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 엉망으로 진행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김상희(비례대표) 의원은 2일 여성가족부 2009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서 “지난해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 특정 학생들의 스펙관리 사업으로 전락했다”면서 “지난해 모두 242명의 청소년 참가자 중 10대 청소년은 6%인 단 19명에 불과했으며, 19명 중 11명이 외고, 과학고, 자사고, 특성화고 재학생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중국방문사업의 경우, 참가자 절반이 공무원 및 유관기관 인사로 구성되는 등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을 외유성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저소득층 청소년 참가율은 2007년 4.8%, 2008년 12.7%, 2009년 9.1%에 그쳐, 청소년 참가자 선정기준의 하나인 저소득층 청소년 20% 선정비율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에 대해 “10대 청소년 참가율은 겨우 6% 수준으로 철저히 배제돼 있다”면서 “그나마 몇 안되는 10대 청소년 참가자 역시 외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권층에 몰려 있고, 저소득층 청소년 참가율 역시 9.1%로 선정 지침인 20%의 절만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지상파 방송3사의 장애인방송 제작비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위 안형환(한·서울금천·대변인)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방송사 장애인방송 제작비 지원현황’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3사의 장애인방송 제작비가 2007년 17억4천500만원, 2008년 15억9천800만원, 2009년 13억3천500만원으로 해마다 감소 추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송사 별로는 KBS가 2008년 8억1천만원, 2009년 6억4천300만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6%, MBC는 2008년 3억9천900만원, 2009년 3억8천900만원으로 약 2.5%, SBS는 2008년 3억8천900만원, 2009년 3억300만원으로 약 22.1%로 감소했다. 안 의원은 “지상파 3사의 장애인방송 제작비 감소 추세느 장애인방송 서비스의 질적, 양적 저하와 함께 사회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유발시킬 수 있다”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수준높은 장애인 방송을 구축하기 위한 정부와 관계 당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방송 제작비 총 지원금액은 2007년 25억3천만원, 2008년 23
국회는 1일 본회의를 열어 이인복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재석 252명, 찬성 160표, 반대 185표, 기권 1표, 무효 6표로 가결됐다. 이날 투표는 국회법에 따라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다. 이 대법관은 인준 가결에 따라 조만간 취임식을 갖고 임기 6년의 대법관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퇴임한 김영란 전 대법관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이 대법관은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존엄사 사건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아 연명치료 중단의 구체적 요건을 제시했다. 여야는 이날 또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이었던 원희룡 의원의 사무총장 보임과 정보위원장이었던 정진석 의원의 청와대 정무수석 보임에 따라 공석이 된 두 위원회의 위원장 임명안을 처리했다. 외통위원장에는 재석 252명 중 찬성 225표를 받은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이, 정보위원장에는 229명의 의원의 찬성 표를 얻은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다.
운명의 9월을 맞은 민주당 강성종(의정부을) 의원과 한나라당 강용석(마포을) 의원에 대한 ‘심판’이 하루 연기돼 2일 처리된다. 정기국회 첫날인 1일 한나라당은 강성종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기로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후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172명 의원의 명의로 ‘2일 오후2시 본회의 개최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상 최대의 사학비리를 저지른 강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국민 정서를 바탕으로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원칙론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김태호 총리후보자 등 입각 대상자 3명의 낙마에 대한 분풀이로 지적하며 한나라당의 강행 처리 입장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수도권 한 의원은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고수하고 있다”면서도 “좀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당내 의원들의 입장을 들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여론의 후폭풍’을 우려해 한껏 반발하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이다. 민주당은 당론을 내지 않고 자유투표에 맡기거나 본회의가 열릴 경우 퇴장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다른 야당들도 당론이나 구체적 처리 방침을 정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될 땐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고 탈퇴하지 않은 구성원들에게는 이행강제금을 부과 징수할 수 있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보안법 일부개정안이 1일 정기국회 개회와 함께 발의됐다. 심재철(한, 안양 동안을) 의원이 1일 제출한 이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법원이 이적단체의 구성 또는 가입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선고한 때에는 이적단체 탈퇴에 필요한 상당한 이행기간을 정해 이 이적단체에 대한 해산 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또 해산명령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사는 법원이 정하는 상당한 기한까지 이적단체에 탈퇴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 징수토록 했다. 이밖에 이적단체 해산명령의 효력이 발생한 후 약칭을 포함한 그 단체의 이름으로 집회 또는 시위를 하거나, 유인물 출판물 음성물 또는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한 경우 형사처벌토록 했다. 심 의원은 “헌법에서 보장하고 잇는 자유의 결사의 자유는 보장하되, 법원 판결을 통해 이적단체로 판명된 경우에는 이들 단체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법안 개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독일의 ‘결사법’은 지방행정청장 또는 내무부장관이 헌법 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한
