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어린이 캣츠’가 22일부터 23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어린이 캣츠’는 기존의 뮤지컬 ‘캣츠’와 기본 구성은 같지만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극을 단순화하고 ‘오즈의 마법사’의 스토리 라인으로 재구성한 창작 뮤지컬이다. 보름달이 뜨는 어느 날 밤, 고양이들이 소원을 빌기 위해 한 마리, 두 마리씩 모여든다. 바로 뮤지컬 ‘어린이 캣츠’의 오프닝이다. 거추장스러운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고픈 흰 고양이 라리,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하는 뚱보 고양이 댕글이, 겁쟁이 고양이 거비, 무지개를 찾아 여행하는 방랑고양이 아치, 친구들을 괴롭히고 놀려먹지만 실은 친구들과 친해지고 싶은 탐탐 등은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과 크게 닮아 있다.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그 꿈을 하나씩 이뤄가는 고양이들을 보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극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성인 뮤지컬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뮤지컬넘버는 어른 관객들에게도 뜻밖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2007 안산전국합창페스티벌에서 서울드림싱어즈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12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국내 최고의 기량을 갖춘 16개 팀이 참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혼성 37인조 합창단인 서울드림싱어즈는 완벽에 가까운 하모니를 선보여 상금 1천500만원과 함께 대회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금상에는 송파구립합창단이, 은상(2팀)은 안산시상록구어머니합창단과 안산시어머니합창단이 차지해 합창도시 안산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동상(2팀)은 화성시여성합창단과 마포구립합창단이, 장려상(4팀)은 노원구립여성합창단·거제시여성합창단·대건OB합창단·서산합창단이 각각 받았다.
오페라 ‘파우스트’와 ‘마술피리’ 등을 자체 제작해 국내 공연예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2주년을 맞아 또 다시 야심찬 기획공연을 준비했다.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리햐르트 슈트라우스의 명작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가 그것. 20세기 최고의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면서도 아직까지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리햐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나드네’는 희극과 비극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공연에 앞서 성남아트센터는 관객들의 이해를 돕고 작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15일과 16일 양일간 작품의 배경과 음악을 미리 선보이는 프리콘서트를 연다. 프리콘서트는 이번 작품의 배경과 음악, 출연진까지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맛보기 공연’인 셈이다. 특히 프리콘서트는 본 공연을 미리 소개하거나 보여주는 형식이 아닌 오페라에 접근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째날인 15일에는 ‘슬픔과 신화의 패러디’라는 주제 아래 17~18세기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칸타타가 펼쳐진다. 이 시간에는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에서 아리아드
드라마 속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을 무대 위로 옮겨 온 ‘클래식, 드라마를 만나다’ 콘서트가 15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글로벌 오페라단(단장 김수정)과 (사)한국입양홍보회가 마련한 이번 콘서트는 국내 입양 활성화와 인식개선을 위해 기획한 사랑과 감동의 무대로,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음악인들과 실제 입양아동들이 참여해 뜻 깊은 무대를 선사한다.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 ‘대장금’, ‘겨울연가’, ‘주몽’ 등에서 선보였던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사하는 이번 콘서트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메조소프라노 김수정과 조영해, 가슴을 적셔 줄 테너 김철호·이광순, 바리톤 김광수, 변우식의 연주와 지휘자 김주현과 필하모니아 사계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또 ‘Mattinata’(아침의 노래), ‘Coreng'rato’(무정한 마음), ‘Ave Maria’(아베마리아)와 같은 클래식 애호가 뿐 아니라 일반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레퍼토리를 선보여 잠자고 있던 감동을 깨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2만~6만원. 문의)02-581-5404.
“삼촌, 밥 먹자. 원래 식구는 같이 밥 먹고 그러는 거야.” “그냥 라면이나 먹자.” “가족과 함께 먹는 밥이 최고의 보약이래. 된장찌개 끓여 줄까?” “그 놈의 밥, 밥, 밥. 넌 밥 한 끼 안 먹었다고 죽냐?” 10일 오후 7시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막이 오른 연극 ‘밥을 먹다’(작·연출 문선주)는 함께 밥을 먹는 ‘식구(食口)’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극은 아이러니하게도 ‘밥을 먹는’ 장면보다 ‘술을 먹는’ 장면을 더 많이 보인다. 막이 오르면서 부모를 여의고 10년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외로운 강주 앞에 감옥에서 출소한 삼촌인 복서가 나타난다. 갈 곳이 없는 복서는 강주와 함께 살게 되고, 이들은 가족이라는 즐거운 울타리 안에서 꿀맛 같은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권투로 인해 감옥살이를 했던 복서는 다시 권투를 시작하려하고 이를 말리려는 강주와 극심한 갈등을 겪는다. 결국 복서는 홧김에 집을 나가고 강주는 다시 혼자가 된다. 이렇듯 강주가 혼자인 고독과 외로움 속에서 몸부림치는 사이 극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사실 극은 지극히 일상적인 ‘밥’이라는 소재처럼 단순하기 그지없다. 함께 밥을 먹는 복서(삼촌)를 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은 12일부터 16일까지 에듀콘서트 ‘페페의 꿈’을 무대에 올린다. 어린이 공연전문기획사인 톰방이 꾸미는 이번 무대는 콘서트와 애니메이션, 연극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음악회다. ‘귀뚜리의 음악여행’과 ‘비엔나의 음악상자’에 이어 톰방이 세 번째로 기획한 이번 음악회는 잘 알려진 서양의 여러 가지 전래동화를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음악회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위한 파반느’, ‘난장이 톰’, ‘파고다의 여왕’, ‘미녀와 야수’, ‘요정의 정원’ 등의 동화를 그림동화 형식을 빌려 ‘페페’라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하나의 모험담으로 보여준다. 작곡 및 편곡은 ‘시리동동 거미동동’, ‘귀뚜리의 음악여행’ 등을 통해 섬세하고도 뛰어난 곡 해석 능력을 보여준 작곡가 신동일, 김수민씨가 맡는다. 12∼16일. 평일 오전 10시·11시20분(단체). 주말 오후 2시·4시. 1만5천원. 문의)02-584-9039.
