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비용을 비롯해 조세, 국민연금, 건강보험과 같은 비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아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8만6천25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증가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한 가구가 한 해에 103만5천72원을 이자를 내는 셈이다. 통계청의 이자비용은 주택 담보 대출이나 등 가계 운영을 위한 대출 비용만을 포함하기 때문에 사업 목적을 비롯한 기타 대출까지 포함하면 이자 부담은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의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이자비용의 비중이 이번 2분기에 2.32%로,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소득기준 하위 20%인 1분위의 이자비용은 2분기에 3만1천88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8%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1분위 소득에서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75%로, 전체 계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나머지 2~5분위는 2.24~2.42% 등을 기록했다. 이자 부담 급증은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에 따르
■ 임대 수월한 수도권 미분양 5단지 지난 18일 정부는 전월세 안정 방안으로, 기존 3가구를 임대해야 등록이 가능했던 매입임대사업자 등록기준을 1가구로 크게 완화했다. 앞으로는 수도권의 경우 취득가액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149㎡이하의 임대주택이 1가구만 있어도 임대사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양도소득세 장기보유 특별공제와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재산세와 취득세의 면제 혹은 감면(25~50%) 등의 세제 혜택도 받는다. 대사업자가 거주하는 기존주택 1가구에 대해선 보유기간 요건 등을 충족하는 경우 1가구 1주택자와 같이 양도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는 임대사업을 하더라도 취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새 아파트는 건설사가 내놓은 다양한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임대수요 확보가 쉽고, 향후 주택시장의 흐름에 따라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임대 대상으로 가장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포털 부동산1번지는 임대하기가 수월한 수도권 미분양아파트 5단지 총3천14가구를 소개했다. ◆ 김포한강신도시 ‘자연&e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사우나, 주점, 여관 등 업종의 사업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소득신고를 고의로 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조세연구원 박명호 연구위원이 23일 국세청 내부 자료를 입수해 ‘공정세정 포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10차례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 1만1천500명에 대한 세무조사 누적결과, 개인사업자의 종합소득세 평균 탈루율은 2007년 39.8%, 2008년 23.6%, 2009년 37.5%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수입금액 규모가 작을수록 소득탈루율이 높고 수입금액이 클수록 1인당 소득탈루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실제 업종별 소득 탈루율을 보면 현금거래 비중이 높은 업종의 탈루가 심했는데 사우나 업종이 98.1%로 가장 높았고 주점(86.9%), 여관(85.7%), 나이트클럽(79.3%), 스포츠센터(72.6%), 룸살롱(71.5%), 호텔(66.7%), 부동산 임대(62%), 웨딩홀(56.9%)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금액으로 보면 1억원이하 소규모 사업자가 최근 3년간 실소득의 70% 이상을 탈루하는 것으로 조사돼 탈세가 매우 심각한 수준에
올 들어 발생한 각종 내·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거나 공급이 급감했던 제품들을 대신할만한 물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재화지만 같은 효용을 얻을 수 있는 이른바 ‘대체재’가 도내 소비자들의 부족한 수요를 채워주고 있다. 22일 도내 귀금속 업계에 따르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에 금은방에서 순금 제품을 찾는 고객들은 전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급감했다. 첫돌을 맞은 아이의 건강을 기원해 선물하던 1돈(3.75g) 돌반지도 25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에 이제는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대신 보다 저렴한 1g 돌반지(7만원대)가 인기 돌선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은방 관계자는 “올 초에 출시된 1g 돌반지가 지금은 최고 인기 상품”이라며 “예물도 이제는 14K 커플링이 주류인데다가 은세공 제품도 2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체재의 인기는 유통 분야에서도 불고 있다. 수원 장안구 소재 L대형마트의 올 휴가철(7~8월) 육류 매출 중 최고 인기 제품은 ‘수입산(미국산·캐나다산) 삼겹살’이었다. 이 기간 수입산 삼겹살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이상 오른 560% 증가를 보였다. 반면 올 초 크게 창
부동산 리서치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50.1%)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수도권 전세가는 올 상반기(1~7월) 7.8% 오른 반면 매매가 상승률은 0.6%에 그쳤다. 전세가율은 2006년 5월(50.1%) 이후 꾸준히 내려가 2009년 1월 39.8%로 저점을 찍었으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2년만에 10% 포인트 이상 올랐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경기도가 52.1%로 가장 높았고 인천(48.4%), 서울(48%) 등의 순이었다. 