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달 26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사제서품식에서 27명의 사제가 새로 탄생함에 따라 지금까지 서품을 받은 한국인 사제가 모두 5천5명이 됐다고 7일 밝혔다. 연장자순으로 서품 순서가 매겨지는 천주교 관례에 따라 서품을 받은 사제 27명 가운데 손호빈 신부가 5천번 째 한국인 신부로 기록됐다. 천주교는 1845년 김대건 신부가 한국인 1호 사제가 된 이후 백64년 만에 한국인 사제가 5천명을 넘었다면서 그동안 선종한 사제를 제외하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사제는 4천200여 명이라고 덧붙였다.
‘제9회 이웃과 함께하는 직장선교 찬양축제 2009 열린음악회’가 지난 4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시은소교회(김성길 목사)에서 개최됐다. 경기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기독 직장인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 등 기독교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직장 발전과 복음화에 앞장서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불어 수원, 오산, 화성, 용인, 군포, 평택 등 경기지역에 속한 직장선교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직장에 파송된 선교사라는 자각을 되새기고 찬양을 통해 화합을 다지는 자리였다. 김현석 목사(코디21 대표), CCM 가수 이설희 씨가 진행한 이날 1부 경배와 찬양에서는 김봉태 목사(수원영원교회, 기독교기독교연합회 공동회장), 류영민 안수집사(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대표회장)의 축사와 김성길 목사의 메시지, 허승권 목사(연합회 지도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김성길 목사는 이날 메시지에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담대한 주의 용사들이 될 것을 당부하며 “여러분들이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앞장선다면 세상의 어떤 역경과 어려움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2부 열린음악회에서는 경기도청, 경기지방경찰청, 수원시청
식물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필연적 생명성에 영속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는 홍주혜 개인전 ‘Vines_ Perpetual Image(환상형의 줄기 묶음)’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파주 헤이리 겔러리MOA에서 전시된다. 작가는 화면에 홀로 존재하는 유한한 생명체가 아닌 그 뒤에 존재하는 또 다른 현상을 통해 시간의 흔적을 만들어 나간다. 바로 덩굴과 같은 이미지는, 덩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과의 관계속에서 비로서 의미를 갖게 된다. 오래된 도자기와 같이 미세하게 갈라진 표면질감처럼 크랙(crack) 기법으로 화면 바탕을 만들어 마치 우주의 생성 및 확장 같은 유구한 세월의 집적을 나타내려 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출된 현상은 단순한 2차원적 평면이 아닌 4차원의 우주적인 공간과 시간의 의미를 담게 되는 것이다. 홍 작가는 우연성에 기초한 크랙기법을 통해 축적되어진 시간의 켜를 인식시키며 식물의 표상체와 더불어 생명의 원천성과 상징적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렉(crack) 기법이 주종을 이루며 꽃, 나뭇잎, 덩굴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들을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있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다시 생각해 볼
道문화의전당 ‘얼렁뚱땅 색깔공장’ 방학이 되면 수 없이 쏟아져 나오는 어린이체험 프로그램들, 인기캐릭터를 내세워 겉만 화려한 체험전이나 보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전시와는 또 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아이들과 함께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얼렁뚱땅 색깔공장’의 세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감성을 높여주는 색깔여행 ‘얼렁뚱땅 색깔공장’은 4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얼렁뚱땅 색깔공장’은 놀이와 학습이 결합돼 저마다 타고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이 색깔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직접 온몸으로 느끼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게 해줌으로써 예술적 감성 발달을 도모시키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다. 한창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경험이고 새로운 세상이다. 더욱이 아이들에게는 거기에 더해 직접 만지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은 훨씬 더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온다. 색 이라고 하면 보이는 것이 가장 크겠지만 ‘얼렁뚱땅 색깔공장’에서는 제목처럼 별의별 색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찾아보려 하는 것이 관건이다. 프로그램은 빙글빙글,
수원화성운영재단은 시민들의 야간 문화향유확대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저녁 7시 ‘화성행궁 야간개장 상설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화성행궁 야간개장은 수원시 승격60주년을 맞이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야간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상설공연 기념행사로 정조19년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렸던 혜경궁홍씨 회갑(진찬)연에서 행해진 대표적 궁중정재인 학연화대처용합설(세상의 해악, 예악으로 물리치시니), 무고(세상을 두드리는 북소리) 선유락(국태민안의염원)을 ‘원행을묘정리의궤’기록을 근간으로 재현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화성행궁 야간개장 상설행사로 조선전통의 무예와 중국과 일본의 우수한 무예를 적극 수용해 만든 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 실전무예를 기반으로 ‘영원한 조선무예의 혼’이라는 주제로 권법, 검무, 각종 장병기를 활용한 교전, 원앙진 등이 선보이게 된다. 또 1천3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 궁중 줄놀이를 주제로 궁중음악과 함께하는 선녀의 춤사위, 대풍류와 함께하는 줄, 승무, 땅소리꾼과
