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개혁·실천의 학문인 실학사상을 연구하고 교육·전시해 현대적인 가치로 계승 발전시킬 실학박물관이 오는 23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역사적인 개관을 한다. 실학박물관은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소재한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바로 옆에 대지 면적 4천75㎡(1200여 평), 연면적 2천38㎡(600여 평) 규모의 2층 건물로 들어섰다. 초대 실학박물관장에는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평생 연구해온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임명됐다. 박물관에는 ‘실학의 형성(제1전시실)’과 ‘실학의 전개(제2전시실)’, 그리고 과학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이뤄진 ‘천문과 지리(제3전시실)’를 전시하는 3개의 상설전시실과 이와 별도로 구성된 기획전시실, 교육·체험교육을 진행할 강당(80석) 등과 이외의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상설전시실에는 대표적 실학유물 130여점이 실학자들의 가장본과 수고본들로 전시된다. 대표적 유물로는 실학의 대표적 저서인 ‘반계수록(磻溪隧錄)’(이익), ‘경세유표(經世遺表)’(정약용), &lsquo
경기신문이 주최하는 2009 경기미술대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전은 40대 유명작가 11명 참여해 한국 화단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참여작가는 손옥균, 김학제, 박주현, 김택기 등 조각가 4명과 조구희, 원상호, 정향심, 김범수, 류신정, 황인란, 임춘희 등 화가 7명이다. 10월의 마지막날 오픈하게 될 이번 경기미술대전에 참여하는 작가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차안에서 바라본 ‘허망한 도시의 삶’ ▲ 류신정 “물체와 색은 감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대중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조각과 회화가 어우러져 관객들과 소통하는 경기미술대전이 됐으면 한다.” 류신정 작가는 달리는 자동차나 차안에서 본 바깥 풍경 등 현대 도시의 삶속에 자리잡은 ’허망한 전력질주’의 단상들을 포착, 회화나 드로잉 등 작품으로 표현하면서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리고 대중들이 봤을 때 친숙한 이미지 새, 바다, 배, 정자 등 자연의 이미지와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자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지난 여름방학 교육프로그램 ‘NJP 크리에이티브 썸머’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작품을 모은 ‘굿모닝 백남준아저씨!’전을 16일부터 내달 8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야외 컨테이너 전시장에서 전시한다. ‘굿모닝, 백남준아저씨!’는 ‘백남준아트센터’라는 제도적 경계를 벗어나 학생들과 백남준과의 허물없는 적극적 소통을 시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생들이 백남준의 대표작인 ‘k-456’, ‘로봇 시리즈’, ‘TV 시계’,‘심플’등과 같은 초기 퍼포먼스들을 관찰하고 재해석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발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백남준의 로봇시리즈를 통해 기술과 자연을 공존시키는 ‘TV 물고기’, ‘TV 정원’, ‘존케이지에 대한 경의’ 등의 원작품들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재해석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아트센터 2층에 설치된 ‘TV 시계’를 모티브로 24명의 아이들이 직접 실험하고 제작한 ‘TV 시계’가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시기간 중 올해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달나라 백남준’을 대폭 할인 판매하는 것은 물론 퀴즈 프로그램 및 어린이 특별 도슨트 운영 등 가족들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쉽게 배울 수 있는 무료 온라인 강의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지난 14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디지털대학교와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협약식을 갖고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온라인 무료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누구나 인터넷(http://ecamp.kdu.edu)에 접속한 뒤 회원으로 가입하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온라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지원은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몽골어, 영어, 태국어 등 7개 언어로 개발돼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구성원도 모국어로 쉽게 설명을 들으면서 학습할 수 있다. 특히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선택해 학습이 가능하도록 강사의 음성 설명과 자막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정치미술의 현주소가 어디 쯤일까?’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오는 17일부터 2010년 1월3일까지 79일간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정치미술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악동들 지금, 여기’라는 부제로 현대미술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을 갖고 어떻게 사회에 개입하고 발언하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는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미술을 실험, 실천하고 있는 20~40대 3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150여 작품을 통해 새롭게 변화 중인 정치미술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전시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정치미술의 개념과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는 명제하에 이뤄진다. 따라서 계급타파, 사회변혁, 이념구현을 위한 혁명적 도구로 쓰였던 정치미술은 20세기 후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들어서면서 인종, 환경, 생태, 타자, 신체, 정체성에서 벋어나 다양한 구조들을 받아들인 방식을 펼쳐보이게 된다. 또 정치미술의 변화에 따라 포스트구조주의 시각에서 시각에서 해체의 대상이 되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이슈화하
