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지휘·작곡 마스터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경기필 마스터클래스는 솔리스트 양성에 편중돼 온 국내 음악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휘와 작곡 분야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이번 ‘지휘·작곡 마스터 클래스’는 경기필 단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며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와 홍성지 북텍사스주립대 홍성지 교수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마스터클래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21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파이널 콘서트로 마무리된다. 지원 자격은 만 35세 미만의 국내외 지휘 및 작곡 전공자이며 지난 마스터클래스 참가자도 재지원이 가능하다. 지휘 분야 지원자는 지휘 동영상 심사를 거치게 되며, 작곡 분야는 미발표된 창작곡으로 4중주 이상의 앙상블 혹은 1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편성곡 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지휘부문 마스터클래스 참가자 중 최우수자에게는 경기필 순회공연 객원 지휘 기회를 제공한다. 접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29일 오후 2시 병원 2층 루이제홀에서 ‘위의 달 건강강좌’를 연다. 5월 위의 달을 맞이해 열리는 이번 강좌는 ‘위암의 치료와 수술 후 생활’을 주제로 진행되며 김연지 소화기 내과 교수의 ‘위암 환자의 수술 후 소화기 증상 관리’를 비롯해 진형민 위장관외과 교수의 ‘위암의 수술 치료’, 배유진 전담간호사의 ‘위암 수술 후 관리’, 이여도 영양팀 영양사의 ‘위암 치료 후 영양’ 등 위암에 대해 알 수 있는 다양한 강의로 구성된다. ‘위의 달 건강강좌’는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외과 외래(031-249-7170)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연구원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다음달 9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중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중흥사는 북한산성 내 호국사찰의 본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승군 총사령부에 해당하는 팔도도총섭이 자리했던 호국불교의 중심도량이다. 경기문화재연구원 북한산성문화사업팀은 북한산성을 이해하고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다음달 9일부터 두 달간 중흥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중흥사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종교체험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공동으로 계승하고 있는 전통문화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불자가 아니어도 부담없이 템플스테이에 동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오후 4시까지 북한산성 중흥사에서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일정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 진행하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은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www.ggcf.kr)에서 가능하다. 20명 이상의 단체나 기업은 사전문의 후 접수해야한다. 북한산성문화사업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산성과 전통사찰 중흥사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의: 경기문화재
수원청소년문화센터 한아름도서관은 다음달 16일 문학기행 ‘두근두근 원정대’를 운영한다. 작가와 함께 문학촌을 둘러보는 ‘두근두근 원정대’는 다음달 16일에 신경림(충주) 작가 문학촌을 방문, 작품 속 신경림 작가의 삶의 자취,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울러 문학촌 기행 뿐 아니라 수주팔봉출렁다리, 세계무술공원, 탄금대 등을 탐방하며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문학기행(독서동아리 등 학교연계)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학교 동아리 담당자는 문화센터 청소년교육부(031-218-0420)로 문의 및 접수하면 된다. 한아름도서관 관계자는 “문학기행에 참여하면서 작가의 삶의 정취를 느껴보고 생각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하루가 다르게 정보 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평범한 시민들의 정보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 정부는 국가에 위기를 몰고 올 용의자를 가려내기 위해 우리를 지켜보며, 기업은 사람들을 유혹할만한 제품을 만들고, 보다 많이 판매하기 위해 우리의 취향과 습성을 분석한다. 구글 검색창에 입력한 키워드, 병원에 제출한 신상 정보, SNS에 올린 연예인 근황, 대중교통 탈 때 찍은 교통 카드 등 우리가 매일 접하는 디지털 데이터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시선 아래 놓이게 된 것이다. 특히 휴대폰,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청소년은 개인정보가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날의 정보 보안 이슈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풀어낸 ‘내 휴대폰 속의 슈퍼 스파이’는 청소년 스스로 과학기술 문제를 풀어 나갈 지식과 지혜를 찾을 수 있게 돕는다. 책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하는 IT 기술이 학교·가정·공공장소·쇼핑·인터넷·국가 시스템 안으로 침투하면서 평범한 시민의 정보와 사생활이 노출되는 현실을 총망라해 여섯 개의 장에 나눠 살핀다
