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 이학재(한·인천서구강화갑) 의원은 4일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국감에서 “인천공항의 지분 매각은 ‘닭의 배를 가르고 생기다 만 알을 꺼내는 격’”이라면서 “즉각 중단하라”고 졸속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기업의 지분을 매각해 민영화하는 경우는 ▲더 이상 공공재를 제공할 필요가 없을 때 ▲민간의 효율적인 경영기법을 도입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할 때 ▲향후 투자재원 마련이나 정부 재정수입 확보가 절실할 때”라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그런데도 현재 추진 중인 인천국제공항의 지분매각은 이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며 명분없는 지분매각의 중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부가 겉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화를 위해 해외 선진 공항운영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지분매각이 선결조건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도 실제 지분매각 계획을 보면 우선적으로 공사의 주식 15%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개매각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이는 졸속 매각을 반대하고 국부유출을 우려하는 국민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하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올 8월 현재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2천965억원에 달하면서 건강보험 납부 상한선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 의원(한·성남중원) 의원은 4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 납부 최고 보수 구간별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올 5월 현재 월 보수가 6천579만원이상으로 건강보험료 최고 금액인 1백75만3천300원을 납부하는 사람이 2천1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간 경기 불황인데도 가장 많은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사람은 2007년 1천408명에서 무려 54.4%(766명)이 더 늘어난 셈이다. 월 77억을 버는 대기업 임원의 경우 건강보험료는 175만원으로 소득의 0.000002%인 반면, 월 120만원을 버는 정부 인턴직의 경우 3만4천원으로 소득의 2.7%를 내고 있어 그 차이가 무려 135만배에 이른다. 신상진 의원은 “상한선 폐지를 가정할 때 최소 540억원의 추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현재 상한납부자(기업부담 포함)가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는 올해 기준 약 860억원에 이르는 반면, 상한선을 폐지할 경우 최소 1천401억6천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어 현재보다 541억원의 추가수입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배추 값 안정을 위해 관세까지 없애면서 중국산 배추 100톤을 긴급 수입키로 조치한 가운데 최근 3년간 1천610톤의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가 폐기돼 식품 검역 및 안전검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인 신상진(한·성남중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 수입 현황’에 따르면, 폐기량은 2008년 1천106톤(53건), 2009년 338톤(19건), 2010년 8월 현재 155톤(8건)으로 최근 3년간 무려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 1천610톤(80건)이 폐기됐다. 폐기 사유는 기생충알 검출 등 이물질에 의한 폐기가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사이클라메이트 등 허용외 식품첨가물 사용으로 위반된 것으로 나타났다.▶2면에 계속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7일 열릴 예정이다. 여야는 다음달 11일 개막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관련, 주무장관이 외교부 장관의 임명이 시급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4일 워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갖고 청문회 일정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국회는 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3주간의 일정으로 2010년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펼친다. 이번 국감은 4대강 사업과 불법사찰, 군복무기간 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올 국정감사의 기조를 정책국감에 초점을 맞춰 폭로 공세가 아닌 정책과 예산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키로 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3일 “이번 국정감사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무엇보다 ‘친서민 정책’이다”면서 “한나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인 정부의 ‘친서민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로 집중 점검할 것이며,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친서민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정부의 정책집행에 대하여 봐주기식 국감이 아니라 사업이 제대로 시행되었는지를 철저히 분석·감사하고 국민의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았는지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정책국감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의혹만 부풀리는 정치공세에 단호히 대처해 국정감사 본연의 목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지난 1일 국감상황실
