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패하기만 했던 의림여중과의 대결이라 걱정도 있었는데 오늘 같이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뻐요.” 27일 인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하키 여중부 결승전에서 충북 의림여중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오른 수원 매원중 선수들의 소감. 여중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3학년 정채영은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과 함께 후배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특별한 감회도 전했다. 매원중은 전반 2분 만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위축되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면서 전반 13분 최미진의 골로 1-1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3분만에 1점을 내주며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은 매원중은 이번에도 동요하지 않았다. 후반 10분에 터진 윤다은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매원중은 후반 16분, 페널티 코너 찬스에서 평소 연습해 온 세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역전에 성공,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매원중 김선식 감독교사는 “준결승에서도 한차례 고비가 있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초반 실점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
‘끝까지 간다’ 29일 개봉 형사가 자신의 범죄를 은폐하려 어머니 관에 시체를 숨기는데… 예측불허 전개·긴장감 조성 제67회 칸 영화제 초청 “매우 정교하고 유쾌” 평 받아 이선균·조진웅 호흡 돋보여 누구나 실수는 한다. 그러나 그 실수가 감당하기 힘든 것이라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트릴 만큼 거대한 것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한 순간의 실수로 시작된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끝까지 간다’가 오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고건수’(이선균)는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다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든 모면해야 겠다고 결심한 건수는 시체를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숨기고 사건의 은폐를 시도한다. 그러나 곧 경찰 내부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설상
“지난해 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던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내게 돼서 기뻐요.” 26일 인천 해양과학고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씨름 중등부 청장급(70㎏급)에서 우승과 함께 중등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종학(수원 동성중)의 소감. 씨름선수였던 이모부의 권유로 충북 용천초 4학년 때 씨름을 시작한 이종학은 초교 6학년이던 지난 2011년, 제40회 전국소년체전 초등부 소장급 우승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씨름판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 감독교사인 길준영 감독과의 만남으로 동성중으로 진학한 이종학은 전국대회 개인전 6관왕 달성 등 현재까지 전국대회에서 중등부 청장급 최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이종학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지난 4월 열린 전국회장기 대회에서 발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타고난 승부근성과 강인한 정신력, 체력 등을 바탕으로 전 경기 무패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승부근성과 체력에 더해 씨름선수로서의 감각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이종학은 향후 태백장사와 금장장사를 바라보고 있는 씨름계의 유망주다. 스스로도 “금강장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는 이종학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해 온 게 많이 아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체조 여초부 2단평행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3관왕에 오른 엄도현(용인 신갈초)의 소감. 엄도현은 전날 열린 단체종합과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날 이단평행봉에서 14.400점으로 김민지(수원 세류초·13.825)와 박지혜(강원 우석초·13.075)를 제치고 우승하며 대회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체조선수였던 언니를 따라 학교 체육관에 갔다가 장소라 코치에 눈에 들어 체조 꿈나무로 입문한 엄도현은 체조 입문 일주일 후 열린 교보생명컵에서 동메달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 지난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여초부 단체종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개인종합과 이단평행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평소 한번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하면 만족스런 동작이 나올 때까지 연습을 멈추지 않아 노력파로 소문난 엄도현은 학년이 오를수록 심리적으로도 성숙하면서 지속적으로 기량이 오르고 있다. 엄도현은 앞으로에 대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도 나가고 싶지만 무엇보다 김연아 선수처럼 마지막 무대까지
“그동안 함께 고생해 오신 코치님과 감독님께 기다리던 금메달을 안겨드릴 수 있어서 기뻐요.” 26일 송도글로벌대학교캠퍼스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중등부 자유형 85㎏급 경기에 우승을 차지한 강현수(파주 봉일천중)의 소감. 강현수는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봉일천중 레슬링부 창단(2007년) 이후 첫 소년체전 금메달을 안기는 감격의 순간도 누리게 됐다. 평소 힘쓰는 활동을 좋아해 온 강현수는 레슬링을 하던 형의 모습을 보며 중학교 1학년 때 레슬링 선수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후 지난해 열린 종합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강현수는 지난 4월 열린 제32회 회장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남자중등부 자유형 85㎏급 정상에 오르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봉일천중과 봉일천고의 연계훈련을 바탕으로 선후배 간의 자연스런 메토링을 통해 짧은 기간동안 정신적으로도 성숙하고 있는 강현수는 타고난 근력을 바탕으로 펼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대방을 모두 폴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며 자신의 화끈한 공격스타일을 유감없이 발휘한 강현수는 “일단은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을 석권해 2관왕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국가대표로 국제
