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대표적인 종합 공연예술 행사인 영산재(靈山齋) 시연회가 현충일인 다음 달 6일 서울 신촌의 불교 태고종 봉원사에서 거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가 영취산에서 여러 중생이 모인 가운데 법화경을 설파하는 모습을 재현한 불교의식으로, 올해 9월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도 추진된다. 불교 음악인 범음범패(梵音梵唄)에 바라춤, 나비춤, 법고춤 등 무용적인 요소, 부처나 보살의 모습을 그린 괘불, 감로탱화 등 미술적인 요소가 더해져 불교예술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영산재 도량인 봉원사는 매년 단오절마다 영산재 시연회를 해오다 2007년부터는 호국영령들의 혼을 기리기 위해 날짜를 현충일로 바꿨다. 올해 행사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영혼을 모셔오는 의식, 영혼이 불법을 듣기 전에 더럽혀진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내는 의식, 부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도량을 청정하게 하는 의식 등에 이어 괘불을 영산재 장소에 옮겨 모시는 괘불이운(掛佛移運) 의식 등이 펼쳐진다. 이후 영산재에 참석한 대중이 공양물을 나눠 먹으면서 부처의 가르침을 새기는 의식, 부처를 공양하고 법문을 듣는 의식, 영혼을
수원시자전거연합회가 지난달 31일 ‘수원시승격 60주년 기념 한반도 횡단랠리’를 개최했다. 이번 횡단랠리는 70여명의 수원시자전거연합회 동호인들이 참석해 수원시 창룡문에서 출발해 속초 대명콘도 앞 삼거리까지의 대장정 길에 올랐다. 횡단랠리는 풀코스(212.4Km)와 하프코스(109.3Km)로 이날 오전 5시에 출발해 14시간에 걸쳐 횡단했다. 또 20~25㎞마다 CP(지휘소)를 설치해 중도포기자가 종료지점까지 완료할 수 있게 하고 필요한 튜브, 체인링크, 체인오일, 휴대용 공구 등 수리장비가 함께 동원됐다. 수원시자전거연합회 정남교 회장은 “타시보다 자전거 타기 문화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또 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곳이 많이 부족해 안타깝다”며 “이번 수원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자전거가 보다 활성화 돼 수원시민들의 건강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자전거연합회는 지난해 발족해 현재 4개클럽의 200여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월 12일부터 18일에 걸쳐 러시아 고르노알타이 공화국의 아그노프 세르게이 농림부장관과 뽀뽀프 사슴축협대표 그리고 루시진 알타이사슴연구소장을 만나 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었다. 지난해 6월 2차 방문에서 러시아 공항당국의 반출중지, 이어 한국의 동물검역소의 반입불가로 한 차례 중지됐었다. 하지만 윤 회장은 다시 3차 방문을 시도해 지난 4월 말에 러시아 녹용 샘플 30여개를 들여오게 됐다. 윤회장은 앞으로 30여개의 샘플마다 조각내 연구시설에 유전자 검사를 맡겨 그 결과를 대조할 예정이다. 윤회장은 “현재까지의 검사에서는 같은 고르노알타이 녹용에서도 연구소에 따라 약 15~30% 가량이 ELK유사종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번에 정식으로 반입된 러시아녹용 샘플에서도 다른 종의 유전자가 드러나면 각 연구소의 담당자들을 모아 비교분석하여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녹용진실규명의 하이라이트가 되리라 본다”며 “만약 그 결과가 샘플 모두에서 정확하게 한국에서 원용으로 불리는 러시아 마록(馬鹿·Cervus Elaphus Sibericus) 단일종으로 판명된다면 시중에서 30% 정도의 ELK유사종을 섞어 유통시키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는 31일 수원시 우만동 수원클라이밍센터에서 ‘제10회 수원시 생활체육 대축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가졌다. 이번 대회는 수원시스포츠클라이밍연합회가 주관하고 본지를 비롯해 지역 언론사 등이 후원했다. 이날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는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들과 아마추어 150여명이 참석해 2회에 걸쳐 볼더링 경기를 가졌다. 대회 참가부문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눠져 단체전은 팀의 5의 개인전 상위점수를 합산해 적용, 단체전은 ‘핀치클럽’이 개인전에는 정가인(남자 일반부), 김영미(여자 일반부), 김기평(남자 장년부), 김찬옥(여자 장년부)이 우승을 차지했다. 수원시스포츠클라이밍연합 박태원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스포츠클라이밍에 대해 동호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원시민은 근처 타시 야외 외벽을 사용하고 있다”며 “수원시에도 동호인들의 관심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야외 외벽을 만들어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이 시범경기로 선보여질 예정”이라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에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제10회 수원시 생홀체육 대축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292회 정기연주회가 다음달 12일 인천광역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린다. 젊은 열정으로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 시리즈’를 이끌며 주목받고 있는 이종진 부지휘자와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는 그와 인천시향이 함께하는 첫 정기연주회로서 항상 관객들이 ‘즐기는 음악회’를 꿈꾸는 그의 음악세계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292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탁월한 기량으로 음악저널 콩쿠르, 음악춘추 콩쿠르, 동아음악 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우리나라 음악계를 이끌 젊은 음악인들에게 수여하는 ‘2009년 신한 음악인상’을 수상한 오보이스트 조은영이 함께 한다. 그녀가 이번 음악회에서 함께 연주 할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는 목관악기를 좋아한 ‘R. 스트라우스’의 만년의 작품으로 오보에의 특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곡으로도 유명하다. 오보에 주자의 귀중한 레퍼토리인 이곡은 하나의 곡 전체가 오보에의 특성에 의해 지배되고, 모든 것이 그것을 살리기 위해 쓰여져 있다고 말할 수 있어 곡이 진행되는 약 23분 동안 R. 스트라우스가 열어둔 공간에서 마음껏 활개를 치는 오보이스트 조은영의 솜씨를 볼 수 있다.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북극의 자
