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극심한 겨울가뭄 속에 경기도가 ‘물 아껴쓰기 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가뭄 해갈시기인 우기 전까지 운동을 지속 전개할 방침으로 시·군별로 지역 언론매체를 활용, 생활 속에서 물 절약 요령을 숙지하도록 하고 전단지 배포와 마을 차량 방송, 전광판 등 각종 매체를 통한 절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밭작물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가뭄실태 및 저수율을 분석하기로 했다.
경기도내 각종 시설물 명칭을 놓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갈등을 빚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건설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칭)’의 이름을 ‘경기순환고속도로’로 변경해 달라는 의견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구간 대부분이 경기도 지역을 지나는데 ‘수도권 외확’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경기도가 마치 낙후된 지역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되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고는 전체 259.2㎞ 구간 가운데 88%인 230㎞가 경기도 15개 시군을 통과한다. 도는 이와 함께 성남시에 있는 ‘서울공항’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요금소’, 하남시 하산곡동 중부고속도로 ‘동서울요금소’ 등의 명칭도 지역 지명을 표시하는 방향으로 변경을 요구할 계획이다. 성남시 재개발 및 서울공항 문제해결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도 지난해 5월 정부에 서울공항의 명칭을 ‘성남공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한편 기초자치단체간 명칭 갈등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수원시 망포동과 화성시 반송동을 잇는 4.7㎞ 도로를 놓고 수원시는 ‘지성로’로 요구하는
경기도가 토지보상 문제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도내 8개 택지개발예정지구의 보상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도는 최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토지보상 절차를 위해 필요한 사업지구 내 지장물 조사를 서두를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도내에서는 현재 경기침체 여파로 이들 3개 기관이 시행하고 있는 화성 봉담2지구와 고양 풍동2지구, 파주 운정3지구 등 8곳의 토지보상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전체 토지보상가는 11조61억원으로 각 기관마다 보상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공사의 경우 화성 봉담 2지구 토지보상을 당초 지난해 11월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금융위기로 인한 공사의 재정난으로 7154억원의 관련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내년 1월로 보상시키를 미뤘다. 올 하반기 착수 예정이던 의정부 고산지구, 고양 풍동2지구, 파주 운정3지구 보상도 내년 1~7월로 각각 연기됐다. 또 토지공사도 당초 5~8월 시작할 계획이던 안성 뉴타운, 화성 장안, 고양 지축지구 토지보상을 내년 이후로 연기했으며 경기도시공사와 토공의 평택 고덕지구도 내년 이후로 잠정 보류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
경기도내 지하수 수십곳에서 인체에 유해한 우라늄과 라돈 등 자연방사성 물질 함유수치가 선진국의 먹는물 제안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정부과 관련 지자체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 523개 마을 지하수에 대한 자연방사성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29개 지점에서 우라늄이, 124개 지점에서 라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검출 기준은 국내에 아직까지 자연방사성 물질에 대한 먹는물 수질기준이 없어 미국의 우라늄 먹는물 수질 기준 30ppb 미만, 라돈은 먹는물 제안치 4000pCi/L를 적용했다. 이에 경기도는 우라늄의 경우 이천시 대월면 아랫군들과 이천시 대대리 아가동산 등 9곳, 라돈은 화성시 송산면 돌래골과 포천시 이동면 샘뱀이마을 등 51곳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특히 기준치를 훨씬 상회하는 안성시 서운면 신흥리 등 6곳(우라늄)과 이천시 모가면 산내리 등 38곳(라돈)은 당장 대체 음용시설과 저감시설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안성시 미양면 고지리 법전마을에서는 기준치의 50배가 넘는 1757ppb가 검출됐다. 이에 환경부는 우라늄 고함량 지점에 대해서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에 우선 반영해 지방상수도로 전환
행정안전부가 추진중인 기초 시군구 단위 자치경찰제가 오히려 지역 치안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본지 3일자 1면) 속에 김문수 경기지사가 조속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시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김 지사는 5일 오전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 경기서남부 지역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경찰서 신설과 CCTV 설치 등 모든 권한을 쥐고 있어 지역 치안문제가 효율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도는 다른 사업을 축소해서라도 치안 문제를 우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자치경찰제를 정부가 계획중인 시군 단위가 아닌 도 단위로 광역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산참사 문제도 ‘국가경찰’이 관여했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바로 부담이 가는 것이라며 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권을 지방에 이양할 경우 단체장이 지역 치안에 책임을 지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치안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건설 인허가를 받은 주택이 11만 가구에 그쳐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인허가 기준 주택건설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도권 19만7580가구, 지방 17만3705가구 등 총 37만1285가구에 그쳤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 지역은 11만5531가구로 2007년 19만8138가구에 비해 41.7%나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방의 31.4%는 물론 수도권 지역 평균 34.7%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중 아파트가 2007년 17만7069가구에서 8만7139가구로 절반 이상 줄어들어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사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택지 유형별로는 공공택지 건설이 1년전 9만7977가구에서 6만1435가구로 줄었으며 이중 토지공사가 2만6279가구에서 2만4152가구로 소폭 준 반면 주택공사는 6만5062가구에서 3만3944가구로 줄었다. 