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를 통과한 가덕도신공항특별법 후폭풍이 거세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 유사한 내용이 담긴 특별법 발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가 하면 실제 발의 움직임도 이는 등 지역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인천 영종총연합회는 27일 성명문을 통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에 준하는 인천공항지역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여·야는 ‘선거용 논란’ 속에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181표, 반대 33표, 기권 15표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인프라를 위한 재정을 우선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은 ‘사업목표·사업규모, 수요 추정, 추진체계, 소요 예산, 운영 주체 및 운영계획 등이 구체화된 경우 사전 용역 등을 간소화할 수 있다’고 명시했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담기구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가 공항에 관련한 철도 및 도로 등 교통시설과 신도시 조성 등 물류·산업단지 인프라 건설에 우선적으로 비용을 보조하거나 재정자금을 융자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이같이 전례가 없는 혜택 및 지원에 대해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지역 주민단체가 반
인천시가 시립박물관 소장유물 확충에 나선다. 시는 인천의 역사문화 자료 보존과 전승을 위해 2일부터 ‘2021년도 유물 공개 구입’을 실시하는 한편 15일부터 유물 매도를 위한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구입 대상 유물은 인천지역 근현대 문화예술, 산업, 전쟁, 독립운동, 한인 이민사, 도시생활사 등 인천과 관련된 자료로 지난해에 이어 개항 이후 인천 등 국내에서 활동한 내·외국인 예술가의 작품 또는 관련 기록 등과 인천지역의 시장, 지하상가 등 생활사 관련 유물 구입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 올해 개최하는 특별전시에 활용될 1990년대 초까지의 각종 간판(단, 대형사이즈 제외) 및 표어, 표지판 등을 함께 구입한다. 유물 구입에는 개인 소장자(종중 포함) 또는 문화재매매업자, 법인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하고자 하는 개인이나 법인 등은 시립박물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문화재매매업자 및 법인은 신청서식을 작성해 15~19일까지 이메일 (youmool@korea.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유물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유물평가심의회의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구입 결정이 이뤄진
인천시는 지난 12월부터 진행 중인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라 3월 한 달 간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점검은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위해 주거지 인근 도장시설 등 생활밀접지역의 소규모 사업장(4, 5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도장시설 등은 자동차 관련 업종의 주요 배출시설로 주거지에 인접한 경우가 많고, 페인트 사용으로 배출가스에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전구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도 포함하고 있어 집중점검이 필요하다. 시는 점검을 통해 미세먼지 직접원인인 먼지를 비롯해 2차 오염원인 총탄화수소(THC)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배출실태를 조사,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 및 방지시설의 적정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업해 배출시설에 맞는 고효율의 방지시설 운영 및 활성탄 교체 주기 확인 등의 기술지원을 하고, 분석결과 평가를 통해 대상 업종의 방지시설 개선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 강도와 빈도 완화를 위해서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관리가 선행돼야 할 핵심 과제 중 하나”라며
인천시는 2019년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조사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26일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로부터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가 예비타당성조사 진행상황을 파악한 결과 기존 사업계획으로는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부족,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시는 사업 재기획을 통해 경제성이 대폭 향상된 변경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시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사업계획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연장을 4.45km에서 3.02km로 단축하고, 정거장도 당초 3곳에서 2곳으로 축소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철도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인천2호선 검단 연장’ 사업계획 변경으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중·장기적 전략으로 경기도와 공동으로 건의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
“이제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다들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합니다.” 26일 오전 9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인천시 연수구 보건소. 보건소 안 접종실엔 질서유지를 위해 정연하게 동선이 짜여져 있었다. 이날 연수구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을 사람은 모두 10명. 시간이 되자 접종자들은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의 간단한 진찰이 끝난 뒤 접종실로 향했다. 첫 번째 대상자는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최영미(58)씨. 최씨는 “걱정도 됐지만 실제 맞으니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백신 접종을 계기로 다들 일상으로 돌아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연수구 1호 접종자로서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접종자인 주승월(58)씨도 요양병원에서 근무 중이다. 왼쪽 팔에 백신을 맞은 주씨는 연신 주사부위를 문질렀다. 주씨는 “독감주사랑 비슷한 느낌”이라며 “조금 뻐근한 감은 있다”고 말했다. 주씨의 딸도 의료계 종사자로 조만간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주씨는 백신접종 후 곧바로 근무한다며 “이제는 좀 편안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접종자들은 팔을 문지르며 하나 둘 씩 나왔다. 그들은 귀가하지 않고 로비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렸다. 곧이어
