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광석)는 지난 26일 소회의실에서 관내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지휘무선통신망’ 구축에 따른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재난관리 책임기관 및 긴급구조(지원)기관등을 대상으로 일원화되고 통합된 현장지휘통신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훈련은 사전에 작성된 시나리오에 의해 진행됐다. 훈련은 수원시 소재 홈플러스 동수원점에서 전기합선으로 추정되는 대형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 초기신고단계부터 화재수습과 피해복구단계까지의 기관별 무선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훈련을 통해 재난 발생시 통합망을 이용한 관련기관간 신속한 의사소통 및 상황절차가 검증됐으며 기관간 통화방법 및 사용절차 등의 숙지 여부를 확인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결과자료는 소방방재청으로 보고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통신망 구축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지방법원(법원장 김진권)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제3별관 대회의실에서 법원장, 수석부장판사, 민사(가사)부판사, 사무국장, 각 과장, 조정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민사 및 가사 조정위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위촉식은 국민의례, 위촉장 수여, 법원장 축사, 내부인사 소개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민사조정위원 26명, 가사조정위원 3명을 새로운 조정위원으로 위촉했고 임기가 만료된 민사 및 가사 조정위원 91명을 재위촉했다. 또 법원과 조정위원회의 발전을 위해 공로가 많았던 3명의 조정위원을 명예조정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진권 법원장은 “우리 법원 민사 및 가사조정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오신 조정위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조정이 당사자 사이의 상호 양보와 타협을 통해 당사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신속하고 경제적인 분쟁해결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법원장은 또 “전문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정위원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분쟁해결에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아파트 분양원가에 관한 정보공개 청구와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주공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대한주택공사를 상대로 간접강제신청을 통한 법적 강제집행 절차에 착수해 귀추가 주목된다. 화성봉담 휴먼시아 5블럭 아파트입주자협의회 운영위원 설모(37) 씨는 “법원의 판결 취지대로 분양원가 정보를 7일 이내에 공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행될 때까지 하루에 10만원을 지급하라”며 “28일 주공을 상대로 간접강제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간접강제 신청은 강제집행대상이 아닌 사안에 대해 법원판결의 이행을 명하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하도록 하는 법적 압박수단으로,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된 간접강제신청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 씨는 2005년 12월 화성시 봉담택지개발사업지구 내 99㎡형 주공 아파트를 1억6천670만원(3.3㎡당 555만원)에 분양받았다. 이는 5블럭보다 10개월 전 분양한 6블럭의 같은 크기 아파트에 비해 1천590만원이 비싼 것이다. 이에 설 씨는 5블럭 아파트(808가구) 입주자협의회를 대표해 2006년 3월 주공에 분양원가 산출내역 정보공개를 청구했다가 거부당하자 법원에 행정정
협소한 청사 탓에 업무·민원 불편 초래 ‘빨간불’ 교통확충 등 의견 제시 하지만 확실한 대안없어 사법부-경기도시公 힘겨루기에 법조계 ‘속수무책’ 수원법조타운 이전 계획이 난항을 거듭하자 청사 이전에 관한 절대적 결정권이 없는 수원지법과 지검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수원지법의 경우 이미 수년 전부터 부족한 청사의 한계에 직면, 별관 증축과 청내 리모델링 등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수차례 반복해오고 있지만 확실한 대안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수원지법 관계자는 “(협소한 청사가)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지장을 초래하고 있지는 않지만 딱히 어느 한 부분을 꼬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 있어 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내년 3월 본청 산하 안양지원이 문을 열게 돼 그 동안의 어려움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높지만 이 역시 단순히 기대로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최근 대전지법원장에서 수원지법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진권 법원장은 “(수원지법의) 청사 환경이 매우 심각하다”며 “이대로 가다간 안양지원이 문을 열더라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청사 이전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답답한 청사로 인해 숨
골프장에서 발행한 수익증권도 지방세 부과대상에 해당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27일 골프장 회원인 신한은행, 포스틸, 농협중앙회, 한국금융연수원, KT, 대한교과서 등 34개 법인과 개인 5명이 용인시 처인·기흥구청장을 상대로 낸 ‘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지난 2004~2006년 코리아골프장과 골드골프장이 발행한 골프회원권과 수익증권을 매입했으나 관할구청이 수익증권을 편법적인 골프회원권으로 보고 취득세 및 농어촌특별세를 부과하자 “수익증권은 회원권이 아니라 채권증서에 불과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수익증권 이율이 0.5%로 통상적인 이율보다 현저히 낮은 점 등을 보면 수익증권을 인수한 것은 이자수익이 아니라 골프장 이용 혜택을 누리기 위한 것”이라며 “골프장 회원권의 본질도 입회금을 내고 그 이자 대신 골프장 이용권을 부여받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체육시설법상 골프장을 우선적으로 또는 유리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으면 취득세 부과대상인 골프회원권에 해당된다”며 “수익증권을 인수하면 우선적으로 또는 유리한 조건으로 골프
