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16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망언을 한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해 일제히 지명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조 내정자는 국민으로부터 퇴장명령을 받았다”면서 “청와대는 시간을 끌면 끌수록 국민들의 분노만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괜한 오기 부리지 말고 조 내정자를 파면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이어 “조 내정자는 망언 외에 위장전입이나 1억7천만 원의 부조금 등은 엄격한 자기관리나 청렴성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15만 경찰을 욕보이는 불법, 탈법, 부도덕한 인물”이라면서 “청와대가 패륜적 발언도 문제없고, 위장전입, 억대의 부조금도 하자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스스로 패륜 정권임을 만천하에 고백하는 것의 다름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내정자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패륜망언, 천안함 유족 동물비유 망언에 이어 시위참가자들이 폴리스 라인을 넘을 땐, ‘개패듯 패면 된다’는 충격 발언이 보도됐다”면서 “이런 위험한 사람에게 경찰조직을 맡기는 것은 살인강도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조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해야한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한·평택갑) 의원은 최근 ‘LH공사의 미군기지 이전 2단계 사업 불참’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그간 국방부와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차례 논의한 결과, 최근 김태영 국방장관으로부터 미군기지 이전 사업을 국방부가 직접 주관하는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계획대로 추진키로 결정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어 “LH공사가 2단계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국방부가 직접 사업을 맡아 진행하는 만큼 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국방부로부터 1조1천여억원 규모의 주한 미군기지 이전 관련 ‘평택지원비’는 지금까지 LH공사와 무관하게 정부 특별회계에서 지원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므로 계속 지원에 하등의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위원장은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 사업은 물론 주한미군 및 평택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교육, 의료, 쇼핑 등 주민협력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평택시가 한미동맹과 국가안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해 10월말 LH공사로부터 미군기지이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정병국(한·양평가평) 의원은 16일 종합편성(종편) 채널 방송사업자 허가 숫자에 대해 “어느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원하는 사업자 모두에게 허가할 것이다. 그래야 컨텐츠 개발에도 경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줬을 때 공정한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으며 국민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다양한 컨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장 기능에 맡겨놓게 되면 결국 몇 개가 필요한지는 시장이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난립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방송은 알다시피 신문과 틀려서 작은 자본으로 운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통제될 것”이라면서 “기준 역시 어떠한 기준을 갖고 있더라도 시장이 통제하게 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위원장은 또 그 선정 시기에 대해 “연내 종편 허가 논의가 마무리 될 것”이라면서 “빨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벌써 말이 나온지 1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지지부진한 것은 결과적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금과 같이 합의제 구조이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방송
민주당 이종걸(안양 만안) 의원이 오는 23일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를 ‘증인’으로 신청해 주목된다. 이 의원은 16일 “증인은 처벌해도 후보자는 처벌 못하는 검찰의 법해석에 따라 인사청문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같이 후보자는 증인 선서를 하고 위증할 땐 반드시 처벌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후보자에 대한 증언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돕기 위한 증인들은 위증으로 처벌하면서, 정작 검증의 대상자인 후보자는 위증으로 처벌하지 못한다는 검찰의 법해석은 검찰의 법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이러한 비상식적인 법해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재 국회에는 공직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해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인사청문회법’개정안이 해당 상임위에 제출된 상태”라면서 “이 법령이 정비될 때까지 청문회 후보자들의 위증을 방지하기 위해 후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해 증인선서를 하고 위증으로 드러날 땐
박희태 국회의장은 16일 “개혁은 내부를 잘 아는 여러분 자신이 하는 것이며, 내부 개혁이어야만 성공적인 개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의장집무실에서 국회부처장 회의를 주재, “외부에서 개혁하다 보면 교각살우(矯角殺牛)를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내부에서의 개혁이 진짜 개혁”이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어 “조직체계 상 국회 사무총장과 도서관장, 예산정책처장, 입법조사처장이 분리돼 있으나, 도서관장 등은 국회 사무총장과 긴밀히 협조해 업무 추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검사 재직 때의 일화를 소개, “평검사 때 개혁조치를 구상해서 상부에 보고하고 입법까지 된 일이 있다”면서 “실례로 엄청난 국고 손실 방지를 위해 국가배상법을 개정한 바 있는데, 그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개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장은 또 정부 기록보존원과 국회 도서관의 협력 관계 여부를 물은 뒤 “국가의 기록 보존의 1차적 책임이 정부에 있는 만큼 기록을 정부 기록보존원에 넘겨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권오을 사무총장은 “의장 취임 후 이번이 첫 정기국회인 만큼 입법의 