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최근 2년간 생산된 배추가 기생충알로부터 안전하다는 검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2007~2008년 2년에 걸쳐 경기지역 배추를 대상으로 기생충알을 조사한 결과 단 1건의 기생충알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기술원은 2007년과 2008년 봄과 가을에 화성, 평택, 용인, 파주, 김포 등 도내 배추 주산지의 배추, 토양, 퇴비를 채취해 회충 등 기생충알을 조사했다. 기술원 관계자는 “한 때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돼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이 높아져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2년에 걸친 검사결과 경기도 배추는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배추 재배면적은 시설 1160㏊, 노지 2158㏊이다.
한중 FTA 체결 시 경기도가 최대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28일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경기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2001~2006년 경기도의 대 중국 무역규모가 타 지역보다 비중이 크고 빠르게 증가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정 교수는 “최근 5년간 도의 대 중국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33%로, 지난해의 경우 수출액을 보면 우리나라 총 중국 수출 총액의 25.5%로 나타났다”며 “이는 도가 타 지자체에 비해 중국 교역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가 우위를 점하는 전기전자제품과 기계류 등 제조업 부문의 경우 도내 산업기반이 견고히 구축된 편이어서 한중 FTA 체결 이후에도 당분간 상대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제조업 분야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3년 정도의 기술 격차가 있지만 중국의 기술수준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라는 점을 감안해 기술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 및 기술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또 심각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농수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등 도내 32개 지자체 가운데 13곳이 내년 지방의원 의정비(월정수당+의정활동비)를 올해보다 삭감하고 15곳이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주시와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등 4개 지자체는 올해보다 증액했다. 28일 경기지역 각 지자체에 따르면 의정비를 삭감한 지자체는 경기도를 비롯해 남양주시, 의정부시, 김포시, 이천시, 구리시, 양주시 등이고 동결한 지자체는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용인시,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등이다. 이 같은 조정에 따라 내년 지방의원 의정비가 경기도의원은 6069만원, 시·군의원은 평균 3862만원이 됐다. 이는 도의원의 경우 올해 7252만원에 비해 16.3%(1183만원), 시·군의원은 올 평균 4040만원에 비해 4.4%(178만원) 줄어든 것이다. 모든 지자체가 조정된 의정비 수준에 있어 행정안전부가 지자체별로 제시한 상한선과 하한선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24곳은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지자체별 의정비 기준보다 높았다. 또 3곳은 행안부 기준액과 동일했고 4곳은 기준액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의정비심의위는 행안부 제시 의정비 기준액, 노동계가 산정한 근로자 4인가족 기준 표준생계
지방자치단체의 청사 면적기준이 행정안전부령으로 규정돼 기준을 초과해 청사를 짓는 지자체에는 교부세 감액 등의 불이익 처분이 내려지고 그 내역이 공개된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으로 1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지자체의 청사 규모 기준은 조례로만 규정돼 이를 어기더라도 중앙 정부 차원의 제재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행안부가 해당 지자체에 교부세 감액과 같은 불이익 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2002년 각 지자체에 권고해 조례에 포함시킨 청사 면적 기준을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 반영했으며, 청사 표준면적 기준 재산정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내년 2월쯤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행령을 다시 고칠 예정이다.
