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인 정종연 인천시 동구의회 의장에게 지난 1년은 험난했다. 체육회, 위원회 구성, 인사 문제 등 사사건건 앞을 가로막았다. 그러나 그는 뚝심있게 소신대로 밀고 나갔다. “의회의 역할 중 하나가 갈등을 조정하고 푸는 것인데, 서로간의 진정성이나 이해력을 조금만 발휘하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의회는 물론 어느 조직이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갈등은 다 있지 않나.” 이제 남은 임기는 1년 남짓. 앞으로의 계획에 앞서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에 대해 물어봤다. “가장 잘한 일로는 3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첫 번째로는 동구 어르신 품위 유지비 조례를 제정한 것이다. 노년층이 많은 동구에 맞는 정책으로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신다. 송림초등학교 뉴스테이 일조권 문제를 해결한 것도 큰 성과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지만 의회가 도시공사와 입주자들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고 합의를 도출하는데 나름의 역할을 했다. 또 우리가 한 것은 아니지만 지방의회 자치법이 통과된 것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인 구분지상권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분지상권은 타인이 소유한 토지 지상·지하의 특정 범위를 정해 공간을 사용하는 권리다. 구분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 대형여객선 도입 시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원하도록 하는 법안이 21대 국회에서 첫발을 뗐다. 17일 배준영(국민의힘·인천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과 옹진군 등에 따르면 서해5도 연안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 운항할 경우 국비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서해5도 지원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이날 상정됐다. 앞서 배 의원은 이 법안을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바 있다. 법안은 ▲대형여객선 도입 및 운영 ▲어업지도선 구입 및 운영 ▲서해5도 농수산물 판매를 위해 육지 이동 시 해상운송비용 ▲대피명령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해 국가 또는 지자체로 하여금 지원할 수 있는 근거 등을 담았다. 특히 배 의원은 난항을 겪고 있는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도입을 위해 지난 10월과 1월 두 차례에 걸쳐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유치 간담회’를 여는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정부 지원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배준영 의원은 법안 제안설명을 통해 ”2020년 7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확정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서
인천 화도진도서관은 도서 기증자를 대상으로 대출 도서를 두 배로 확대해 주는 ‘도서 기증자 인센티브제’를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제도는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최근 5년 이내 출판된 도서 중 함께 나누고 싶은 도서를 5권 이상 기증하면 대출 도서를 10권으로 확대해 주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지역 내 도서 나눔을 활성화하고 기증자들도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신명희 관장은 “도서 기증자 인센티브제를 통해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나누며 지역의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많은 시민이 참여해 도서 기증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서 기증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증 가능 도서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화도진도서관 정보자료과(☎760-4151)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설 명절 대목을 노려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보관방법 등을 위반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성수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여 위반업체 17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단속은 시 특별사법경찰과, 수산기술지원센터, 관할 구 등 유관기관이 함께 나서 대규모 도매시장과 어시장,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의 농‧축·수산물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민들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 농‧축‧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 등에 대한 단속이 진행됐다. 단속 결과 어시장이나 전통시장에서 꽃게, 참돔 등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 또는 혼동 표시한 판매업체 5곳이 적발됐다. 또 불법 어획물인 어린 꽃게를 절단해 판매하면서 창고에 보관한 판매업체 1곳, 유통기한이 경과한 축산물을 보관한 업체 1곳, 냉동 축산물을 실온에서 보관한 업체 1곳이 적발됐다. 이밖에 성수품인 참돔, 갑오징어, 낙지, 꽃게 등의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업체 9곳도 포함됐다. 시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거짓표시, 유통기한 경과 축산물 보관 등의 위
인천시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역의 초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 2만5048명에게 ‘스쿨존 어린이 가방안전덮개’를 이달 말까지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 가방안전덮개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차량제한속도(30km/h)를 준수하자는 의미의 숫자 ‘30’을 넣어 차량운전자의 교통안전의식을 높이고,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빛이 반사되는 형광색으로 제작됐다. 시의 가방안전덮개 사업은 2020년 시범사업(7개 학교, 850명 대상)으로 시작됐으며 어린이 보행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교사 및 학부모의 의견에 따라 주민참여예산으로 반영해 올해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눈에 잘 띄는 가방덮개가 교통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스쿨존 안에서의 안전운전문화를 정착,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최기건 시 안전정책과장은 “안전 관련 사고는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보호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최찬용 인천시 중구의회 의장은 남은 임기 의회의 가장 큰 목표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꼽았다. 