역량을 잘 발휘하도록 하겠으며, 특히 인사청문회 및 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5당은 광복절인 15일 공동선언문을 발표,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한일 양국 정부는 역사와 국민 앞에 과거사 청산을 즉각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야5당은 이 성명서에서 “강제병합 100년이 지났는데도 일본은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이 남긴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해 갈등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제 양국은 지난 100년의 과거사를 정리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아시아 공동번영의 새로운 100년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에 대해 “‘강제적’이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에 일부 의미를 둘 수 있지만 제일 중요한 사안들이 빠진 상태로 실망을 안겨주었다고”고 지적, “일본 정부가 진실한 사죄와 반성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5개 사안을 즉각 실천하라”고 강조했다. 5개 사안은 ▲일본 정부는 한일 강제병합이 불법이고 원천무효임을 선언하고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희생자 피해자를 위해 입법조치를 통해 즉각적인 배상 보상 조치를 실천할것과 ▲강제징용 징병, 군위안부, 원폭 피해자 등 제반사항을 추가협상 재협상을 통해 즉각 해결하고 ▲일본 사회의 재일
한나라당 남경필(수원팔달)은 15일 ‘수사외압 논란’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불법사찰 문건을 작성, 유출한 사람들과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와 아내가 관련된 회사가 밀수를 했는지, 경찰에 압력을 넣었는지 당당하게 고발하고 법의 심판을 기다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발 고소 대상은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김모 점검1팀장, 남 의원이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게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 등이다. 남 의원은 “문건들을 종합해 볼 때 국가기관의 광범위한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내용이 많다”면서 “나의 모든 사생활과 가족의 사업관계, 세무관계를 모두 들여다 본 것으로 일부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어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자유와 인권에 관한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 대한민국의 보수세력의 앞날에 치명적인 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지금 밝혀내야 한다”며 고소 고발의 이유를 덧붙였다. 남 의원은 또 이택
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되면 해산명령을 내릴 수 있고 탈퇴하지 않을 땐 이행강제금의 부과 징수가 가능토록 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한나라당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보안법 일부 개정안을 마련, 이달 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 개정안에 따르면, 법원이 이적단체의 구성 또는 가입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선고한 때에는 이적단체 탈퇴에 필요한 상당한 이행기간을 정해 해당 이적단체에 해산명령을 내리도록 했다. 또 해산명령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검사는 법원이 정하는 상당한 기한까지 이적단체에 탈퇴하지 않은 사람에게 이행강제금을 부과 징수토록 했다. 아울러 이적단체 해산명령의 효력이 발생한 후 그 단체의 이름으로 집회 또는 시위를 하거나 유인물 출판물 음성물 또는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한 경우 형사처벌토록 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했다. 심 의원은 “최근 대법에서 특정단체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는데도 현행 국가보안법은 이들 불법 이적단체를 강제해산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없어 이들 단체의 불법적인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헌법상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와 결사의 자유를 해치지 않는
한나라당 황진하(파주) 의원은 지난 13일 교하3지구 문제의 심각성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그는 이날 이인제 파주시장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 임태희 대통령실장, 최중경 경제수석, 정진석 정무수석 등 고위정책결정자들과 면담했다. 황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교하3지구 주민들의 천문학적인 은행빚 부담에 따른 고통실태 및 사업중단 때의 심각성, 타 지구와 동일선상에서 검토하면 안되는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정무적으로 판단해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임 태희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은 “국토해양부와 LH공사가 교하3지구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황 의원 측은 전했다. 황 의원은 “교하3지구 문제가 해결돼 주민들의 고통이 덜어질 수 있도록 파주시장과 함께 국통해양부, LH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접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하3지구는 지난 2008년 LH가 보상 착수를 위해 대출 현황을 파악한 결과 무려 1천706명 주민들이 7천793억원의 대출 빚을 지고 있으며 이후 신규 파악한 사례까지 계산하면 총 부채는 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자살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야권은 일제히 ‘패륜적 망언’이라면서 조 내정자의 대국민 사죄 및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일부 책임론이 제기돼 조 내정자의 거취 표명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조 내정자의 ‘거액의 차명계좌’ 발언이 경우에 따라서는 인사청문회 때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여야 공방으로 격화돼 8.8개각 이후 새로운 정치적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내정자는 지난 3월말 경찰 기동대 1천여명의 전경 및 간부를 대상으로 한 소양교육에서 “노 전 대통령이 무엇 때문에 사망했느냐.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냐”면서 “그래서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즉각 이 망언의 책임을 지고 조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죽이는 용서못할 정치적 패륜”이라면서 “이 발언은 국민을 무서워 할 줄 모르고 오만하게 행동하는 이명박 정권의 모습을 그대로 상징하는 것으로 조현오 내정자의 지명을 당장 철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