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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인하대 추모발길 이어져

인하대 총학생회 추모공간 마련
가해자 A씨 구속 여부 17일 결정

성폭력 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1학년 학생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인하대학교에 마련됐다.

 

인하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오후 인하대 2호관과 60주년 기념관 사이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추모공간엔 학생들과 미추홀구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추모를 위해 이곳을 찾은 인하대 재학생 김씨는 "사건을 접하고 하루 종일 기분이 안좋았다"며 "부모님도 많이 걱정하고 있다. 피해학생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인하대 졸업생 이씨는 "벌어져선 안될 사건이 학교에서 일어났다"며 "학교측과 경찰 모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앞으로 정문에 상권이 더 들어올 텐데 치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주민 박씨는 "오며 가며 들렀다. 20살 꽃다운 나이에 참 안됐다"며 "자식을 둔 부모로서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인터넷 동호회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인하대 재학생 최씨는 "에타(에브리타임)에서 입결(입시 결과)을 걱정하는 글과 가해자의 신상을 밝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사망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만큼 그만해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누리집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총학생회는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과 끝없는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 하나뿐인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동기와 후배를 떠나보낸 이들을 위로합니다. 그리고 우리 곁을 떠난 그를 추모합니다. 할 수 있는 말이 이뿐이라 송구스럽니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가해자의 구속 여부는 17일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인천지검은 16일 오후 준강간치사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인하대 1학년생 A(20)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인천지법에서 고범진 당직 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정 내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인터넷 커뮤니티(internet community) → 인터넷 동아리, 인터넷 동호회

 * 홈페이지(homepage) → 누리집

 * 캠퍼스(campus) → 학교, 교정

 

(원문) 대학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고쳐 쓴 문장) 대학생들의 인터넷 동호회 '에브리타임'에 올라오는 글들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원문)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홈페이지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고쳐 쓴 문장)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누리집에 '눈물을 삼키며, 미어지는 가슴을 안고'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원문)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쳐 쓴 문장) A씨는 지난 15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 교정 내 한 단과대학 건물에서 지인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뒤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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