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9.8%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도로의 운전석이나 조수석의 안전띠 착용율은 전국 대다수 지역이 50% 이상을 넘어 대조를 보였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태원(한·고양덕양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고속도로를 운행한 택시나 승용차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작 9.8%에 불과했다. 도로교통법 제67조에는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모든 좌석의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도록 돼 있다. 고속도로별로는 경부가 19.1%로 가장 높았고, 영동 6.6%, 서해안 4.6%, 중부 2.8% 순이었다. 또 운전석의 경우 경부 87.6%, 영동 87.5%, 중부85.2%, 서해안 85.1% 순이었으며, 조수석은 경부·영동 77%, 서해안 74.9%, 중부 73.1% 순이었다. 이밖에 전국 33개 도시 일반도로의 교차로 83곳, 1만7천833대의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운전석의 경우 지난해 12월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86.8%를 기록했고, 조수석은 2.5% 포인트 하락한 64.8%로 집계됐다. 운전석 안전띠 착용률이 낮은 지
정부의 대대적인 ‘이란 제재’ 방침으로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외교통상부 산하 재외공관 직원 중 이란의 현지어인 페르시아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교직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 자원외교의 전략 지역인 아랍권과 베트남 등 서남아시아권의 현지 공관에 근무하는 외교통상부 정규 직원들도 현지어 능력을 갖춘 직원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김영우(한·포천연천) 의원이 외교통상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랍어를 사용하는 아랍권의 경우 57명의 외교직원 중 8명(14%)만이 아랍어가 가능하며, 베트남어 역시 11명 중 고작 1명(9%)만이 현지어가 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가운데 駐리비아대사관, 駐이라크대사간, 駐이집트대사관, 駐쿠웨이트대사관 등에는 아랍어 가능자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에너지자원 외교의 주요대상국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아랍권과 베트남의 현지공관에 근무하는 현지어 가능자가 너무 부족하다”면서 “아랍권 등 현지어 사용가능자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러한 해외
경기도가 LH공사의 사업지구로 지정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보상을 받지 못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 윤상일(미래희망연대.비례) 의원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LH공사가 지구지정한 전국 138개 지역 1억9천561㎡ 면적 가운데 경기도가 40개 지역 8천834만5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다음은 충남 15개 지역 3천186만㎡, 경북 8개 지역 1천357만㎡, 대구 2개 지역 943만㎡, 충북 10개 지역 923만㎡, 부산 8개 지역 777만4천㎡, 경남 8개 지역 601만8천㎡, 전남 576만1천㎡ 순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사업지구로 지정된 지역의 농지의 경우, 토지 소유권자들이 농사를 할 수 없자 보상금을 받을 것을 예상해 미리 대출받아 대체농지를 매입했는데 토지보상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그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파산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지구지정을 하면 신속히 토지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참여당은 오는 15일 개소식을 갖는 당 ‘싱크탱크’ 참여정책연구원 원장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임명했다. 국민참여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6.6%의 지지율을 기록, 지난달부터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보조금을 받는 정당은 의무적으로 정책연구소를 두도록 한 규정에 따라 참여정책연구원을 설립했다.