지난달 25일 침몰한 인천 68금양호가 구조 과정에서 최초 상황실에 늑장 보고를 한 것으로 해경의 내부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3일 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한·안양동안을)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 68금양호 상황별 대처’ 자료에 따르면, 당시 예인 중이던 68금양호가 인천 덕적도 북서방 6.4마일 해상에서 침몰한 시각은 오전 1시45분이었으며, 침몰 직전 선장이 ‘기관정지’를 요청하며 예인 중인 인천253호에 침몰 사실을 알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 침몰 사실을 통보받은 인천253호가 인천해경 상황실에 15분 뒤인 오전 2시에 뒤늦게 보고했고, 인천해경도 보고를 받은 15분 뒤인 오전 2시15분에 헬기(B516)에 구조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요청을 받은 헬기(B516)도 지시 받은지 35분 뒤인 오전 2시50분에서야 구조차 이륙을 했고, 헬기가 현장에 도착한 것은 사건발생 1시간 20분이 지난 오전 3시05분이었다. 더욱이 인천해경은 오전 2시에 보고받은지 23분이 지난 2시23분에서야 해군 2함대사, 어업무선국 및 VTS에 상황을 통보 했다. 또 인천해경이 구조에 필요한 공군 조명기 요청한 시각은 오전 2시53분이었으며,
제4이동통신사인 KMI의 투자계획 부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간사인 한선교(한·용인 수지) 의원이 방송통신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MI의 투자액 4천600억원 및 증자 7천500억원, 외자유치 1조 2천억원으로는 전국 서비스가 불가능할뿐더러 인프라 중복 투자에 따른 국부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판단은 지난해 말까지 KT와 SKT가 와이브로에 투자한 금액은 각각 7천300억원, 6천700억원인데도 이 두 회사가 현재 서비스 중인 지역은 전국 84개 시도에서 24만 가입자를 상대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커버리지는 전국의 6.9%(KT기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국회 입법조사처의 자료에 따르면, 기지국 1개 설치비용이 3G 기지국는 약 1.7~2.3억원으로 와이브로 기지국 1.3억원보다 비싸지만 셀반경은 4Km로 와이브로 1Km보다 넓어 동일한 수준으로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할 경우 약 16배의 기지국 개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3G망을 처음 설치 때 KT가 투자한 금액은 3.4조원에 달해 만약 KMI가 3G망 수준으로 와이브로 전국망을 확충하려면 약 31~42조원의 투자가
한달 평균 해양 사고로 2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주로 10월과 12월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한·안양동안을) 의원이 선박안전기술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년~2009년 해양사고 발생현황 및 사유자료’에 따르면, 해양사고 건수가 2007년 566건, 2008년 480건, 2009년 723건으로 급증했고 그 척수(선박)도 2007년 759척, 2008년 636척, 2009년 915척으로 동반 증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한달에 20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10월과 12월에 발생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평균 월별 발생현황을 보면, 10월(60건), 12월(59건), 9월(56건), 7월과 11월(각 51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발생 유형별로 보면 기관손상(194건)이 33%로 가장 높았으며, 충돌 144건(24.5%), 좌초 38건(6.4%), 화재 폭발 32건(5.4%), 침몰 20건(3.3%)인 것으로 드러났다. 심재철 의원은 “기본적인 통계 자료만으로도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월별 유형별 해양사고 발생 현황을 근거로 선박안전기술공단에서 보다 철저한
6.25 참전 유공자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는 ‘참전 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국회 정무위 김영선(한·일산서구) 의원은 65세 이상 6.25 참전유공자 중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자에 한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50의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명예생활수당으로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참전유공자로서 월평균 소득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제2조 제6호에 따른 최저생계비에 미달하는 유공자는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50의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명예생활수당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땐 6.25 참전용사들의 87%가 월 평균 총 소득이 37만원으로 올해 1인 최저가구 생계비(5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훈혜택의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장하고, 그 대우도 국가유공자에 걸맞는 실효성을 갖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선 의원은 “현재 상이군경의 경우 상이등급에 따라 30~200여 만원의 보훈급여를 받고 있는가 하면 훈장을 받은 자 또한 무공영예수당으로 15만원을
경기도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적발건수 분석 결과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 유정현(한·서울중랑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음주운전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 8월말까지 전국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모두 173만5천368건 가운데 경기도가 39만4천383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4만1천192건, 부산 14만2천648건, 경남 14만1천828건, 경북 10만7천544건 순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연평균 8만4천632건, 월평균 7천43건, 일평균 232건으로 음주운전이 적발된 셈이다. 그러나 경기도는 2회 이상 적발건수는 전체 39만4천383건 가운데 20.4%인 8만493건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12위, 3회 이상 적발건수는 4.6%인 1만8천235건으로 14위를 기록, 전체 적발건수 173만5천368건 중 2회 이상 적발자 21.2%, 3회 이상 5.1% 보다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3만1천1건이 발생해 4천218명이 사망하고 23만6천23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유정현 의원은 “상당수의 음주운전자들이 습관적이라는 점을 감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