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의 원활한 운영과 자율성 신장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열린우리당 신 명(비례대표)의원은 15일 “올해는 지방의회 개원 17년, 단체장 민선 13년째가 되는 해”라며 “지방의회는 국회처럼 직접 입법권을 지니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의회의 운영이나 제도 개선을 능동적으로 해오지 못했다”고 개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지방자치법 개정안에는 집행기관에 대한 비판 감시 견제 기능 활성화와 지방의회의 자율적 운영을 진작시키기 위해 종래 입법취지에 미달하거나 비현실적인 일부 규정을 개선 보완하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 현재 지방의회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중앙권한의 지방이양, 주민투표제·주민소환제 등 직접민주주의제도의 도입, 사업별 예산제도, 복식부기회계제도, 총액인건비제도 등 다각적인 정책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개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요 개정안은 폐회 중에 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서류제출을 요구할 때의 절차에 대한 규정을 신설, 이를 좀더 용이하도록 했다. 행정사무감사의 기간과 관련, 잘못된 해석이 초래되는 부분을 명확히 규정해 혼란을 방지하고, 지방의회가 매년 실시하는 결산심사와 행정
경기도의회(의장 양태흥)가 15일 제22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12조9천69억원(당초예산 포함) 규모의 2007년도 제1회 추경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추경안은 전체적으로 20억여원이 증가했지만 한미 FTA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가 하면 보복성 예산 심의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어 일부 사업의 추진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위원회별 주요 예산 감소액과 사업= 기획위원회는 수도권 규제개선 홍보비 10억원 중 1억원 등 6억여원을 감액한 반면 예비비로 51억원을 증액했다. 경투위는 총 11억7천만원, 자치행정위는 혁신유공자 해외연수비 4천만원 등 4억6천여만원을 삭감한 반면 포천소방서 OA사무실 설치비 1억2천만원 등 13억여원을 늘였다. 문공위는 공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운영지원비 2억5천여만원 등 7억여원을 감액했고, 농림위는 연인산 도립공원 조성비 30억원 등 33억여원을 줄였고 학교숲 조성비 10억여원 등 33억여원을 증액했다. 보사위는 의료원 영상회의시스템 설치비 2억8천만원을 전액 삭감한 반면 노인시설운영비 1억원 등 22억원이 늘어났다. 건설위는 내년도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사업 설계비 30억원 등 53억원을 삭감했으나 가평군 군도 17
경기도의회가 추진하던 의정 서포터즈 관련 예산<본지 9일자 2면>이 올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인턴보좌관제 도입 구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도의회는 15일 추경안에 의정 서포터즈 예산을 반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심의과정에서 예결위원들이 이번 예산에 신규로 포함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 예결위원들은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는 등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만큼 모범적으로 이번 추경안에서 살리지 말고 대선 이후 다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양태흥 의장도 “서울시의회에서 의정 서포터즈 시행에 대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 용역을 의뢰해 놓은 상태”라며 “용역 결과를 지켜 본 뒤 2회 추경에는 연말 행정감사 등을 대비한다는 목적 등이 분명한 만큼 반영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의장은 “시작만 해 놓으면 내년에 시행하기에는 비교적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당초 행자부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일시사역인부임(인턴보좌관제)제의 재추진를 위해 서울시의회에서 추진키로 한 의정서포터즈 시범운영비를 이번 추경에 편성,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었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새해예산안 편성 과정에
경기도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초생활보장기금의 85%가 금고속에서 낮잠을 자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보사위 서영석(한·부천3)의원이 최근 도 집행부로부터 제출받은 ‘기초생활보장기금 융자현황’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기초생활보장기금은 전체 조성액 84억여 원 중 자활공동체 창업을 위한 재원은 15.4%에 불과한 13억원만이 융자됐다. 특히 전체 기금 중 은행계좌에 정기예탁 되어 있는 기금이 29억여원, 통합기금으로 도의 예산담당관실에서 관리하고 있는 기금이 42억여 원에 달해 결국 낮잠자는 기금은 전체의 85%에 해당하는 71억여원에 달했다. 연도별 융자 실적은 사업이 최초 실시된 2002년 5건, 2003년 2건, 2004년 6건, 2005년 4건, 지난해 7건, 올해 2건 등 6년간 26건에 불과했다. 도 기초생활보장기금은 사회복지기금 중 기초생활보장사업의 일환으로 광역·개별 자활공동체나 자활사업단 등의 창업 지원을 위해 운용되는 것이다. 종전까지 사업자금은 10년 상환(5년 이내 일시·분할 상환, 5년 연장 가능), 전세자금은 2년 거치 일시상환(2회 연장가능 최대 6년)을 원칙으로 지원
경기도의회 예결위원회의 제1차 추경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의원 명패 투척’과 ‘도 공무원 욕설’ 파문<본지 10·11일자 3면>이 변곡점을 맞고있다. 도의회는 파문을 일으킨 박광진 의원이 예결위 회의석상에서 사과 한데 이어 양태흥 의장도 도의회 차원의 재발 방지를 약속, 비판여론을 추스리고 있다. 노조 집행부도 일부 노조원들이 이기주의적인 태도를 비난하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부담감이 있는 눈치다. 여기에다 도의회 임시회가 오는 15일 종료됨에 따라 노조측의 반발도 힘을 잃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의회는 우선 해당 의원과 예결위가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만큼 노조측에 대해선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편 도 집행부와는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지난 9일 일본 방문 중 양태흥 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도 공무원이 물의를 빗은 것 같은 데 원만한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철 정무부지사도 11일 양 의장을 방문, “김 지사도 더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라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져 도의회와