경기문화재단은 3일 창립 12주년을 맞아 재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층 다산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권영빈 대표이사는 “창립 12주년이자, 박물관과 미술관 통합운영 2년째를 맞아 재단이 실질적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항상 변화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도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영빈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박물관·미술관의 물리적 통합이 아닌 효율성과 전문화가 뒷받침된 새로운 기관 운영 ▲도민을 위한 최고 서비스 제공 ▲현재 건립중인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긴축 운영 등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경기문화재단은 10년이상 근속해 온 경영지원실 허윤형 총무팀장과 경기문화재연구원 김성태 실장 등 2명에게 재직기념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안산문화예술전당이 공연이 없는 오전시간대를 활용,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무대체험 프로그램 ‘무대야 놀자’가 개설 이후 4천명이 다녀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에 목말라하던 유치원 및 유아원 교사들로부터 개설초기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올해 들어 주 1회에서 2회로 횟수를 늘렸음에도 올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안산문예당의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무대체험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감수성과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공연장에서 실시하고 있으나, 대부분 단체관람시 또는 부정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무대체험에 대해 오랫동안 기억하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객을 맞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기적으로, 그것도 주2회 실시하고 있는 곳은 안산문예당이 유일하고 이에 대한 안산문예당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1인당 2천원의 유료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분장체험에 이어 각종 장비체험(조명·음향·무대기계), 그리고 공연관람 순서로 약 1시간 30
대한민국의 활로찾기 이태복|흰두루|309쪽|1만2천원. 대한민국의 안팎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재, 우리들은 철 지난 보수와 진보, 아무 내용이 없었던 성장과 분배, 목표와 기준이 모호한 선진화와 제3의 길, 그리고 말뿐인 민생중심 간의 소모적 논쟁만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가. 지금은 정말 시간이 없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좌우, 보수 진보, 노사 간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통합의 방법, 민생제일의 구체적인 실천론, 위기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경제의 활로찾기 모델을 소개한다. 기업문화 오디세이 1 신상원|눌와|204쪽|1만원. 인류학의 성과로 기업문화를 새롭게 정의하는 책이다. 저자는 영화 ‘매트릭스’ 3부작에 기업문화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며, ‘매트릭스’에 빗대어 기업문화를 설명한다. 기업문화를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소리바다, 애플, IBM, 맥도날드, CE, 한국의 까르푸 등의 기업문화와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이 책은 19~20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된 인류학, 종교학, 정신분석학 등의 성과를 담고 있다. 르네 지라르의 신화론,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구조주의 인류학 등 인문학이
인형의 정원 서미애 글|노블마인|225쪽|1만1천원. 인기 뉴스 앵커우먼이 살해된 며칠 후 서울시경 강력반에 여자의 잘린 머리가 배달된다. 곧이어 서울 서부지역에서 부녀자 연쇄살인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형사들은 잔인한 연쇄 살인범을 잡기 위해 대책반을 구성한다. 8년 전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강 형사는 이 사건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다. ‘인형의 정원’은 ‘반가운 살인자’, ‘남편을 죽이는 서른 가지 방법’ 등으로 가장 한국적인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진 서미애의 첫 장편소설이다. 서 작가의 ‘인형의 정원’은 최근 몇 년간 우리를 놀라게 했던 연쇄 살인사건에서 소재를 취한 소설로 인간의 모습을 한 괴물을 만들어낸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한 삶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매일 우리에게 뉴스를 전해주던 앵커우먼이 살인사건의 희생자가 되고, 지하철 옆자리 남자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며, 친절한 미소를 짓던 찻집
지난 1997년 국내 최초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공익 재단법인인 경기문화재단이 3일 창립 12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그동안 도내 문화예술의 창조적 에너지를 발현해 개인과 공동체의 문화적 삶을 넉넉하게 하고 문화예술의 녹아든 감성과 지혜를 나누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도내 기초예술 육성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예술의 공공가치를 확산하는 등 문화예술의 국제 교류를 활발히 추진, 전통문화 유산의 발굴과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공간을 방문해 문화복지 수준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단의 역할은 ▲경기도 문화예술진흥 ▲경기도 문화관련 시설의 관리 및 운영 ▲전통문화유산의 발굴과 보전 및 계승 발전 등 크게 세 분야로 분류된다. 올해 경기문화재단의 예산은 820여억원으로 위탁사업비를 포함, 1천억원에 가까운 큰 예산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재단 사무처와 경기문화재연구원 이외에 지난해부터 경기도박물관 및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자박물관 등 4개 박물관과 미술관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남양주의 실학박물관을 올해 개관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