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각장애인·외국인 수상자 등을 위해 국문만 제공됐던 도지사 표창장에 점자와 외국어를 추가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도내 시각장애인과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특화표창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특화표창장을 이달부터 제작해 발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각장애인이나 외국인 표창 수상자는 표창 내용의 이해가 어려워 영예성과 만족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도는 우선 도 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점자표창장 제작에 나선다. 묵자(비점자) 표창장 인쇄본에 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특수제작 한 표창내용 점자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다. 점자스티커는 점역교정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도 시각장애인복지관 점자 교육 담당자의 제작을 통해 시각장애인 표창 수상자에게 보다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외국어 표창장은 국문으로 기재된 표창장 내용 하단에 표창 수상자의 모국어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영어‧중국어‧일본어의 경우, 도 국제경제협력과의 번역 검수를 거치며 다른 언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점진적으로 번역 연계를 확대해 표창 의미 전달의 정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태일 도 자치행정국장은 “도정 발전에 공헌한 시각장애인‧외국인
경기도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90%가 제조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이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소음과 추위에 취약하고 비위생적인 곳이 대부분이다. 농축산어업과 달리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주거 대책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경기신문은 제조업 이주노동자의 주거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 대안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고용허가제 사각지대 놓인 제조업 이주노동자 주거 현실 ②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 대책은 ‘허술’ ③ 경기도, 올해 예산 27억 원 책정…공공기숙사 설립 투입 <끝> 정부의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 대책이 미흡한 상황에서 이들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지자체라도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입국한 이주노동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는 이주노동자 전용 공공기숙사 설립, 관련 조례 제·개정 등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고려중이다. 다만 제조업 종사자가 대부분인 도에서 이주노동자 주거 정책이 농업 관련 부서에만 한정돼 있다는 점은 한계로 작용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 노동조합 통합 출범식이 7일 수원 경과원 본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말 노조 통합 뜻을 모은 경과원 내 2개 노조(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지부, 경기도경제과학원 통합노조)는 총회를 통해 법적 요건을 갖춘 뒤 설립신고를 마치고 이날 공식적으로 통합 출범을 선언했다. 2017년 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구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통합 출범 후, 그해 2월 경과원내 복수 노조가 성립된 지 6년 만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성원·김학균 공동위원장과 강성천 경과원장,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과원 경영혁신처장을 역임한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합 김종우 의장과 한영수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원 공동위원장은 “복수 노조는 갈등과 오해를 정당화하는 명분이 됐었다”며 “노조 통합은 출신·직군 구분 없이 직원들이 하나 되는 진정한 통합을 위한 시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학균 공동위원장도 “전환된 무기직 및 시설운영직 조합원 처우 개선, 직무 전문화 등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통합 노조가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성천 원장도 축사를 전
규모 7.8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는 재해복구를 위해 튀르키예에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긴급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00만 달러의 구호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커다란 충격과 슬픔에 빠진 양국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의료, 구호, 구조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튀르키예는 대한민국을 ‘형제의 나라’라고 부른다. 용인시에는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튀르키예군 참전비’가 있고 이스탄불주와 도는 2012년부터 우호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튀르키예와 도의 인연을 소개한 후 “인명구조와 복구 등이 차질 없이 이뤄지고 이번 강진 피해가 하루빨리 극복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도의 이번 지원은 재해발생시 구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경기도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에 지원했던 것과 같은 규모다. 도는 대한적십자사 긴급구호 계좌를 통한 간접 지원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재원은 경기도 예비비를 사용하게 된다. 이밖에
(재)경기도민회장학회가 도내 대학생·고등학생 50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오는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선발 인원은 장학생(대학생·전문대생·사이버대생·방통대생) 450명과 특기생(체육·예능) 50명이며 연 60만~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격 조건은 2020년 3월 11일부터 접수일 현재까지 부모(기혼자는 본인)가 도내에서 3년 이상 연속 거주하고 있는 경기도민의 자녀(부모가 사망한 경우 본인 기준 신청 가능)이면서 국내 소재 학교에 재학, 신입(편입) 또는 복학 예정인 학생이다. 대학생의 경우, 직전 학기 성적이 평균평점 B0학점(4.5만점 기준 3.0. 12학점 이상 취득)이상, 신입생은 수능성적표상 과목별 백분위 표시가 평균 80점 이상이거나, 고교 3학년 내신 성적이(1, 2학기 중 선택) 평균 80점 이상인 학생이다. 장학생(성적, 소득) 선발 평가 기준은 소득 70%, 성적 20%, 자원봉사활동실적 5%, 다자녀 5%를 합산해 총 100% 반영되며, 장애인 가정은 장애정도에 따라 최대 5점 가산점이 부여된다. 주요 심사 기준인 소득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지원구간통지서 소득분