또 민간택지 건설은 감소폭이 더 커 10만161가구에서 5만4096가구로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이에 국토부는 주택건설 부진이 국제 금융위기와 국내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주택수요가 감소하고 미분양주택은 늘어나는 등 주택공급 기반이 크게 약화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속보>경인운하 사업과 관련해 도의 신곡수중보 이전계획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본지 1월 29일, 2월 2일 각 1면) 운하와 이해관계가 얽힌 지자체들이 저마다 득실을 따지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산하 경인운하건설단은 4일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건설단 본부에서 운하 주변 지자체가 모두 모인 첫 번째 자리인 관계기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문수 도지사와 경인운하의 직·간접적 영향을 받게 될 인천시·계양구·김포시·부천시·고양시 단체장과 관계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각 지자체장들은 운하사업으로 인한 수혜를 받기 위해 지역현안 문제를 꺼내들어 건설단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이익진 계양구청장은 “운하가 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해 지나는데 불과해 계양구에는 아무런 혜택이 없다”며 “운하 주변 그린벨트를 공원 등으로 개발하는 안을 사업계획에 당장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건표 부천시장도 “현재 운하와 연결된 굴포천은 폭이 넓어 따로 부지를 매입할 필요 없이 운하로 사용 가능하다”며
경기도는 공직자의 음주운전 행위 근절을 위해 ‘음주운전 근절대책’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경기도인재개발원의 신규공무원 교육과정은 물론 각종 직무교육시 공무원 교양과정에 2~3시간을 할애해 음주운전의 의식전환 및 교통법규를 교육키로 했다. 또 월례조회에도 경찰청, 교통안전진흥공단, 손해보험협회 등 전문가를 초빙해 교육할 계획이다. 이어 사법기관에서 음주운전 적발이 통보된 공무원은 부서장에게 ‘주의’ 촉구 공문을 발송키로 했다. 실과간 경쟁력 평가때 패널티를 적용토록 음주운전자 현황을 평가부서에 통보할 계획이다. 또한 연말연시, 인사발령 직후, 휴가철 등 취약시기에 음주운전 금지를 알리는 SMS(문자메시지)를 집중 발송하기로 했다. 음주운전자는 인사요인 발생시 원거리 배정 등 문책인사를 도입하고, 시·군에서 도 전입시 음주운전자에 대한 자격 제한과 함께 시간외 근무여부, 근무상황부 허위기재 등 사안별로 세부조사를 벌여 문책하는 등 위반자 처벌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3일 ‘경기도 지방공무원 징계의 양정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등 징계 수위를 상향하는 음주운전 행위 처벌기준을 강화한 바 있다.
경기도시공사(사장 이한준)는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정부정책에 맞춰 기간제 인턴사원을 채용한다고 4일 밝혔다. 공사가 채용예정인 인턴사원 규모는 18명이며, 대상은 만29세 이하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로서 공고일 현재 주민등록상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있어야 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선발하며, 접수기간은 6일부터 9일까지로 홈페이지로 접수 가능하다. 정원근 인재개발팀장은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코자 정부 가이드라인인 정원의 3%(12명)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하는 한편, 저소득층 대상자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며, 인턴사원이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경우 인턴사원 근무기간을 근무경력에 포함시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팀장은 또 “경제위기 조기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제’로 전환된 도정에 맞춰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속에 주머니가 가벼워진 경기도청과 산하기관 공무원들이 수당을 챙기기 위해 시간외 근무를 자처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일부 공무원들이 편법으로 수당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은 근무시간 외에 근무를 한 경우 지급하는 수당으로 하루 4시간, 월 67시간까지 10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단위까지 합산해 지급하고 있다. 월 67시간을 모두 채울 경우 직급에 따라 50~70만원까지 수당을 챙길수 있다. 6급 공무원의 경우 연간 시간외근무 수당을 모두 챙긴 직원과 그렇지 못한 직원과는 급여가 500여만원이나 차이난다. 이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자 도청과 산하기관에서도 업무량이 많지 않은 부서조차 최근 초과근무를 자처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 K씨(행정직 6급)는 “지난해 말부터 밤늦게까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늘어 업무가 몰린 연말연시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최근까지 수당을 목적으로 한 ‘생계형 야근’이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야근과 휴일근무를 자처하는 직원들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일부 직원들의 수당챙기기 목적의 얌체근무가 동료직원들로부터도 눈총을 사고 있다. Y씨(기술직 7급)는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