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혜영(부천 오정) 의원은 20일 "천안함 사건, 대북 경제 제재, 북핵문제 등 정치적으로 경직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 남측의 박지성, 북측의 정대세 선수가 함께 뛰는 ‘경평축구’(서울-평양의 지역 대항 축구경기)를 열자“고 제안했다. 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는 한국전쟁 60주년이며, 경술국치 100주년이자, 월드컵 최초로 남북한이 동반 출전한 기념비적인 해로 시기적으로도 최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2005년 서울시장 재직 당시 서울원에서 경평축구대회의 추진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대회 개최 시점과 관련, "10.4 정상회담을 통한 남북공존공영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올해 10월4일을 기점으로 열리는 게 바람직 할 것 같다"면서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계승하기 위해서라도 경평축구대회가 반드시 치러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초선의 한나라당 강용석(41·서울 마포을) 의원의 ‘성적 수치 비하 발언’ 파문이 당 차원의 즉각적인 소화에도 일파만파 확산되며 7.28 재보선의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야권이 ‘대국민 사죄’ 등 일제힌 맹공을 퍼붓는데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여성의원들이 가세하고 KBS MBC 등 방송 8개사 아나운서협회도 공동으로 규탄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 방침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민노당은 “강 의원을 영원히 출당 조치하고 한나라당 내 성희롱방지 대책위를 신설하라”고 촉구했으며,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의식 무뇌당’이라며 강 의원의 조속히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국회 윤리특위 민주당 측도 긴급 회의를 열어 “강 의원의 발언이 국회법을 현격히 위반한 것으로 판단, 강 의원의 성희롱, 성차별적 발언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회의원 강용석 징계요구안’을 국회 윤리특위위원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강 의원은 전면 부인하며 “모든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서 진실공방의 제2라운드가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즉각 윤리위(위원장 최병국)를 소집해 진상조사와 함께 사실로 확인될 땐 출당 등 최고 엄정하고 단호하게
정부가 22일 새 아파트 입주예정자의 기존 주택의 원활한 처분을 돕기 위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알려지며 야권과 여권 내부에서도 ‘인위적인 주택시장 부양은 득보다 실이 크다’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기존 주택의 범위를 ‘6억원 이하, 85평방미터’로 제한하고, 입주예정자 자격도 분양대금 연체자로 한정한 것을 바꿔, 기존 주택 가격과 규모범위를 확대하고 분양대금 연체 유무에 관계없이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백성운(고양 일산동구) 의원은 20일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지역은 현행 50%에서 70%로 완화하고 경기, 인천의 DTI규제를 일시 해제해야 한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와 취득.등록세 감면 확대도 신중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과 일부 여권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명박 정부가 22일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대폭 완화하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이는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인위적으로 주택시장을 부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결국 이 대책은 강부자와 건설대기업을 위한 부동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최고위원은 19일 “지난 달부터 청년 실업률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고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 예산 집행률을 제고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 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청년 실업률(15~29세)은 지난 5월 6.4% 낮아졌다가 다시 한달 만에 8.3% 급등, 사실상의 청년백수인 실업자 수도 다시 400만명을 넘어섰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예산정책처 ‘2009년 회계연도 결산분석에 근거, “고용유지 지원사업, 1천82억원 전액 미집행, 중소기업 고용유지 자금대부사업 619억원 집행률 17%, 신규고용촉진장려금 1천266억원 집행률 56.7%, 청년고용촉진장려금 521억원 집행률 42.8%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한마디로 이명박 정권이 총체적 일자리 무능정권임을 증명하는 지표"라면서 "그 원인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괄 기획 조정 기능의 미비, 일자리 예산의 주먹구구 식 편성, 유사한 사업의 중복 분산 추진으로 효율성 저하, 예산을 확보하고도 제때에 제대로 집행하지 못해 실업을 방치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
동물용마약류 취급업소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지자체의 첫 합동단속 결과 취급업소 10곳 중 2곳이 적발됐다. 특히 이들 무자격자의 불법 마약류 취급량은 2천220vial(ml)로 최대 4천440명의 성인(60kg)들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국회보건복지위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은 19일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동물용마약류 취급자 지도점검 결과’, 취급업소 115개소 중 25개소(22%)가 이같이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중 1개 업소는 前 식품의약품안전청 청장을 지낸 모 대표가 근무한 곳으로 현재 경찰에 고발된 상태다. 또 마약류 취급업소로 허가받지 않은 모 회사를 통해 마약류를 구입한 132명의 수의사도 적발돼 무더기 검찰에 고발됐다. 