한나라당 정책위원회는 8일 올 정기국회를 대비해 정책조정위원회 위원장을 보좌하는 15개 상임위원회별 정책조정위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임명된 부위원장들은 다음과 같다. ▲외교통상통일 김영우 ▲국방 한기호 ▲행정안전 안효대 ▲정무 권택기 ▲기획재정 유일호 ▲예산결산 박상은 ▲농림수산식품 김성수 ▲지식경제 박민식 ▲국토해양 조원진 ▲법제사법 박준선 ▲교육과학기술 박영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조윤선 ▲보건복지 김금래 ▲환경노동 손범규 ▲여성가족 김옥이
올해 신종플루 사망자가 71명에 달하며, 주로 10,11월 가을에 유행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신상진(한·성남중원) 의원이 8일 질병관리본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발생 경과보고 및 백신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와 올해 모두 263명이 신종플루로 사망했고 이중 71명은 올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해 신종플루 첫 주의 단계(4월28일) 이후 올해 주의단계(4월1일)까지 86만8천76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9만8천명, 서울 18만9천명, 부산 6만5천명, 경남 5만4천명, 인천 4만9천명 등의 순이었으며 확진환자의 77%인 67만824명은 지난 해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종플루 백신 예방접종은 이미 1천277만명이 투여 받았고, 이중 2천598건이 백신이상 의심증세로 관리당국에 신고했으나 인과관계가 명확한 88건(질병)에 대해서만 정부로부터 보상이 이뤄졌다. 정부는 대유행에 급작스런 대응으로 수많은 백신이 자연소모 됐는데 그 양이 무려 254만751 도즈로(1doze당 1명 백신투여량), 국가예산 286억원이 소모됐다. 신 의원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8일 “대북 쌀 지원과 시멘트 지원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지원은 할 수 없으나 적십자사가 100억 한도 내에서 쌀과 시멘트를 지원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 장관은 특히 윤상현(한·인천 남구을) 의원이 ‘쌀과 시멘트를 지원하면 100억이 넘어가지 않겠느냐,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것이냐’고 질의하자 “적십자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며 그 지원 금액에 대해서는 더 숙고해봐야 한다”면서 “지원하게 되면 북한의 수해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북한이 시멘트와 중장비를 요청한 것은 평양에 10만 세대를 만들려고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면서 “이는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분배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현 장관은 “수해와 관련해 민간 차원의 지원일 경우 밀가루가 됐든 쌀이 됐든 허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라며 “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앞서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은 농가소득에도 좋고 쌀 보관비용도
가장 안전해야 할 보육시설에서 최근 4년간 사망한 원생들은 무려 44명, 부상자는 1만3천298명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해 평균 11명 사망하고 3천324명의 원생들이 다친 셈이다. 한나라당 유재중(부산 수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육시설에서 사망한 원생들은 2006년 10명, 2007년 11명, 208년 12명, 2009년 11명이며, 부상자는 2006년 2천409명, 2007년 3천945명, 2008년 3천298명, 2009년 3천646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사고가 발생한 보육시설은 44개소이며 이중 13개소는 정부 평가인증 시설인데다 1개소를 제외한 12개소는 사망사고 발생 후 인증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인증과정에서 ‘안전성 항목’에 대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부상사고가 발생한 보육시설 역시 평가인증 여부는 파악조차 안돼 평가인증 제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한해만 보더라도 부상자는 서울 1천799명, 경기 574명, 울산 210명, 인천 165명, 충북 159명 순이며,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짐 1천358명, 부딪힘 1천225명, 떨어짐 124명, 끼임 111명 순으로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료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노인기 질병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급체계를 재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8일 ‘노인의료비 증가 현황과 대응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진료비 지불방식도 서비스량이 증가하면 행위당 기준 수가를 낮춰 의료서비스 공급자의 진료량 증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감소시키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가서비스 및 가정간호 사업, 호스피스 사업 등을 활성화시키고, 예방관리 중심의 1차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정책수단으로 주치의제도의 단계적 도입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가암 검진사업, 보건소에서 제공되는 지역사회 단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사업, 영양 및 운동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현행 노인의료비의 문제점으로 ▲급성기 병상 중심 공급 과잉 ▲의료비 증가 시키는 행위별 수가제 ▲예방서비스 제공 미비 ▲호스피스 완화의료 취약 등을 꼽았다. 한편 2008년도 우리나라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사용한 금액은 10조4천904억인
총리실의 불법사찰 피해자인 정태근(성북갑) 의원은 8일 “권력의 필요에 의해, 법에 근거하지 않고 국민을 감시와 사찰의 대상으로 전락시키는 사회는 민주사회도, 자유로운 사회도, 공정한 사회도 아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3박5일간 키르기즈공화국을 다녀오자마자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공정사회는 ‘필요에 의해 인간을 감시와 사찰의 대상으로 소외시키는 것을 바로 잡고 인간 그 자체를 목적으로 여기고 인간을 존중하고자 하는 도덕에서 출발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공직윤리지원관실과 국정원 등의 불법사찰 문제는 ‘권력투쟁’이 아니다”면서 “굳이 임마누엘 칸트의 철학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인간은 그 자체로 존엄하고 그 존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이성적이고 자율적인 행동’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