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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보수교육감 경선룰 합의…'후보이탈·독자출마' 등 변수 남아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규칙이 정해졌다. 결과에 대한 후보들의 이의제기는 없었으나, 각자 유불리에 따라 다른 행보를 결정할 가능성도 보인다.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 단일화 추진단은 1일 투표를 통해 선거인단과 일반시민 여론조사 비율을 5대 5로 확정했다.

 

투표엔 추진단 구성원 22명 가운데 17명과 후보 4명이 참여했다. 선거인단과 일반시민 비율 5대 5가 17표, 3대 7이 2표, 55대 45와 무효가 각 1표씩 나왔다.

 

그 동안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은 6대 4, 이대형 인천교총 회장은 55대 45, 박승란 숭의초 교장과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는 3대 7을 주장해왔다.

 

경선 규칙을 확정한 추진단은 앞으로 남은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우선 후보들 대리인과 추진단 사무국 직원들이 포함된 10명 내외의 선거인단 여론조사 소위원회, 일반시민 모바일투표 소위원회를 각각 꾸려 조사 방식과 횟수 등을 정하게 된다.

 

또 이달 24일부터 29일 추진단에 참여할 추가 후보 등록을 받고, 선거인단 모집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추진단은 내년 1월 25일까지 단일화 작업을 모두 마친 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시·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일인 내년 2월 1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가장 어려운 경선 규칙 확정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의 과정도 순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의 보수교육감 후보군 모두의 생각이 같지는 않아 보인다.

 

 

이날 투표엔 기존 후보 5명 가운데 권진수 교육포럼체덕치 대표가 빠졌다. 그는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자들의 토론회나 정견발표회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해왔으나, 추진단이 제도적 한계를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자 현재 독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본선 경쟁력 검증과 투명한 경선 등을 이유로 선거인단과 일반시민 비율을 3대 7로 요구했던 박승란 교장과 최계운 교수도 당장은 경선 규칙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박 교장은 "아쉽지만 보수교육감 탄생이라는 대의를 위해 경선 규칙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경선 규칙이 결정된 내용은 인지했다. 여러 검토할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 등 범보수진영으로 분류되지만 추진단에 참여하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입장도 정리되지 않았다. 이 회장과 권 대표 등의 독자 출마는 추진단에 큰 변수다.

 

이배영 회장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움직이는 추진단은 신뢰성도, 공정성도 담보할 수 없다"며 "같은 문제의식을 가진 후보들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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