용인 마가미술관이 오는 31일까지 ‘한국 현대 태피스트리:짜임의 미학’전을 마련했다. 이번 마가미술관의 기획전은 우리나라의 현대 섬유미술 분야에서 3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청·장년층의 타피스트리 작가들 19인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행사이다. 태피스트리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의식과 이미지를 섬세하고 정교하게 실로 짜서 표현하는 직조예술로서 숙련된 기술과 수작업, 오랜 시간과 육체적 노동을 요구하는 분야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작업의 밀도와 깊이가 더해지며 실이라는 재료 본연의 물성이 자아내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촉감은 다른 장르에서 느낄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이와 같은 태피스트리의 특징과 미감을 쉽게 포착할 수 있고 작가 개개인의 예술적 감수성을 표현한 아름다운 33점의 태피스트리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장으로서의 기능을 담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 한국에 상륙했던 가위손. 영화 가위손은 1991년 미국에서 개봉해 우리나라에서는 개봉 이후 가족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자릴 잡고 있다. 영화는 어느날 눈내리는 밤, 창밖에 보이는 산의 외딴 성에서 손녀딸에게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 외로운 과학자(빈센트 프라이스 분)는 자신이 만든 사람을 완전하게 해주지 못하고 죽어, 미완성인 채 성에 외롭게 살고 있는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조니 뎁 분). 어느날 화장품 외판원 펙 보그(다이안 웨스트 분)는 마을 어귀의 산 위에 있는 이 신비스런 성에 들렸다가 차가운 가위손을 가진 에드워드를 만나게 된다. 에드워드는 박사가 마지막으로 인간의 손을 만들어주려 했을때 갑자기 죽어 미완성으로 남은 손을 갖고 바깥 세상과는 단절된 채 그 성에 살고 있다. 마음씨 착한 펙은 에드워드를 집에 데려오는데, 평범한 일상 생활에 무료하던 마을 사람들에게 에드워드는 큰 관심거리가 되고 펙의 딸 킴(위노나 라이더 분)과 아들 케빈, 남편 빌과 함께 펙의 가족이 된다. 마을에 있는 나무를 공룡이나 동물 등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어내고, 애완용 강아지들의 미용은 물론 마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까지 환상적인 가위 솜
2009년 최고의 충격을 선사할 SF 액션 스릴러 ‘팬도럼’이 관객들을 압도 할 수 있는 영상으로 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 ‘레지던트 이블’시리즈의 폴 앤더슨과 ‘쥬라기 공원’, ‘터미네이터’의 스탠 윈스턴 스튜디오 등 할리우드 초특급 제작진들이 다시한번 뭉쳐 영화에 참여한 것. 단순한 기술 그 이상의 새로운 드라마를 담고 있는 ‘팬도럼’은 웅장한 우주선 속에서의 숨막히는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1초당 70컷에 달하는 촬영을 통해 스피디하고 감각적인 액션을 선보인다. 또 ‘에이리언’이 보여준 전형적인 외계 괴물의 형체에서 벗어나 극적인 스토리와 진화와 진보, 상상력으로 무장한 할리우드 SF 초특급 제작진에 의해 새로운 ‘크리쳐’로 탄생됐다. 관객들은 그들의 출생과 진화 그리고 미래에 대해 마주하는 순간 진정한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인류 최후의 이주 우주선 ‘엘리시움호’에 탑승했던 6만 명의 승객이 사라진 후, 기억을 잃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하나 둘 깨어나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을 대면하게 되고, 우주선에 타고 있던 탑승객 6만명이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다. 거대한 미로 같은 우주선에서 정체 불명의 생명체 ‘놈’들의 공격에 쫓기게 된 그들에게
‘복실이’ 유선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지난 11일, 54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KBS 주말 연속극 ‘솔 약 국 집 아들들’을 향한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유선은 “‘솔 약국 집 아들들’과 함께 했던 6개월 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솔 약국 집’을 만나 참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 ‘복실이’를 만나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간의 따뜻한 ‘정(情)’과 사랑을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유선은 이어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복실’과 ‘제니퍼’ 사이의 캐릭터 감정 변화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지만 함께 고생하며 서로간의 격려를 잊지 않았던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여러 선·후배 배우님들과 모든 제작진들이 있어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힌 뒤 “마지막으로
박수영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이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13~19일)과 경기도 교원복지센터 전시실(19~26일)에서 잇따라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작가가 소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작은 이야기들을 엮어 그 내면에 있는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 주류를 이뤄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냈던 첫번째 전시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작가가 선택한 물체를 보면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지나칠수 있는 빨랫줄과 그릇이다. 그리고 그 물체들을 그림자로 엮어 작가의 삶속을 마음껏 표현했다. 더불어 작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눈으로 보이는 물체들이 작가의 눈을 통해 어떠한 것이 진정한 현실이고, 눈에 보이는 현상과 그렇지않은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받아 들여야 할지 관객들에게 묻고 있다. 그 물음을 통해 우리가 쉽게 지나쳐 가는 삶속에서 소소한 일상을 느껴 보는건 어떨까. 한편 지난해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갖은 박수영 작가는 현재 광명공업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며 신미술협회 추천작가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