평균 전세가격이 2억9천76만원인 한강 이남 11개구(강남·강동·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서초·송파·양천·영등포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6%로 2003년 9월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한강 이북 전세가율은 50.4%로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58.7%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전세가율이 74.1%로 가장 높았고 경북(71.7%), 울산(71.1%), 전북(70.4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u-보금자리론’의 심사시스템과 방법에 대해 특허를 등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HF가 등록한 특허는 온라인을 이용한 간편한 신청절차와 대출가능금액을 산정하여 금융기관에 전송, 고객에게 편리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u-보금자리론의 ‘양수적격심사 시스템과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 HF는 지난 2009년부터 ‘u-보금자리론’의 심사시스템 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국내최초로 신청방법, 한도산정, 신청정보 전송 등이 신속히 처리되는 유비쿼터스 주택담보대출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한편, u-보금자리론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6조5천462억원이 공급됐으며 6만966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김경호 HF 사장은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10개월간 금리동결로 최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u-보금자리론의 공급이 한층 더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석유제품이 올 수출 부문에서 사상 처음으로 1위를 달성하며 ‘효자 품목’에 등극했다. 반면 전통적인 수출 효자 역할을 한 반도체와 휴대전화, 액정장치 등 IT제품은 해외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1~7월 품목별 수출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석유제품은 287억3천1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수출 1위에 올랐다. 관세청은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수출단가가 인상됐고, 업체들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상품 다원화, 수출지역 확대 노력 등이 수출 1위 달성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선박은 258억6천200만달러로 작년과 같은 2위를 기록했고 반도체(231억7천600만달러), 자동차(231억1천600만달러), 액정디바이스(159억5천7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는 메모리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4월부터 수출액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해 작년 1위에서 3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수출액 감소폭이 4월 -0.9%, 5월 -4.8%, 6월 -3.9%, 7월 -11.8%로 점차 커지는 추세이다. 더욱이 자동차의 수출증가 속도(28.7%)가 빨라져 올해 처음
농촌진흥청은 23일부터 9월 3일까지 수원시 고색동 농업과학관 1층 전시실에서 ‘오감만족 우리 버섯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버섯의 기능성을 널리 알려 버섯 소비를 촉진하고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자연을 화분에 담은 영지·상황버섯 분재와 칼라느타리, 새송이버섯 등 실물버섯 등이 선을 보인다. 다양한 전시품 외에 어린이들의 과학기술 마인드 향상과 인성 함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린이 버섯 기르기 체험교실’이 동시에 진행된다. 체험 후에는 참여 어린이들에게 버섯균 배양이 완료된 버섯배지를 제공해 각자 집에서 버섯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 또한 국내외에서 재배되고 있는 식용버섯, 약용버섯, 자연에서 널리 분포하는 야생버섯 등 다양한 ‘버섯 사진전’도 열린다. 이와 함께 ‘버섯 가공품 전시코너’에서는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국내산 버섯을 소재로 한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다양하게 소개해 버섯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서장선 농진청 버섯과 과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자연이 우리 인간들에게 베풀어 주는 건강과 과학기술의 신비로움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2일 화성시 조암농협 회의실에서 ‘농작물재해보험 벼 품목 손해평가 실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손해평가를 위한 실무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농작물재해보험사업 제도의 이해, 농작물재해보험 시범사업 추진현황 및 실적, 상품내용 및 손해평가 방법에 대한 교육 등으로 진행된 이번 실무교육에는 올해 신규 손해평가인으로 선정된 직원 190여명이 참석했다. 벼 품목 손해평가인은 농작물재해보험에서 보상하는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그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손해평가에 필요한 현지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재해보험 사업자인 농협이 위촉해 손해평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위촉된 손해평가인은 손해평가 실무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교육 이수일로부터 3년간 손해평가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올여름 사상 유례없이 계속된 비 ‘탓’에 도내 관련 업종들이 큰 타격을 입어 울상을 지었다. 반면 말 그대로 ‘우산장수’처럼 여름 내내 내린 비 ‘덕분’에 함박웃음을 누린 업종도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수원 팔달구 소재 대형 야외 수영장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70% 이상 감소했다. 그나마 이번 주 들어 날씨가 맑아지고 기온도 상승했지만 오는 주말을 끝으로 올 시즌 폐장이 예정돼 손실을 보전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수영장 관계자는 “단체 예약 손님들도 취소하기가 일쑤에 아예 개장을 못 한 날도 많았다”며 “예년에 비하면 올여름은 아예 공쳤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한 셀프 세차장도 긴 장마에 올 여름 손님을 거의 받지 못했다. 집중호우 탓에 세차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의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 매년 여름철 매출규모가 상승곡선을 그리던 용인 기흥구의 한 아웃도어 용품 매장도 내방 손님이 크게 줄어 실적이 전년 70% 수준에 그쳤다. 이와 함께 비로 인해 예년보다 무더위가 주춤하면서 도내 대형마트 가전제품 매장의 에어컨 매출도 작년보다 40% 줄었으며, 빙과류 매출도 15% 감소했다. 한쪽에선 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