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수욕장이 이달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인천시는 올해 해수욕장 11곳, 해변 18곳 등 29곳을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옹진군 장경리·십리포 해수욕장 등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95만여 명에 달한다. 시는 올해도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옹진군·중구와 함께 백사장·편의시설·안전시설·환경시설·지원시설 등 해수욕장 시설을 안전점검했다.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군·구 공무원과 수상안전관리요원도 투입한다. 해경, 소방서, 경찰 등과 협력해 이용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올여름 무더위로 많은 이용객이 인천의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정 해수욕장은 옹진군 옹암·서포리·십리포·장경리·수기·떼뿌르·장골·이일레 8곳,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3곳이다. 해변의 경우
인천시가 섬 주민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자 추가 지원책을 꺼냈다. 23일 시에 따르면 도서벽지 주민들도 지역과 관계없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취약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일상돌봄 서비스·가사간병 방문서비스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지역을 ‘취약지’ 지정해 출장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는 취약지로 강화군·옹진군·중구 등 유인도 30곳을 정했다. 다만 강화도·황산도·동검도·석모도·교동도 등 5개 연륙섬은 제외된다. 서비스 비용 이외에도 교통·숙박비 등 부대비용을 추가 지원해 서비스를 균형 있게 공급할 예정이다. 서비스 제공기관은 취약지 주민들에게 서비스 제공 후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부가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취약지 주민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인천사회서비스원에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고, 본인부담금을 지불하면 방문형 재가돌봄, 가사서비스 등의 사회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섬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도선 운행시간·이동시간이 왕복 4시간 이상 소요됐다. 여기에 도선료·통행료 등 부대 비용도 발생하면서 시간 대비 수익의 적어 서비스 제공과 이용이 원활하지 않았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천시는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는 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운영체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정 자문기구인 인천시 시정혁신단은 지난 21일 제33차 전체회의 ‘버스 준공영제 개선 대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완전 공영제’의 도입 타당성을 따져보고, 개선방안을 들었다. 먼저 ‘버스 준공영제는 계속 시행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연구부장이 대표발표에 나섰다. 2023년 한국운수산업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버스 준공영제 이후 버스 대당 재정지원금이 시행 전인 2003년 600만 원에서 시행 후인 2020년 9300만 원으로 1450% 증가했다. 버스 대당 연간 수송 인원에 대한 인건비도 시행 전 59만 원에서 시행 후 1132만 원으로 18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석 부장은 선진외국의 버스경영방식 변화와 운영체계 등을 소개한 뒤 인천시의 버스운영체계는 어떻게 가야 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대표 토론에 나선 윤숙진 시 버스기획팀장은 완전 공영제 전환 시 소요 재원(2027년 인수 시)으로 1조 원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체 거부 및 과도한 인수 비용 발생 ▲지자체의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가 경북 경주시로 결정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유시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의 잘못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제 있었던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결정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제4차 회의를 열었다. 당시 인천·제주·경주 3파전으로 투표가 진행됐고, 경주가 13표를 얻어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최종 결정은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내리지만, 사실상 경주로 결판난 셈이다. 이 같은 결과에 인천시는 즉각 반발했다. 이번 선정이 평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인천이 다른 두 지역에 비해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외교부가 공개한 선정 기준은 ▲APEC 정상회의 유치 목적과 기본 계획의 우수성 ▲국제회의 및 도시 여건 ▲정상회의 운영 여건 ▲국가 및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이다. 특히 인천에는 2만 4839㎡ 규모의 송도컨벤시아가 있다. 전시장 4곳·회의실 35곳으로 이뤄져 있다. 반면 경주와 제주는 회의장 규모가 각각 4960㎡, 9080㎡에 그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권 의원(연수1)으로 정해졌다. 국힘 소속 시의원들은 20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했다. 이날 투표 결과, 정해권 의원이 13표를 얻어 1표 차이로 한민수(남동5) 의원을 꺾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25명·더불어민주당 12명·무소속 3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힘이 다수당인 만큼 사실상 후반기 의장으로 뽑힌 셈이다. 정 의원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지지해 준 한 의원이 자신의 선택을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말했다. 지지하지 않았던 의원들과 한 마음이 돼 국민의힘은 다르다는 얘기를 듣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힘 내부에서는 의장 후보 선출까지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앞서 전반기 원구성 당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맡은 이들은 후반기에 직책을 맡지 않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의회운영위원장인 한민수 의원은 당시 서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의장 선거에 한민수 의원이 후보로 등록하면서 이에 반발한 정해권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결국 의회운영위원장과 산업경제위원장 간 2파전으로 선거가 치러졌다. 서약은 아무런 의미도 남기지 못한 채 휴지조각이 돼 버렸다. 