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수원지구협의회는 2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5층 강당에서 수원시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어르신 100여 명을 초청해 ‘어르신 孝 떡국잔치’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설 명절을 쓸쓸하게 보낸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됐으며,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의 후원금 300만원과 50여 명의 봉사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또 유성렬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과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백종헌 수원시의회 의원, 박연신 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내외빈도 행사에 함께 했다. 봉사원들은 이날 다과와 떡국, 선물 등을 전하고 식전공연에도 나서며 어르신들과 온정을 나눴다. 홍순도 봉사회 수원지구협의회 회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은 명절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떡국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여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승원)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모(60)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명백한데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마땅하다”며 “다만 다소 우발적인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 뇌 손상의 원인이 된 기질성 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 사건 재판에서 배심원 9명 전원은 최씨에 대해 유죄로 평결했고, 양형에 대해서는 9명 중 5명이 징역 20년이 적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최씨는 지난해 7월 7일 안양시 만안구의 자택에서 치매를 앓던 모친 A(78)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린 뒤 목 졸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다음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장례식장에 연락했다가 시신을 수습하던 장례식장 관계자가 모친의 얼굴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긴급체포 됐다. 당시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요강 뚜껑을 식탁에 올리는 등 이상행동을 해 그간 힘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청와대를 바짝 압박하고 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2월 안으로 박 대통령 대면조사가 확실히 가능한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하다는 측면보다는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명확한 수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으로, 가능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해석이다. 앞서 특검은 이달 말 끝나는 특검 수사기간에 맞추기 위해 늦어도 이달 초까지는 대면조사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박 대통령 측이 둘째주나 셋째주를 선호해 특검쪽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다만 조사 장소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도 특검은 청와대 경내에 직접 들어가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는 ‘군사상 또는 직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라는 이유로 불가하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압수수색이 성사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한다면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하게 될 것”이라며 초강도 압수수색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31일 마감한 ‘희망2017나눔캠페인’을 통해 역대 최고 금액인 310억3천900여만원이 모금됐다고 1일 밝혔다. 경기공동모금회는 이날 경기도청오거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사랑의 온도탑’ 폐막식을 갖고, “사랑의 온도 123도 달성, 경기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메시지가 적힌 카드섹션을 하며 경기도민의 나눔 참여에 감사를 전했다. 희망2017나눔캠페인은 252억4천만원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총 72일간 진행됐다. 캠페인 초기에는 경기침체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국정 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법인이 고르게 참여가 늘어나면서 목표액을 초과 달성, 사랑의 온도 123도를 기록했다. 개인모금액은 지난해보다 11억여원이 늘어난 149억4천여만원이 모였고, 법인 모금은 지난해 보다 약 57억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회원은 17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 늘었으며, 자영업자들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기부하는 ‘착한가게&rsqu
<속보> 수원시가 지난달 20일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 수탁기관 선정공고 취소와 2월 중 재공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했던 킨텍스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한 가운데(본보 1월 23일자 18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코엑스도 수원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31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코엑스는 지난달 26일 수원시를 상대로 우선협상대상자선정결정 취소처분의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달 10일 수원컨벤션센터 민간위탁 공모사업에 응한 ㈜코엑스와 ㈜킨텍스의 제안서를 심사해 코엑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다음날인 11일 시는 심사결과에 따라 코엑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내용과 심사에 참여한 위원 명단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했다. 그러나 심사에 참가한 7명 가운데 이모 위원이 1991년부터 2014년 2월 28일까지 코엑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자격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안서평가위원회 구성·운영규칙 상 최근 3년 이내에 해당 평가대상업체에 재직한 경우에는 평가위원에 포함되지 않도록 심사 전에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 31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두 번째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재경(58)씨를 미얀마 대사로 추천하면서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겼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 수사와 관련해선 일정이나 장소 등을 사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청와대의 ‘압수수색 전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선 “증거인멸이 있어도 드러나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그 자체가 대통령의 기록물이 보존된 지역이고, 여러 서류는 보존 의무가 있다”며 “아무리 증거를 없애려고 해도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할 경우 그런 부분이 다 드러날 수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충분히 조사할 수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라도 압수수색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특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압수수색의 방법이나 절차 법리에 대해선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부연했다. 특검은 이와 함게 우병우 전 청와대
설 연휴 기간 경기 소방대원들이 하루 평균 1천270번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간 신고출동 건수는 총 6천353건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출동건수는 1천270건으로 1.1분에 1번 꼴인 셈이다. 유형별로는 화재출동 16.8건, 구조 110.4건, 구급 1천14.8건, 위치추적이나 동물포획, 안전조치 등 생활안전 관련 출동 128.6건이었다. 지난해 설 연휴 하루평균 출동 건수(1천250건)에 비해 20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설 연휴간 84건의 화재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으며 12억여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지난달 30일 평택시 포승읍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2천80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고, 용인 모현면의 한 비닐봉지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2억5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한편, 경기 소방은 2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도내 34개 소방서 1만8천여명이 동원,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를 시행했다./박국원기자 pkw09@
특검, 유재경 소환 진술 받아내 임명 두달前 직접 만나 면접 실시 국정농단 외교관까지 개입 밝혀져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개입 이권 챙기려한 정황잡고 수사중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가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19면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유 대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씨를 여러 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귀국,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유 대사는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에게는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씨는 저를 추천했다고 하면 굉장히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었다. 유 대사는 삼성전기 전무 출신으로 지난해 5월 미얀마 대사로 임명됐다. 최씨는 유 대사 임명 두달 전인 그해 3월 유 대사를 직접 만나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최씨가 외교관 인사에까지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씨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 두 번째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최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하고자 소환 통보했으나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해 금명간 해당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해당 혐의 조사를 위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씨에게 이날 오전 11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최씨는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단 한번의 출석 불응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미 한차례 체포영장이 집행된 데다 최씨가 자진 출석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최씨가 체포된 뒤 조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그동안의 정황에 비춰볼 때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특검은 앞서 작년 12월 24일 이후 6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실로 데려왔으나 48시간 동안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아 수사에 별다른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특수폭행·공갈·사기·협박 혐의로 기소된 박모(4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반 판사는 “보험사기는 다수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돼 보험제도 근간을 뒤흔들어 사회적 폐해가 커서 죄책이 중하다”며 “피해 회사들과 합의도 못 했고 합의도 이뤄지지 않아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각각 피해자들에게 50만원에서 150만원씩 공탁한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 3일 오후 7시 20분쯤 안산의 한 도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허리를 다친 것처럼 병원에 입원, 보험금 740만원을 타내는 등 2014년 4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회에 걸쳐 보험금 1천9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3년 7월 24일 같은 달 발생한 교통사고 보험금 청구와 관련, 모 보험회사 직원이 처리 결과에 대해 답변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흥의 한 장소로 불러내 주먹과 골프채를 휘둘러 A씨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