2018년 3월을 기점으로 중국 사회의 새로운 막이 열렸다. 중국 헌법에서 연임 금지 조항이 삭제되면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진핑 국가주석은 내부적으로는 1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국제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 왔다. 특히 신(新)실크로드 건설과 일대일로 사업을 주창하며 주변 국가들과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샤오미,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첨단산업 발전에 대한 야심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구심점으로 해 세계 경제에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남한과 북한의 관계 속에서 우리가 중국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한중 경제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2017년을 강타한 사드 보복의 여파는 한국의 경제를 뒤흔들었다. 한중 양국이 단순히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경제적으로도 이미 긴밀하게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사건이었다. 중국의 산업은 소위 ‘짝퉁’이라는 한계를 벗어난 지 오래다.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던 중국인 소비자들은 이제 자국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장려 정책으로
일반적으로 인류 역사는 야만에서 문명으로 나아가는 진보의 역사로 이해됐다. 600만 년 전 아프리카 숲속 나무에서 내려와 서서 걷기 시작한 유인원이 진화를 거듭해 호모 사피엔스가 됐고, 사피엔스 무리는 전 세계로 퍼져나가 소통하고 협력하고 생각하고 혁신하는 문화적 능력을 발휘해 다른 인간 종들과의 경쟁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최후의 승자가 됐다. 하지만 우리 몸의 관점에서 보면 이처럼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적, 문화적 성공을 그린 이야기에 의구심이 생긴다. 과거 생명을 위협했던 전염병, 기아, 영양실조는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대부분 해결됐고 영유아 사망률이 낮아졌으며 인간 수명은 길어졌지만, 전에는 없거나 드물었던 비감염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기하급수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크리스퍼가위 등의 정보기술과 생명공학에 힘입어 인간이 질병과 고통에서 해방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에 희망을 걸기에는 윤리적 문제와 기술적 한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몸 연대기’는 오늘날 비감염성 만성질환과 기능장애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이유를 진화적 관점에서 폭넓게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
경기문화재단 ‘아파트 옆 인문학’ 경기문화재단이 준비한 ‘아파트 옆 인문학’ 강연이 오는 31일부터 7월 26일까지 재단 1층 경기아트플랫폼에서 열린다. 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향기가 피어나는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주기 위해 기획한 ‘아파트 옆 인문학’은 올해 상반기 ‘현대미술, 인문학을 품다’를 주제로 9회에 걸쳐 이어진다. 이번 강연은 동시대 활발하게 활동 중인 9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직접 풀어내는 작품 이야기를 통해 작가들의 다양한 사유방식을 따라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오는 31일 열리는 첫 강의는 지난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이 이뤄진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뒤편에 걸렸던 대작 ‘북한산’을 그린 민정기 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현대판 진경산수’를 주제로 한 강의를 통해 작가만의 깊은 회화의 세계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다음달 7일에는 정은영 작가의 ‘현대미술에서 젠더를 문제화하기’, 14일에는 하이브(한창민
화성시문화재단은 시민들이 보다 깊이있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각 도서관마다 특성화 주제를 정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화성시 도서관 15개관 중 작은도서관 3개관을 제외한 12개관은 각각 도서관에 맞는 특성화 주제(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예술, 병점도서관-다문화, 두빛나래어린이도서관-과학, 봉담도서관-여행, 삼괴도서관-생태, 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역사, 태안도서관-인물사, 정남도서관-역사, 남양도서관-향토, 송산도서관-포도·공룡, 진안도서관-가정, 동탄중앙이음터도서관-ICT·바둑)에 맞게 운영된다. 신도시 인구 유입이 많은 동부권 도서관은 문화전반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풍부한 자연환경을 가진 서부권 도서관은 포도, 생태, 향토 등의 주제를 선정했다. 뿐만 아니라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은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현대미술, 음악 등을 다룬 강연을 진행하며 병점도서관은 다문화를 주제로 한 ‘다문화 동화 책놀이’, ‘지구촌 요리 속으로’ 등을 운영한다. 또 환경과 생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삼괴도서관에서는 ‘자연환경 두드림’ 프로그램을, 송산도서관은 포도가 유명한 송산 지역의 포
놀이음악극 ‘콩, 데렐라’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놀이음악극 ‘콩,데렐라’가 다음달 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다. ‘콩,데렐라’는 2012년 호평을 받으며 마무리 된 ‘깜놀콩쥐 멘붕악단’과 2017년도의 ‘콩데렐라’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보다 임팩트 있는 전개를 위해 러닝타임을 축소해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계모와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는 착한 콩쥐가 왕자님을 만나 신분상승을 이룬다는 내용을 담은 ‘콩,데렐라’는 경기도 대표 전통음악인 경기민요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친숙한 ‘콩쥐팥쥐’와 ‘신데렐라’이 내용이 섞여 있어 공감을 불러올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공연은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도 숨겨진 연기재능을 뽐내며 이색적인 무대를 꾸민다. 국악관현악단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며 꽃, 나무, 시냇물 등의 역할을 맡아 연기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웃고 즐기다 보면 가족간에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까지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지는 만큼 다양한 전시와 함께 공연까지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