경기도립국악단 성악팀이 사랑을 주제로 선보이는 민요소리극 ‘옛것사랑’이 오는 31일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OLD&NEW’를 테마로 진행되는 2014년 경기도국악당 기획공연의 첫번째 무대다. ‘하소연’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의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인생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고 있는 공연은 ‘자식愛’, ‘청춘愛’, ‘부모愛’, ‘愛’ 등 총 4개의 막을 통해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다. 1막 ‘자식愛’에서는 자식은 하늘이 주신 가장 큰 선물이며 행복, 사랑을 이어갈 수 있는 끈같은 존재로 ‘원주둥개타령’, ‘아리랑봄맞이’, ‘통영개타령’의 민요로 표현된다. 2막 가슴이 두근거리는 ‘청춘愛’에서는 ‘사랑가’와 ‘가시버시사랑’ 등의 민요로 청춘의 사랑이 결혼으로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지며, 3막은 부모의 넓고 깊은 사랑과 희생의 ‘부모愛’를 주제로 정선아라리, 태백싸시랭이, 횡성동그랑땡, 상여소리, 회심곡 등이 노래된다. 마지막 4막은 삶의 이유, 살아가는 힘, 따뜻하고 소중한 사랑은 결국 가족愛라고 말하고자 민요 한오백년, 노랫가락, 태평가, 창부타령, 구아리랑, 아리랑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이번 공연은 당일 한
수원시립합창단이 2014년 한 해 동안 선보일 세 편의 모차르트 시리즈의 첫 번째 프로그램 ‘모차르트 시리즈 I - 레퀴엠’으로 오는 29일 저녁 7시30분 수원 SK아트리움 무대에 오른다. ‘안식’이라는 뜻의 레퀴엠은 ‘진혼곡’이라고도 불리며, 장례 미사용으로 쓰이는 곡이기 때문에 종교음악으로 분류된다. 유럽 중세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가톨릭에서 죽음이라는 키워드는 삶만큼이나 중요했으므로 클래식에서 종교나 죽음을 소재로 한 곡들이 작곡돼 왔다. 장중하고 비감 어린 깊은 슬픔의 내용을 주로 담는 레퀴엠 중 가장 뛰어난 곡으로 평가 받는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다른 이의 죽음을 애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과 그의 전부였던 음악과의 이별을 예감하고 애도한 곡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수원시립합창단의 ‘모차르트 시리즈 I - 레퀴엠’은 민인기 수원시립합창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소프라노 김순영,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김세일, 베이스 송필화가 솔리스트로 협연한다. 또 수원시립합창단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장중한 슬픔의 감성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심장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가공할 추위, 온몸이 녹아내리는 화염, 몇십 초 만에 패닉에 빠뜨리는 깊은 물속과 높은 고도, 공학의 지원 없이는 생존 불가능한 우주 공간. ‘생존의 한계’는 이런 적대적 조건에서 인체가 어떤 영향을 받으며 어떻게 반응하고 버텨내는지, 그리고 그 한계를 인류가 어떻게 확장해왔는지를 추적하는 교양 과학서다. 저자인 케빈 퐁 박사는 영국에서 TV 메디컬 다큐멘터리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BBC TV 다큐멘터리 ‘호라이즌(Horizon)’, ‘세상 끝으로의 여행(To Boldly Go)’,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Back from the Dead)’ 등이 있다. 그중 저자가 극한 조건을 직접 체험하는 ‘세상 끝으로의 여행’은 2013년 KBS에서도 방영된 바 있다. 그는 세계 각지의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실제 상황을 다루는 Channel 4의 ‘극한의 사고와 응급구조(Extreme A&E)’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위급 환자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KBS 수원아트홀, 내달 8일까지 사랑을 이뤄주는 전문 회사 등장 영화 ‘시라노…’와 소재 유사 영화와 서로 다른 부분 찾아보며 연극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 선사 털털함과 활달한 성격을 자랑하는 여자 주인공 ‘준희’ 매력 돋보여 사람은 누구나 고민을 갖고 살아간다. 고민은 걱정을 낳고 걱정은 능률을 저하시킨다. 하지만 이 고민과 걱정은 사유하는 동물인 인간에게는 숙명과도 같아서 이 것 없이 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코메디라는 장르가 가지는 의의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잠시나마 고민과 걱정을 미뤄두고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 유희하는 인간인 호모루덴스에게 즐거움은 삶에 필수적인 요소다. 어두운 사회 분위기가 한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고, 지방선거로 또 다른 고민거리가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타이밍에 가벼운 코메디 장르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그 중에도 쉽게 공감할 수 있으면서 인간의 또 다른 덕목이라 할 수 있는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는 로멘틱 코메디는 클리셰의 뭉치라 불리면서도 유쾌함과 달달함의 공존을 무기로 꾸준
문화공장오산은 다음달 29일까지 어린이, 청소년을 둔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5월의 특별기획전시 ‘상상공장-살아있는 미술관’전을 진행한다. 샛강과 푸른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오산의 미술전시장, 문화공장오산은 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 ‘상상공장-살아있는 미술관’전이 시작되는 야외의 컨테이너 전시장은 새로운 전시공간으로 관람객들과 미술 작품과의 거리를 좁힌다. 전시장에는 오산의 다양한 삶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박성순 작품), 불독 그레이하운드 등 동물(주후식 작품), 마법으로 움직이는 로봇맨(최성철 작품)의 모습이 신비로운 공간을 만들고 있다. 어린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전시는 2층 본 전시장에서 본격화된다. 전시에는 구본석, 김성호, 김진화, 박현웅, 서희화, 소현우, 이이남, 전경선, 정찬부, 등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창의적인 현대미술작품들이 평면 회화, 부조, 입체 설치로 다채롭게 펼쳐진 본 전시장은 빨대, 플라스틱, 쇳조각 등 현대산업의 발달과 함께 나온 폐 기자재를 이용한 작품들과 LED TV, 반사유리 등 현대미술로 판타자아를 만들어 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