수원남부소방서(서장 정광석)는 25~26일 이틀에 걸쳐 119구급대원 간담회 및 직무교육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평소 구급활동을 통해 겪은 여러가지 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문제점 및 해결방안 등을 토의하며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를 마친 뒤에는 구급대원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경기도 공중보건의(일반외과 황준영)을 초빙, 자격등급별로 1급대원은 기도삽관(Intubation), 후두마스크(LMA), 정맥주사실습(IV)을, 2급대원은 비강기도유지기(NPA), 흡인(Suction), 제세동기(AED) 등으로 세분화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119구급대원들은 9천482건의 구급이송과 9천616명을 구조하는 등 응급상황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9구급대원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실기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약물남용으로 오염된 경기도, 마퇴본부가 지켜내겠습니다.” 이송학(72) (재)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장은 26일 “마약은 가정과 학교, 사회가 연계해 반드시 뿌리뽑아야 할 사회악”이라고 강조하며 “그 중심에 항상 마퇴본부가 서있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신종 마약류 확산, 미성년자 약물복용 등 약물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예방사업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마약류사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마퇴본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경기지역에서 검거한 마약류사범은 전년보다 약 32%(910명) 증가한 1천200여명이며, 외국인도 67명으로 전년 대비(22명)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본부장은 이와 관련 “어린시절부터 마약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히 단속과 처벌을 통한 마약류 남용 근절정책은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본부장은 “청소년에 대해서는 마약류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심어줘야 하며 단순 투약자에 대해서는 끊임 없는 치료와 재범 방지를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
수원지법 민사2단독 한성수 판사는 26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문화재 전문 절도범 서모(47) 씨가 ‘훔친 문화재를 판매한 돈을 돌려달라’며 교도관을 상대로 낸 매매대금 지급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한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고서(古書)를 도굴해 취득하고 피고에게 처분을 의뢰했다고 주장하나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원고의 주장이 사실이더라도 취득 경위 및 취득 대상(고서)의 특성에 비춰 (소송을 통해) 처분대금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A 구치소에 근무하는 교도관 B 씨를 상대로 국보급 고서(불경언해본) 판매대금 5천만원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지급명령신청을 수원지법에 제출했으며 B 씨가 이의신청을 내자 같은 해 11월 매매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 씨는 “2001년 5월쯤 A 구치소에 수감돼 검찰조사를 받을 때 B 씨가 ‘친구가 운영하는 사찰에서 고서를 훔쳤다고 진술한 뒤 물건을 빼돌려 팔아 3명이 나눠 갖자’고 제안했다”며 “세종 때 발행된 500년 이상 된 불경언해본 3권을 권당 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B 씨에게 판매를 의뢰했는데 B 씨가 약속을 어기고 500만원만 줬다”
수원법조타운 이전 계획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법원행정처, 법무부 등이 오는 2013년 광교신도시로의 법조타운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1천600억여원에 이르는 예산확보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해 앞으로 최소 7년 이상은 청사 이전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에 본보는 세 차례에 걸쳐 수원법조타운 이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대책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수원법조타운 이전 문제를 둘러싼 법조계와 경기도시공사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전 예정지인 광교신도시 내 법조타운 부지 조성원가가 지나치게 높아 부담스럽다는 법조계와 조정이 불가하다는 도시공사의 입장이 수개월째 평생선을 그리면서 이렇다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표면적으로는 “협의 중이므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땅장사에 눈이 먼 도시공사”,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려는 법조계”라는 등 원색적인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오는 2013년 조성 예정인 광교신도시 법조타운은 지난 2005년 6월 경기도시공사와 수
재개발기본계획안 공람공고 이전에 받은 재개발조합추진위 설립에 관한 동의서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여훈구 부장판사)는 26일 수원시 매교동 ‘수원115-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설립 주민자치추진위’가 수원시장을 상대로 낸 ‘재개발설립추진위 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인처분을 취소한다”며 원고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도시·주거환경정비(재개발) 기본계획이 공람공고 등을 거쳐 공표되기 이전까지는 재개발예정구역의 범위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재개발조합 동의대상자(토지주)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람공고 이전에 받은 재개발조합추진위 설립에 관한 동의서는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주민들이 예상한 재개발사업 내용과 기본계획상 재개발 내용은 본질적인 부분에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공람공고 이전에 받은 동의서가 재개발조합설립추진위 구성에 대한 동의서로서 효력을 가진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