더욱이 대학교 등의 실험실에서 마약류를 취급하는 학술연구자의 법 위반 건수가 무려 18건에 달해 마약류관리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행법 위반 땐 현행법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 전병헌(서울 동작갑) 정책위의장은 19일 “정부가 지난해 4대강 사업의 토지보상비로 당초 예산 1천331억원 보다 2배나 많은 2천746억원을 증액, 모두 4천77억원을 예산으로 편성해 4천21억원을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사업 2009년도 결산분석‘ 자료에 근거할 때 낙동강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55%가 증액된 2천702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섬진강은 60%나 감액된 23억원이 집행됐다”면서 “낙동강 편중이 심화되는 등 갈수록 사업이 엉망이다”고 밝혔다. 전 정책위의장은 특히 “토지매입비로 전용된 예산은 ‘비목 간 전용’으로 시설비 예산에서 배정받은 것으로 향후 시설비에 투자될 4대강 사업 예산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올해보다 13.2% 늘어난 5조 6천580억원의 4대강 사업 예산을 편성하고 있고, 수자원공사의 3조8천억원을 합치면 2011년 예산만 무려 9조4천580억원에 이른다”면서 “정부는 2009년 결산자료만 보더라도 예산편성과 관계없이 얼마를 전용해서 사용할지 알 수 없는만큼 졸속으로 강행되는 4대강 사업은 당장 중단하고 정상적인 수
한나라당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원희룡(46.서울 양천갑·사진) 의원이 19일 내정됐다.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사전 협의를 거쳐 이날자로 원희룡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고, 최고위원회의는 21일 이를 정식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내정자는 제주 제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 34회 사법시험에 수석합격한 뒤 서울지검, 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2000년 16대 의원으로 정계에 들어왔다. 원 내정자는 한나라당 최고위원, 쇄신특위원장, 제17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 제 18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편 전날까지만 해도 새 사무총장에 친이계 핵심 3선의 이병석(포항북구) 의원이 유력했으나 홍준표 최고위원이 연일 ‘친이계의 당직 배제’를 강력 촉구하는 바람에 중도파인 원희룡 의원으로 전격 교체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신임 대표는 19일 오전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 외압설’로 인한 조계종 측과의 불화에 대해 정중히 사과했다. 안 대표는 먼저 이 자리에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이번에 당 대표로 선출돼서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됐다. 종교계를 방문해 인사를 드리려고 불교계부터 먼저 방문하게 됐다”면서 “지난 번에 제 부덕의 소치로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에 자승 총무원장은 안 대표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국가와 국민에게 갈등과 대립 없는 정치를 펼쳐달라”고 덕담을 건넸다. 안 대표는 “자승 총무원장께서는 제 지역구에 오래 계셨고, 제가 종교대책위원장으로 있을 때도 여러 가지 심부름도 많이 했다”고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면서 “그린벨트법에 관련된 것이라든지, 전통사찰보전법이라든지, 템플스테이라든지 많은 심부름을 했는데, 앞으로도 더욱더 불교발전을 위해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승 총무원장은 “이미 물이 흘러서 바다로 간 것이니 받아들이겠다”면서 “국가와 국민에게 갈등과 대립이 없는 정치를 해주기 부탁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불교 발전 뿐만 아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최고위원은 19일 “이제 한나라당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젊은이와 대학생들과 함께 소통하는 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1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3회 전국대학생 여름캠프 타운미팅 개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당대표로 취임하자마자 바로 2030본부를 만들었다”면서 “앞으로 청년지도자 1만명을 양성한다. 이 정치아카데미를 키워서 청년지도자들이 우리 한나라당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본부는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 공모를 할 것이며 2030본부장은 한나라당 지도자의 반열에 단숨에 올라 선다”면서 “2030본부장을 지내면 바로 국회의원도 될 수 있는 정치적인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고 꿈과 열정이 있는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젊은 사람들은 상당히 진보성향이 강하고 진보는 이상주의적인 경향이 많다”면서 “정치는 이상 3, 현실 7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제 한나라당은 현실을 7로 가더라도 이상을 추구하는 자세로 노력을 계속해 젊은층에 인기를 얻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한
박희태 국회의장은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세계 국회의장 총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물질적 지원과 우리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경험을 전파하여 글로벌 공익을 증진하는데 더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글로벌 공화주의(Global Republicanism)를 향한 우리의 도전-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민주주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세계 경제위기, 지역간 분쟁과 테러 등은 세계 곳곳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민족과 국가를 넘어 지구적 차원의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공화주의’가 위기에 처한 세계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대안”이라면서 “글로벌 공화주의를 통해 민주주의는 영원한 세계정신의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의장은 “세계민주주의 발전이라는‘긴 여정’은 다 함께 가야만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의장은 앞서 총회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태 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 국회의장 총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