한국과 일본의 전통예술이 만나 동양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전통연희극단인 ‘꼭두쇠’와 일본 전통타악그룹 ‘시다라’는 15~16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달맞이극장에서 합동콘서트를 연다. ‘한일 타악 콘서트, 두 친구의 신나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2002년부터 꾸준히 문화교류를 펼쳐온 ‘꼭두쇠’와 ‘시다라’가 양국의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마련한 열정과 화합의 무대로, 해마다 한일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꼭두쇠’는 남사당 연희, 풍물, 탈춤 등 전통연희의 계승을 위해 지난 1987년 창단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연희극단이며, ‘시다라’는 1994년 일본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받은 일본의 대표 전통타악그룹이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만남’과 ‘공감’이라는 주제로 선보인 바 있는 양국의 합동콘서트는 올해 ‘만남’, ‘공감’, ‘동행’이라는 3개의 마당으로
아주대병원이 고성능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기기인 ‘3.0T MRI’를 도입했다. 3.0T MRI는 현재 국내 대부분의 병원이 사용하고 있는 1.5T MRI의 단점을 크게 개선한 최신 의료장비로, 2000년대 초 미국 FDA 공인 후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되고 있다. 3.0T MRI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장비보다 짧은 촬영 시간, 2배 이상 뛰어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3.0T MRI가 1.5T MRI 보다 2배 많은 자장을 방출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심장검사에서 관상동맥 영상 뿐만 아니라 심근의 변화까지 관찰이 가능해졌으며, 미세한 혈관 영상과 뇌의 기능적 영상도 휠씬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사시간 또한 많이 단축돼 응급환자, 폐쇄(협소)공포증 등 긴 검사시간으로 인한 불편함을 크게 줄였다. 특히 3.0T MRI는 기존 MRI가 부위별 부분촬영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1회 검사로 전신 촬영이 가능해 1회 검사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 여부와 전신성 질환의 진행상태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체 척추 영상, 고해상도 소아 영상 등의 촬영이 가능하며, 고해상도의 영상을 필요로 하는 연골 영상, 미세 뇌혈관 영상,
민족의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성큼 다가왔다. 특히 이번 연휴는 주말과 이어진 ‘황금연휴’라는 점에서 직장인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이처럼 생각만으로도 훈훈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오랜 만에 만난 친척들과 함께 잠시 틈을 내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추석에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공연을 소개한다. ▲한가위 웃음 놀이판 ‘홍동지놀이’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연휴의 시작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연극 ‘홍동지놀이’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우투리(예술감독 김광림)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풍자와 해학이 녹아 있는 한 편의 자유로운 놀이판이다. 극중 ‘홍동지’가 쏟아내는 비속적인 언어와 해학적인 표현, 유쾌한 웃음은 마치 우리네 삶의 단면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와 속사포처럼 터져 나오는 우스운 상황, 재미난 입담은 관객들을 웃음의 세계로 인도한다. 21~23일. 금요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시. 문의)02-3675-3677. ▲첫사랑보다 아름다운 마지막 사랑 ‘늙은 부부의 이야기’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은 오는 22일과 23일 양택조, 사미자
(사)대한경신연합회 수원지회(회장 오영신)는 6일 수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제4회 수원 전통민속 굿 재현’ 행사를 열었다. 수원지역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원지회 회원,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98호인 김경진, 변남섭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살풀이춤, 굿거리창(唱), 작두타기 등 다양한 전통 굿거리 행사로 이어졌다. 굿판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한 ‘초부정’으로 시작된 굿거리는 ‘산바라기’, ‘초대감’, ‘호구대신거리’, ‘상산장군거리’에 이어 신명나는 ‘신장·대감거리’, ‘별상(작두)’, ‘창부서낭’, ‘뒷전거리’ 등으로 이어져 500여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계룡산 할아버지’ 공성구씨가 돼지를 등에 짊어진 채 아슬아슬한 작두타기를 선보이자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며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했다. 오영신 회장은 “우리 조상들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굿판을 벌여 신명을 얻고 평화를 기원했다”며 “이번 행사가 수원시민들의 걱정을 덜고 힘을 불어넣는 뜻 깊은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신 연합회장 인터뷰 -수원경신연합회는. ▲대한경신연합회는 전국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