부모코칭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 이민경 외1명|행복한나무|240쪽|1만1천원. ‘마흔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전경일과 이민경 부부의 자녀교육에 대한 메시지. 가족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전경일씨와,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교육 공학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해지는 공부법을 전파하고 있는 부인 이민경씨는 '코칭하는 부모'가 행복한 가정과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고 믿고 있다. 맞벌이 부부로 살면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부모코칭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그래서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쉬운 자녀교육서다. 해석의 영혼 폴 리쾨르 칼 심스|앨피|271쪽|1만2500원. 리쾨르의 사상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해석학’ 혹은 ‘해석 이론’이다. 따라서 문학이론과 비평에 끼친 그의 영향은 리쾨르 세대의 다른 프랑스 철학자나 이론가들처럼 추종자들의 작업으로 매개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이다. 또한 리쾨르는 지속적으로 문학 혹은 문학적 언어를 연구 대상으로 선택한 몇 안 되는 철학자이다. 특정한 이야기 텍스트에 관한 일련의 비평이자 문학비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미술관 박영대 글|길벗어린이 240쪽|1만5천원. 2006년 3월부터 22회에 걸쳐 '소년한국일보'에 '이젤의 생각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글을 단행본에 맞게 고치고 보태고 삽화를 넣어 새롭게 엮은 책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 미술관’. 지은이 박영대 교수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 미술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자 했다. 서른세 개 현대 미술 작품을 빌어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여덟 가지 주제를 전시관 형태로 구성했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주제인 하늘색 상상창고(상상) 등 여덟 가지 주제별 전시관을 지나면서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미술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고, 이를 통해 스스로 마음껏 상상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림이 말을 거는 생각미술관'의 ‘생각’은 두 가지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 미술관이 생각 속에 있는, 즉 판타지 공간이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미술관이라는 뜻입니다. 작가들의 남다른 생각이 빚어낸 결과물인 작품을 보며 작가의 생각을 읽다 보면, 당연히 내 생각도 눈덩이처럼 커진다는 의미다. 특
“혁명의 추억이여, 청춘의 찬란함이여….” 1989년 6월 4일, 전 세계인의 눈이 중국 천안문 광장으로 쏠렸다. 중국 정부 진압군의 탱크를 한 젊은이가 온몸으로 막아서고 있는 사진 한 장은 중국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그 어떤 외침보다도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 천안문 사태에서 베이징 올림픽 전야까지의 중국과, 그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의미를 묻는 지식인 청년의 궤적을 그린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이 출간 됐다. 하얼빈대 교수였던 아버지가 문화 대혁명 당시 반혁명분자로 낙인 찍혀 농촌으로 추방당해 가난 속에서 보내야 했던 작가의 힘든 성장기가 소설 속에 그대로 투영돼 있다. 작가는 “중국에 일시 귀국했을 때 우연히 천안문 사태를 목격하고, 그 이후의 중국의 변화를 밖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천안문 사태를 통해 우리 중국인은 무엇을 체험하고 무엇을 생각했으며 어떻게 성장했는지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리려고 했던 것은 ‘인간은 시간과 함께 바뀌어 나간다’는 점이었다고 말한다. 역사에 희생된 한 엘리트 청년의 반생을 그린 재일 중국인 작가 양이의 소설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은 2008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으로 일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김재영)은 다음달 3일 ‘和(화)Ⅰ-성악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82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경기도립국악단의 정기연주회는 지난 3월 취임한 김재영 예술감독의 첫 번째 지휘로 경기도립국악단의 음악적 방향과 새로운 색채를 보여줄 예정이다. ‘화합·조화·하나’를 의미하는‘화’는 매년 시리즈로 국악관현악과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기조로 국악계에 파격적인 시도를 할 생각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을 상징하는 노래 ‘아리랑’, 경기소리를 기조로 만든 신민요 ‘대수풀노래’, 클래식과 국악의 만남인 ‘오페라 아리아와 국악관현악’, 무용극 형식을 띤 황해도 민요 ‘나나니’, 국악관현악과 합창을 위한 ‘새 하늘 새 땅’ 등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한국을 상징하는 노래로 전국에서 불러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 18일부터 5박6일동안 중국 연변을 방문해 ‘연변가무단’과 자매결연을 맺고 돌아왔다. 이번 연변가무단과의 자매결연은 지난달 30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경기도립리듬앙상블과의 합동공연으로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게 됐다. 이를 계기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박인건 사장과 경기도립리듬앙상블은 연변예술극장에서 연변가무단과 두번째 합동연주회를 갖고 ‘자매결연’까지 성사시켰다. 또 이번 중국공연에는 맹철학 단장, 경기도문화의전당 박인건사장, 조선음악회장이 귀빈으로 참석해 ‘한·중 문화교류 합동공연’의 첫 무대를 축하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1천200여석의 연변예술극장의 객석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3일 10시 연변예술극장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연변가무단의 자매결연을 맺고 한·중문화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을 약속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박인건 사장은 “이번 연변가문단과의 자매결연은 미래 동북아시아 시대를 짊어지고 나갈 양 국가 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문화교류 및 발전 등 전반에 걸친 협력이 이루어지는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연변가문단과의 자매결연을 통해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연변가무단은 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