼쳤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문물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님을 지적하며 조선은 조선대로, 일본과 베트남 역시 나름대로의 독특한 양식과 철학을 바탕으로 왕릉을 조성했음을 기자의 눈으로 밝히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 부분적으로나마 중국의 황릉이 소개된 바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중국, 베트남, 일본 황릉을 전부 묶어서 국내에 소개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교양서로서도 손색이 없는 생생한 기록이다.

글 - 김선회

1975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시절 노장사상을 접하고 동양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학시절에는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전공한 한양대 이인호 교수로부터 중국의 역사와 사상에 대해 배우며 중국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2003년 경인일보에 입사, 국제부 기자와 인터넷팀장을 거쳐 현재 문화체육부에서 문화와 의학을 담당하고 있다. 동양 고전(古典)을 바탕으로 현대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으려고 노력중이며, 개인홈페이지 김선회닷컴(www.kimsunhoi.com)을 10년째 운영중이다.

사진- 김종택

197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93년 사진 기자로 입문한 뒤, 1997년 경인일보에 입사해 현재 사진팀 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인물이나 사물에 대한 뛰어난 포착력과 타고난 감각을 바탕으로 많은 특종을 발굴해 냈다. 2002년 ‘사라지는 희귀식물’, 2005년 ‘생떼공화국’ 등의 기획취재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한나라당 경기도당 간부들이 강원도 수해지역에서 골프 치는 장면을 단독으로 보도해 이달의 기자상과 제43회 한국보도사진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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