인천시교육청은 3월 개학에 대비해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인천광역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제4판)’을 관내 모든 학교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 매뉴얼은 올해 시교육청의 주요 정책인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신뢰받는 안심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관련 지침의 개정사항을 반영,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대응체계 방안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세부 점검 사항 ▲감염병 관리 기본 대응(학교 감염병 관리조직 운영, 상황별 업무 흐름도) ▲평상시·감염 의심자 및 확진자 발생 시 대응 ▲학교 내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및 운영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부사항(코로나19 관련 등교(출근)중지 학생 및 교직원 관리, 교직원 복무 지침, 심리적 피해 예방 교육, 온라인 학습 서비스 지원 등)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대상자 수칙, 학교방역 수칙 등 다양한 카드뉴스와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배포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 활동에 주력해왔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맞춤형 매뉴얼은 학교 구성원별 역할과 상황별 대응 방법을 자세히 수록해 현장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
인천시는 인천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2020년 한 해 동안의 야생동물 구조 사례 및 보호를 위한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인천광역시 야생동물 발자국 2020’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의 기록을 담은 소책자 이후 세 번째로 발간하는 이번 책자에는 구조·자연복귀 사례 및 통계 등 일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부상 또는 조난 야생동물 발견 시 대처방법과 구조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너구리와의 공존을 위한 노력과 발견 시 대처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그밖에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해 생태계와 동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소개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쓰지 않기’ 캠페인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새들의 유리창 충돌 방지를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담았다. 앞으로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의식 확산을 위해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생태보호 교육과 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지난해 총 512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했고, 이 가운데 230마리(구조 동물의 44.9%)가 치료와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갔다. 자연복귀율은 전국 15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중 세 번째 수준으로 전국
인천시 중구 개항장 골목에 자리한 도든아트하우스(관장 이창구)는 한국화가 최명자전을 1일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다. 최명자는 그 동안 사물의 겹침 사이에서 얻어지는 빛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사물과 풍광을 모티브로 작업해 왔다. 모티브를 통해 표출되는 감성을 그만의 조형언어로 이미지화해 주변과 공감하고 있다. 또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흔적에서 얻어지는 편린들을 자연과 함께 삶 깊숙이 끌어들이는 조형적 방법을 통해 놀이로서의 미술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소재도 그렇고, 그 소재를 담아내는 질료로서의 재료 또한 그의 삶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는다. 일반적인 물감은 물론 이에 훌쩍 벗어나 주변의 어떠한 것이라도 자신의 감성을 담아내는데 사용하면서 작품을 이뤄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공직 퇴임을 기념해 마련됐다. 작가는 “앞으로도 전통적 회화재료와 기법 위에 다양한 재료와 현대적 시선이 녹아 있는 색과 오브제를 더하는 나만의 개성 있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싶다. 한눈 팔지 않고 후학 양성과 작품 활동이라는 두 개의 길을 동시에 걸어온 세월 34년이 지났다. 퇴임하는 지금이 ‘라온 하제’ 즐거운 내일이다”며 퇴임이 곧 다시 시작이라는 설렘과 희
인천시교육청은 24~25일 이틀간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구현을 위해 ‘학부모 100인 인천정책지원단’을 구성, 위촉식을 진행했다. 학부모 100인 인천정책지원단은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 최종 106명으로 구성했고, 일주일 동안 공통 기본 연수 및 각 분야별 역량 강화 연수를 거쳤다. 시교육청은 향후 2년 간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며 ‘영상제작단’은 학부모 활동 및 인천교육정책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홍보하고 ‘모니터단’은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 교육정책을 모니터링하며 ‘자치활동지원단’은 학교 자치활동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정책을 실현해 인재를 키우는 데 학부모 100인 인천정책지원단의 역할이 크다”며 “인천미래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역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인천시와 (주)코나아이가 추진 중인 이음카드 운영법인이 내년 하반기쯤에나 설립될 전망이다. 시는 올 상반기까지 운영법인에 관한 최종 협의를 끝내고 세부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운영법인은 현재 코나아이가 대행하고 있는 이음카드사업을 맡으며, 법인 자격으로 이음 플랫폼을 통해 각종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지분 36%인 서울시가 최대주주인 (주)티머니는 서울시가 할 수 없는 결제시스템 수익사업을 하고 있어 인천시가 참고로 하고 있다. 시가 운영법인 설립을 서두르는 배경은 늘어나는 이음카드 캐시백 액수 때문이다. 지난해 캐시백 예산으로만 2126억 원이 소요됐고, 이 가운데 국비는 627억 원뿐 나머지는 전부 시비로 충당했다. 올해 캐시백 예산도 3101억 원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시는 이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운영법인을 설립, 플랫폼을 통한 수익사업으로 캐시백 예산을 충당하고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하는 등 수익과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운영법인에 필요한 출자는 인천시와 산하 공공기관들 그리고 코나아이를 비롯한 기타 민간기업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시는 현재 코나아이와 운영법인에 관한 지분 및 수익 중 캐시백 전환 비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