네이버·카카오 등 유통플랫폼 대기업의 독점구조 해소 등 공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공동규제(Co-Regulation)가 필요하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7일 발간한 ‘공정한 플랫폼 경제생태계를 위한 규제 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정한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도·규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플랫폼 대기업이 유통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규제는 독점이나 경쟁 이슈보다 갑을관계, 소상공인, 골목상권, 온오프라인 갈등 등이 주요 이슈가 주를 이뤘다. 네이버·이마트·카카오·쿠팡 등 4개 유통플랫폼 기업의 연결망 분석 결과, 공급기업 중 24.6%는 소상공인, 29.4%는 소기업, 29.8%는 중기업 등으로 대기업 유통플랫폼의 경제활동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연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경제의 플랫폼화 및 네트워크화가 지속되면서 플랫폼 대기업들의 시장지배력과 독과점적 행태가 주요 문제로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과 EU 등에서도 빅테크 플랫폼들의 독과점 문제가 악화되면서 입점 업체와 소비자들의 피해가 심화돼 규제가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원은 공정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을
경기도 내에서 성남시는 ‘전자상거래 소매업’, 동두천시는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업종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소상공인 경제이슈 보고서-우리 지역에는 어떤 업종이 많을까요?’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93개 생활밀접업종 중 전자상거래 소매업 등 4개 업종의 ‘허쉬만-허핀달 지수(HHI)’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HHI는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0점 이상이면 해당 업종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개 업종 중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각각 6329점, 5471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식 육류 요리전문점(2763점)’, 4위는 ‘방문 교육학원(2090점)’ 순이었고 5위부터는 1000점을 넘지 못했다. 전자상거래 소매업의 시·군별 입지계수(LQ 지수·상대적 특화정도)를 측정한 결과에선 성남시가 4.59(도 평균 4.59배)로 가장 높았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산업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의 LQ 지수는 영화·영상 산업, 국제자유도시, 전철 노
경기도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이주노동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90%가 제조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이들이 거주하는 기숙사는 소음과 추위에 취약하고 비위생적인 곳이 대부분이다. 농축산어업과 달리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주거 대책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경기신문은 제조업 이주노동자의 주거 현실과 동떨어진 대책, 대안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고용허가제 사각지대 놓인 제조업 이주노동자 주거 현실 ②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이주노동자 주거 개선 대책은 ‘허술’ <계속>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받아 국내로 입국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말 기준 2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는 8만 3514명으로 이 중 7만 4764명이 제조업에 종사 중이며 나머지는 농축산업, 건설업, 어업,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만 명의 이주노동자가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이는데, 7만 5000명이 제조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머무는 공장 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서울시의 ‘10·29 참사’ 분향소 철거 명령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도, 대립도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0·29 참사 유가족들이 설치한 서울광장 분향소의 강제 철거를 두고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좁고 어두운 길에서 159명이 생명을 잃었다. 그 순간에도, 그 이후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었다”며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를 둘러싼 충돌은 서울시가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제안했을 때 이미 예견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에 호소한다”며 “10·29 참사 추모 공간을 차갑고 어두운 지하에 가두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전한 진상 규명과 추모를 통해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도 공공의 책임이다. 이제라도 서울시가 유가족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제대로 된 추모 공간 마련에 힘써 달라”며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도, 대립도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10·29 참사 발생 100일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 4일 서울시는 희생자 유가족들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를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달 한 달간 도당 소속 지방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감수성 향상교육(gender sensitivity)’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의회와 31개 시·군 기초의회 민주당 도당 소속 지방의원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의총 전후, 성인지감수성 향상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당 여성위원회가 주관하는 선출직 공직자 대상 교육은 ‘성희롱 무관용(Never!) 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 2020년 여성위에서 성인지감수성 향상교육 교재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2023년 찾아가는 성인지감수성 향상교육-성희롱 무관용(Never!) 문화 만들기’도 선출직 공직자 의무 교육으로 도당 지방의원 전원이 참석해야 한다. 임종성 도당 위원장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은 단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일”이라며 “도당은 앞으로도 의무교육으로 삼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현옥 여성위원장은 “성 평등 확립, 더 나아가 혐오와 폭력으로부터 인권을 보장받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성인지감수성 향상은 중요하다”며 성희롱무관용 문화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