지방공기업 CEO 중 74%가 퇴직 공무원이며, 특히 부산, 인천, 충북, 충남 등 4개 시도는 100%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지방공기업의 전체 부채는 42조6천818억, 적자는 4천746억원이다. 한나라당 유정현(서울중랑갑) 의원이 1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 전직 경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공기업 134곳 중 지난 7월 현재 공석이거나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9곳을 제외한 125곳의 CEO 가운데 외부인사는 32곳(26%)에 불과하고, 93곳(74%)이 해당 지자체 등의 퇴직 공무원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방공기업이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전체 34곳 공기업 중 퇴직공무원 20곳(58.8%), 외부인사 13곳(38.2%), 공석 1곳이다. 구체적으로 용인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김동해 전 용인시 기흥구청장 등 각 시군의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전직 국장급들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 13곳 공기업이 있는 인천시의 경우, 인천교통공사는 전 인천시 자치행정국장, 인천메트로는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 모두 차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소련, 프랑스 등 63개 연합국이 ‘독도는 한국땅, 대마도는 일본땅’으로 표시한 지도가 첫 공개됐다. 자유선진당 박선영(비례대표) 의원이 1일 입수해 공개한 이 지도는 당시 연합국 최고사령부(supreme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 Instruction Notes, SCAPIN)가 지령 제677호로 제작했는데 38선을 기준으로 북한과 남한을 분할하고, 울릉도와 독도는 한국영토로, 대마도는 일본영토로 명백하게 표기해 놓았다. 그간 이 지도는 ‘맥아더 라인’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에서 출판된 이 책에 공식적인 지도로 인용되기는 처음이며, 이 지도를 일본 측에 전달하기 위해 영어와 일본어, 한자가 함께 표기돼 그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박 의원은 “미국과 구소련, 프랑스 등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연합국 49개국과 동맹국 8개국, 중립국 6개국 등 63개국이 모두 ‘독도는 한국땅’임을 인정한 자료인데다 구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 등 16개 CIS국가로 변화한 다음에 나온 지도인 만큼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상대로 외교력을 집중하는데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될 것”
여야는 1일 올 국정감사를 10월 4~23일까지 실시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과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대표는 이날 오전 본회의에 앞서 회동을 갖고 국감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정기국회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예결위는 이달 7~16일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결산심사를 끝내고 12월2일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아울러 이달 16일 본회의에서 국정감사 대상기관 승인 등 안건을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여야는 국감이 끝나는 10월25일 본회의를 열어 2011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진행키로 했다. 이어 26일부터 이틀간 교섭단체 대표연설, 11월 1~5일 대정부 질문을 실시키로 했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2), 교육·사회문화 순으로 하루씩 실시된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은 이제 임기의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으며 언론에서도 이명박 정권 2년 반의 성적표에 낙제점을 주고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 발 물러서더라도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살피고, 국민의 뜻에 순응하는 것이 레임덕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자,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는 길이다”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해야 하며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공정한 사회, 친서민 정책을 진심으로 실천한다면 민주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두 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사퇴에 대해 “국민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본인 스스로를 위해서 잘한 결정”이라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정권의 도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이 내놓은 부동산대책에 대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내년 3월까지 자율화했는데 이는 시장 활성화라는 미명 아래 은행 빚을 내서 집을 사라는 것과 마찬
박희태 국회의장은 31일 “이재오 특임장관이 소통의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날 취임한 이 장관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 장관이 고(故)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 이후 소통의 시대를 열 첫 특임장관”이라고 한껏 치켜 세웠다. 이어 “고(故) 김윤환 장관은 전두환 노태우 정부 때 ‘킹메이커’로 세 차례나 정무장관을 지냈는데 바로 특임장관이 당시의 정무장관에 해당한다”고 이 장관 직책의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부여했다. 박 의장은 “국회가 이제 칭송의 대상이 될 것이다. 지금 국회는 사통팔달의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 장관은 국민이 기대하는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칭찬의 말씀이 헛되지 않도록 책무를 다하겠다”고 정중하게 답변했다. 박 의장은 또 “자진사퇴한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께서 섭섭하게 생각하실텐데 위로의 말씀을 꼭 전해 드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나라당 발전을 위한 성남시 평당원 쇄신모임’은 3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출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9월30일 전에 처리하라”고 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