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South Sulawesi) 지역에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유통사업부터 접근하기로 했다. <본지 10월24일자 3면> 18일 도에 따르면 도는 10월24일 인도네시아 남동술라웨시주와 2011년까지 연간 32만t의 옥수수사료를 재배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투자를 약속했던 도내 축협들이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도내 농축협 관계자들의 이 같은 결정은 천정부지로 솟던 옥수수사료값이 최근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현지 농장인근의 인프라가 부족해 사업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 사료재배 사업에 먼저 뛰어든 농협중앙회나 주변국 일본의 사례와 같이 현지에서 사료를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오는 유통단계부터 사업을 추진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도가 이처럼 사업방향을 선회하자 투자계획을 철회한 바 있는 서울축협, 부천축협, 안양축산농협은 사료구입에는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도는 현재 수원축협, 양주축협에 사료구입을 설득중이다. 현지 옥수수사료 재배는 인도네시아의 하비비재단과 한국의 본바나코리아㈜가 함께 국제특수법인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면서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만6112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506TEU에 비해 무려 14%(4394TEU)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물동량은 10월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인 3만2502TEU에 비해서도 약 20%(6390TEU)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평택항의 올해 1~11월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32만8723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물동량인 31만8902TEU에 비해 14%(4만1103TEU) 늘어나는데 그쳤다.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9월 3만3281TEU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매년 평균 22% 정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10% 초반의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현상은 고환율과 경기침체의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도의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다른 때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
경기도는 신임 홍보기획관에 심흥식씨(46)를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심 기획관은 울산광역시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언론중재 위원회, 공보처, 국정홍보처 등에서 근무했다. 심 기획관은 18일부터 도정 기획홍보 종합계획 수립 및 추진, TV·라디오 방송매체를 활용한 정책홍보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부의 올해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으로 수도권이 ‘규제’의 대상이 아닌 ‘활용’의 대상으로 인식하게 됐다.”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17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수도권정책의 평가와 전략’ 토론회에서 “경기도의 수도권 경쟁력 강화 정책이 정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팔당수질개선분야의 올 한해 성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박석순 이화여대 교수는 “환경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경안천 수질이 크게 개선됐으며 팔당호 수질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팔당호를 수도권에 최고급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정부에 수도권 규제완화의 후속조치와 도내 낙후지역의 기업도 지방기업과 동일한 대우를 받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지방이전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기간 연장 및 지원 강화, 초광역권 개발전략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지역발전정책에 따른 것이다. 도는 정부에 10.30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에 대한 후속조치를 철저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를 위해 과제별로 입법시기와 개선방안 등을 수시로 파악, 정부의 입법과정에 필요한 정책자료를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 도내 접경, 군사, 상수원지역 등 낙후지역의 기업도 지방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세제 및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이 추진중인 조세특례법 개정안에 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 도내 국회의원과 공조해 도 주요법령인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폐지와 동두천지원특별법의 제정 등을 의원입법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각 부처의 시책에 도가 배제되지 않도록 관련부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시에 경기개발연구원 중심으로 각종 토론회를 열어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한 공감대 확산도
“정치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공론화 과정 없이 토목공사 하듯이 밀어붙이려 한다.” 16일 본지가 주최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이대로는 안 된다’ 좌담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정치권은 잠재적인 정치 경쟁자를 물리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서울시장이 대권후보로 나오는 상황에 시·군을 폐지해서 임명제로 가려는 것은 장래의 궁극적인 경쟁자를 무력화하려는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원하는 바는 도를 60~70개로 쪼개서 중앙정부의 영향을 기존의 군사정권 때처럼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수 경기시민사회포럼 상임운영위원장도 “현재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은 정치 기득권 집단의 담합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국회의원들이 담합구조를 공공연히 드러내 중앙집권적인 동맹을 맺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영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호 경기도 자치행정과장은 “도를 쪼개고 시·군을 합쳐
정부의 내년 예산 조기집행계획에 맞춰 경기도는 오는 22일까지 내년 예산을 조기배정하기로 했다. 또 내년 상반기 내에 예산의 90%이상을 발주하고 60%이상의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확산돼 내수시장 침체와 성장 위축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의 관행을 벗어나 비상대책으로 재정 집행을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행안부는 이 같은 정부의 방침을 도에 전달하고 정부와 함께 지자체도 조기 집행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조기집행을 위해 각종 집행절차를 단축하고 경기부양을 위한 세출예산 운용방식도 개선키로 했다. 자치단체 자금집행 방식도 바꾸고 경기부양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도는 오는 22일까지 1000만원 이상 공사와 용역, 200만원 이상 물품을 대상으로 예산을 조기배정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에 예산의 90%이상을 발주하고 자금도 60%이상 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예산담당관, 세정·회계·고용정책과장 등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대책 상황실(TF팀)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경제 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은 생태계 보전뿐만 아니라 개발의 의미도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 박은진 책임연구원은 16일 ‘DMZ 일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의미와 추진방안’ 보고서를 통해 “환경부가 주도하는 DMZ 일원의 남북 공동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결코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그 이유로 ▲생물권보전지역의 개념은 생태계 보전지역 개념이 아닌 지역개발 측면이 포함 ▲통일 이전에 남북이 공동으로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생물권보전지역의 의미는 핵심지역을 보전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살지 않는 DMZ만의 지정은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환경부가 추진을 주도할 경우 자칫 단순한 보전지역 설정으로 이해가 돼 지원보다 규제의 이미지를 가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신 지정 범위를 ‘비무장지대를 포함해 주변지역인 민통선지역’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DMZ의 핵심지역은 보존하되, 민통선 지역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열어 두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환경부
1994년 내무부에서 제기된 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이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8월28일 도 폐지, 자치계층 1계층화, 통합광역시 70개 전후로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을 제시한 데 이어 정부도 10월21일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이명박 정부의 100대 과제에 포함시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도지사 임명제, 도의 국가기관화 등의 내용을 주축으로 하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며 논의에 불을 지폈다. 이에 본지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이 과연 바람직한지를 짚어보고 그 의미와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좌담회 참석자 명단 ◆ 일시 : 12월16일 오전 9시 ◆ 사회 : 김진호 경기신문 정치부국장 ◆ 토론자 : 최원호 경기도 자치행정과장 이기우 인하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임승빈 명지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이대수 경기시민사회포럼 상임운영위원장 ●김진호 경기신문 정치부국장(이하 김진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국민 중심이 아닌 정치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논의 방향이 바람직한지, 앞으로 지
정부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과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지역주민 삶의 질 제고 등 향후 5년 간 지역발전을 위해 총 1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 6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기간이 현행 7년에서 향후 10년으로 늘어나고, 글로벌 시대에 맞게 국토 구조가 대외개방형으로 개편돼 동·서·남해안 및 접경지역, 내륙축 중심의 초광역개발권 단위로 개발된다. 정부는 15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2단계 지역발전정책’을 확정했다. 2단계 대책에 투입될 예산은 약 42조원으로, 앞서 9월 1단계 대책으로 발표돼 시행을 앞두고 있는 30대 국책 선도프로젝트와 광역권 선도사업 예산 56조원을 합치면 지방발전 예산은 총 100조원에 이른다. 정부는 우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13조원을 투입, 대대적인 지방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법인·소득세 감면기간을 현행 7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하고, 이전보조금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하며, 지방의 낙후지역 기업이나 개발사업자에게 5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혜택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