시의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간담회를 갖고,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등 인천시 주요 국비 및 현안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유 시장은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서해5도 정주지원금 인상 등 주요 국비 및 현안 12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유 시장은 제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를 방문해 박정 예결위원장, 양당의 원내대표와 지역 의원 등을 만나 내년도 주요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과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국비 주요 건의사업 12건에 대한 내년도 국비 4279억 원 반영과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시는 교통 혼잡 해소와 원도심 균형 발전 등 주요 사업들에 대한 국비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들과 전략적인 공조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 발전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국가예산 확보에 초당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시 중앙협력본부 내 ‘국비확보상황실’을 운영, 국회 예산심의 과정 등을 세심히 모니터링하고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국비 반영을 위해 적극
인천시가 ‘별밤버스’의 시동을 걸었다. 20일 시에 따르면 올해 7~8월 중 지하철 막차 시간과 연계한 심야버스인 ‘별밤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별밤버스는 밤 11시 10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 35분까지 달린다. 시는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송내역·계양역·검암역·청라국제도시역 등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정했다. 1노선당 버스 2대씩 모두 8대가 투입된다. 다만 세부노선이 나오면서 초기 계획과 살짝 달라졌다. 가장 긴 노선은 송내역 남부~논현1동으로, 편도 기준 40분간 35개 정류장을 지난다. 여기에 ▲계양역~원당사거리 ▲검암역~가정역 ▲청라국제도시역~청라 5단지 노선도 준비됐다. 요금도 당초 시는 2500원 수준으로 잡았었는데, 1900원으로 낮췄다. 운송업체 선정·세부노선 결정·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는 마무리 지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심야버스를 운행할 기사를 찾는 일이다. 아직 정확한 운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시는 별밤버스를 운행할 운전기사를 모집하는 운송업체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문제는 운전기사들이 밤에 버스를 운행하기를 꺼린다는 점이다. 시 관계자는 “심야버스 별도 예산은 책정하지 않았다. 준공영제
인천교통공사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한줄기 단비가 됐다. 공사는 20일 도농상생을 위해 인천 서구 한 포도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2호선 역무팀 직원 10여 명이 농번기를 맞아 한창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가를 방문했다. 이들은 포도 봉지 씌우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앞서 공사는 지난 13일 서인천농협과 ‘도농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했다. 이번 행사도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도움을 받은 농가 관계자는 “포도 봉지 씌우기는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힘들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데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올해 포도농사도 풍년이 기대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광기 공사 역무사업소장은 “지금 농번기 일손이 가장 절실한 시기인 만큼 지역 농가에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악취기술진단 평가에서 최우수시설로 꼽혔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2023년도 악취기술진단 완료시설 운영관리 평가’에서 I그룹인 44개 하·폐수처리시설 중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최우수시설로 선정했다. 남항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중구·미추홀구·연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12만 5000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안정적인 운영과 악취저감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환경공단은 4개 그룹으로 나눠 운영관리현황, 기술진단 이행분야 등에 대한 세부기준을 마련해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23년도 악취기술진단이 완료된 공공환경시설은 모두 164곳이다. 악취방지법에 따라 하수·폐수·분뇨·음식물류 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5년마다 기술진단을 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운영관리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 획득으로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것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위탁 운영사인 인천환경공단과 시 공직자의 긴밀한 협력과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악취 저감을 위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효율적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초여름 푸른 밤을 매혹적인 탱고의 선율로 수놓는다.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트라이보울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홍진호 퀸텟의 ‘더 탱고’ 공연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홍진호 퀸텟은 첼리스트 홍진호를 중심으로 재즈 피아니스트 최문석, 기타리스트 소상규, 퍼커션 연주자 렉토 루즈 그리고 베이시스트 김유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024 서울재즈페스티벌’ 5월 무대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날 새로운 창작곡과 전설적인 아르헨티나의 탱고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카를로스 가르델 등의 곡을 연주하며 매혹적인 탱고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트라이보울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인 ‘트라이보울 시리즈’로 준비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밴드 음악을, 하반기에는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엔티켓(enticket.com)과 인터파크(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인천e음카드 소지자, 학생, 2024 트라이보울 시리즈 공연 티켓 소지자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은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tribowl.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