최 의장은 경제적 타격은 물론 ‘코로나 블루’로 지칭되는 정신건강 측면의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중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지역’을 신청할 만큼 상황이 여의치 않다. 최 의장과 의회는 이런 악조건을 타개하기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코로나19와 사회적 약자 코로나19는 빈부를 가리지 않고 덮쳤지만 그래도 최 의장이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사회적 약자들이다. 그는 말뿐이 아닌, 생계절벽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의 조기 및 적극집행, 소상공인들을 위한 융자지원 확대, 각종 행사 및 공연 중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대책 마련 등 피부에 와 닿는 지원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격탄을 맞은 인천공항 등 경제적 위기 속에 지역의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공항과 항만이 있는 우리 중구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한 점이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중구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시가 지난해 말 버스 노선개편과 함께 준공영제를 확대 시행한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노선개편 후 1개월 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40%가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대인사고는 143건에서 86건으로 40%가 감소했고, 111건이었던 대물사고의 경우 75건으로 32%가 줄어들었다. 특히 대인사고 중 사망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사고 감소의 원인으로 노선개편과 함께 준공영제 확대 시행을 꼽았다. 지난해 12월31일 노선개편을 단행하면서 준공영제도 확대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민영버스 업체를 정리하거나 준공영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초 자동차 여객사업자 운수에 필요한 한정면허를 지니고 있던 민영업체 노선과 버스대수는 16개 노선, 180여 대였고 이것이 연말에는 13개 노선, 141대였다. 노선개편을 하면서 현재 민영노선과 버스업체는 사라졌고, 한정면허도 영구면허로 바뀌었다. 민영업체의 경우 영업이익을 위해 급발진을 하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등 무리한 운행을 하는 사례가 잦았지만 준공영제 이후 시로부터 영업이익을 보전받자 이 같은 관행이 사라지면서 사고가 줄어든 것으
배준영(국민의힘·인천중구·강화군·옹진군) 국회의원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안)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포기로 좌초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해 9월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한 사업계획(안)을 제출했고 해양수산부에서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배 의원은 “해수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타당성 검토가 완료돼, 15일 인천항만공사가 해수부에 제출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사업 제안을 수용하기로 통보했다”면서 “빠르면 2월 말 ‘제3자 공모’에 이어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배준영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중구 주민의 염원인 내항 재개발사업이 반드시 성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계 부처,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국비 확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연수원 세계시민교육부를 확대 개편해 3월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을 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 온·오프라인 국제 교류 일상화, 다문화가정 증가, 국경을 넘나드는 직업 선택 등 글로벌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설립이 추진돼왔다. 시교육청은 이곳에서 동아시아시민성을 바탕으로 다국어 기반의 체계적인 국제 교육을 실현할 계획이다. 3월 개원 이후 연도별 계획에 따라 온라인 국제교류시스템과 동아시아 교육협력네트워크를 구축, 인천형 국제교육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동아시아국제교육원은 ‘동아시아교육협력과(사무국)’, ‘다국어교육과’, ‘총무과’ 3개 과로 이뤄졌으며 ▲국제교육 연구 및 정책개발 ▲국제교류 추진 및 국제교육 네트워크 구축 ▲국제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학생 다국어 캠프와 진로 글로벌 스쿨(원어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외국어 교실) 등을 운영한다. 유충열 동아시아국제교육원장은 “인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시민성의 지향점을 갖고, 다문화 기반의 교육 및 국제교류를 학교 교육과 연계해 추진하겠다”며 “특히 국제교육을 위한 온·오프라인 캠퍼스와 동아시아 교육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는 북극 바다얼음의 새로운 역할을 찾아냈다고 16일 밝혔다. 하천에서 온 탄소화합물을 바다 깊은 곳으로 보내는 것이다. 탄소화합물이 바다에 실려서 움직이는 것은 지구의 탄소순환 과정 중 하나로, 순환이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계가 탄소의 이동에 주목하는 이유다. 북극해는 부피가 바다 전체의 약 1%에 불과하지만, 육지에서 배출되는 하천수의 10%가 이곳으로 모인다. 연구가 진행된 북극 축치해의 경우 탄소화합물의 30~40%가 하천에서 유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극지연구소와 세종대학교 등 국내 공동연구팀은 2017년 하천으로부터 유입된 축치해의 유기탄소 화합물이 수심 약 200m까지 내려가는 현상을 확인하고, 북극 바다얼음 (해빙)의 형성과정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바닷물은 얼면서 염분을 내보내고, 염분은 얼지 않은 부분으로 모여 밀도를 높인다. 바다 표층에 녹아 있던 탄소화합물은 이 무거워진 물과 섞여서 가라앉게 된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여름에도 녹지 않는 다년빙은 줄고, 녹았다가 다시 어는 단년빙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극 해빙은 탄소를 심해로 옮기는 것 외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