국무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국회의원에게 입법활동비 지급을 중단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열린우리당 문병호(인천 부평갑)의원은 현행 법규상 국무위원(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국회의원들의 국회 입법 활동비 지원 중단을 골자로 한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해 10월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국무위원 겸직 의원 수당 지급 내역’에 따르면 국무위원 겸직 의원들은 정부 부처에서 받는 봉급과는 별도로 매달 180만원의 입법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원회관 사무실 운영비와 차량 유지비 등 기타 지원 경비로 국회에서 매달 247만여원을 받고 있다. 행정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을 겸하는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으로서의 직무에 전념해야 하는 이유로 국회 의정활동을 사실상 하기 어렵고, 거의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 의원은 “의정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에서 관련 수당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회 규칙이나 규정에 의하여 지급되는 차량유지비 등 기타 지원경비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여 이중으로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
‘경기도 철도사업의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 촉구 건의안’이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의 광역철도 변경을 촉구하는 단일 건의안으로 채택됐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강석오)는 지난 10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황원희 의원 등 91인 안과 최환식 의원 등 33인 안에 대한 충분한 토의와 논의를 거쳐 오는 15일 폐회되는 제222회 임시회 본회의에 황 의원 등이 제출한 안을 단일안으로 상정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건교위의 이날 회의에서는 비공개 회의를 열 정도로 두 개 안에 대한 서로의 의견차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지하철7호선 부천구간이 2개 이상의 시·도를 연결하는 광역교통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현행 도시철도가 아닌 광역철도라고 주장하는데는 이견차가 없다. 다만 최 의원 등의 안은 부천지역에 국한돼 현재 도시철도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경전철 사업 등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고, 법적으로 지원할 실질적 근거도 없는 건의안이란 이유를 들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 등이 제출한 ‘경기도 철도사업의 제도개선 및 투자확대 촉구 건의안’의 주요 골자는 지하철7호선 연장사업이 서울시와
학교폭력 근절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선 학교구성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개발원 박효정 연구위원은 13일 경기도의회 경기교육포럼이 주최한 학교폭력 그 현황과 대책 포럼에 앞서 배포한 ‘학교폭력 어떻게 할 것인가’ 란 주제발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드러내고 싶어하지 않고 회피하고 싶어하는 관행과 문화가 존재한다”며 “학교 현장의 교사, 학부모 등의 관심과 해결의지가 발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폭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원체제의 운영이 필요하다”며 “학교폭력 발생 이전의 예방활동부터 발생 사안에 대한 대처와 사후 관리까지 신속, 체계적인 대응으로 수혜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위원은 이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책들에 대한 실효성이 높은 대책들은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새로운 대책들이 추진돼야 한다”며 “현장의 참여와 목소리를 외면할 경우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연구위원은 “이같은 대책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법적·제도적 기반 정비와 함께 관련 예산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 ‘사퇴 요구’ 10일 오후 경기도청 공무원노조 최석현 위원장 직무대리가 명패를 투척한 박광진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 탈당과 의원직 사퇴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장태영기자 jty1414@ ▲ ‘진땀 해명’ 10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최환식) 소속 의원들이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지난 9일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자치행정국 공무원에게 명패를 던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장태영기자 jty1414@ “집행부 간부에 폭력… 절대 용납 못해” “거짓답변 일관… 사과없는 집행부 탓” 양측 관련의원 징계 수위 놓고도 대립 경기도의회 예결위원회에서 9일 발생한 박광진(안양5)의원의 명패 투척과 도 자치행정국 세정과 김 모 공무원의 욕설 파문<본지 10일자 3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문제를 둘러싼 예결위와 도청노조의 대립도 첨예화되고 있다. 양측은 10일 오후 각각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장군-멍군 식’ 책임 공방을 벌였다. 예결위측은 “사건이 발생한데에는 거짓 답변
외국인 주부들에게 도 교육청 차원의 체계적인 평생교육의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의회 예결특위 심진택(한·연천2)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2007년도 제1차 추경안 심의에서 “국민의 배우자들을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 도 교육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말 현재 국민의 배우자는 전국적으로 9만3천786명이고 이중 경기도에 2만4천143명이 거주하고 있다. 심 의원은 “국민의 배우자는 사실상 전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소외계층 중에서도 가장 소외받고 있는 셈”이라며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 모두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은 나이가 보통 20∼30세에 이르고 있어 우리나라 초등학교를 다니기에는 여러 형편상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따라서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협력해 이들을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다”고 촉구했다. 특히 심 의원은 “외국인들은 우리나라 글이나 문화를 거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