택시 행정을 담당하는 경기도 공무원 5명이 ‘일일 택시기사’로 나선다. 승객들이 느끼는 불편과 요구사항은 무엇이고, 기사들은 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직접 듣고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여론 수렴, 간담회, 업체 방문 등을 통해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많이 들어 알고 있지만 실제 택시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승객의 어려움과 불만은 책상에 앉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진수 교통정책과장이 29일 오전 2시부터 오후 2시까지 12시간 근무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릴레이 체험에 나선다. 도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계속 듣기 위해 앞으로 택시기사 체험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일일 택시기사로 나서려면 운전면허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3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택시운송사업조합이 실시하는 택시운전 자격시험에서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고 교통연수원에서 3일간 운수종사자 신규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운전정밀검사에서 50점 이상 얻어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이 과장을 비롯한 이번 체험단 5명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를 모두 통과했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대리운전에다 LPG 가격까지 상승해 어려움은 더
경기도가 1일부터 유명 관광지를 경유하는 버스를 대상으로 외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영어, 중국어 등의 외국어 안내방송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와 상주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을 선정, 47개 버스노선에 대해 본격적으로 외국어 안내 방송을 실시한다. 외국어 안내 방송 실시 주요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임진각, 수원 화성,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관광명소 4곳, 상주 외국인이 집중 이용하는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거리’ 등을 경유하는 47개 노선 89개 정류소이다. 도내 상주 외국인은 총 21만명으로 이 가운데 안산(12%)을 비롯 화성(9%)과 수원(8%) 등 9개 시에 62% 이상이 집중 거주하고 있다. 또 임진각과 에버랜드, 수원화성, 한국민속촌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수는 2007년 한 해에만 122만5526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임진각이나 통일전망대를 포함하는 DMZ(비무장지대)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 꼽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외국인 방문객과 상주 외국인이 꾸준히 중가하고 있어 외국어 안내방송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평촌),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등 경기지역 4개 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새로 선정됐다. 27일 보건복지가족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상대평가를 통해 경기남부권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경기서부권은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평촌),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등을 종합전문요양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경인지역에는 기존에 선정된 아주대학교병원, 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등 3개 종합병원과 새로 진입한 병원을 합해 총 7개의 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됐다. 그동안 종합전문요양기관 인정제도는 기존에 선정된 기관이 인정기준을 미달하더라도 시정기간을 부여하는 등의 특혜를 부여, 기득권을 보호하는 체계로 운영돼 새로운 병원의 진입이 사실상 막혀있었다. 복지부는 기존의 종합전문요양기관을 재인정하던 방식을 변경해 매 3년마다 신청하는 모든 종합병원이 재평가를 받도록 했다. 시설·장비·의료인수·교육기능·의료서비스수준 등 인프라 외에 중증질환 진료실적(60%), 의료인력(30%), 교육기능(10%)에 대한 상대평가를 실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춘 병원이 종합전문요양기관이 되도
경기개발연구원 부설 경기과학기술센터(소장 이원영)는 2008년 도 기술개발사업의 지원대상으로 92개 과제를 선정, 37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과학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9~10월 각 사업별로 신청·접수된 227개 과제에 대해 현장 경영평가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계획성·기술성·사업성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과제의 주요 산업분야별 현황을 살펴보면 융합기술부품 25%, 바이오·제약·농생명 20%,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15%, 디지털컨버전스 10% 등이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기업개방형 기술개발과제는 기업단독개발유형이 57%, 산업혁신클러스터 기술개발과제는 기업-대학 형태가 50%, 전략산업 기술개발과제는 기업-연구기관 형태가 25%로 가장 많았다. 선정된 과제에는 조류독감 진단kit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친환경 차세대 태양전지개발, 친환경 바이오 플라즈마 융합 기름오염 토양의 처리기술개발 과제 등이 포함됐다. 도 기술개발사업은 각 사업목적에 따라 과제당 지원금액과 기간이 달리 지원된다. 공공기술개발사업은 총 개발자금의 60% 이내에서 매년 6억 원 이내(최대 3년간)를, 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5일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당장의 방문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양묘장 사업과 같은 인도적 차원의 방문이나 개성공단에 입주한 경기지역 업체의 방문 등 다각도에서 북한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개성시 개풍양묘장 준공식 행사차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다. 도는 양묘장 사업 등 대북지원사업의 경우 올해 북한과 내년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현장방문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본다. 하지만 도는 내년 양묘장 사업 일정에 대해 아직 북한과 협의하지 않은 상태여서 김 지사의 인도적 방문은 불투명한 상태다. 복잡한 절차도 김 지사의 방북을 어렵게 하는 요인중 하나다. 북한을 방문하려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우선 북측과 접촉이 가능한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주민접촉신고를 한 뒤 북측으로부터 방북초청장을 받아야 한다. 도가 초청장을 받아 통일부에 방북승인신청을 하면 관계부처 협의와 승인 과정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이 같은 방문승인 과정을 거치는 데에만 한 달이 소요되는데다 현 상황으로 볼 때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을 수 있을지는
경기개발연구원(원장 좌승희)은 28일 광교테크노밸리 차세대융합기술원 1층 세미나실에서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경기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27일 경기연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는 한·중 FTA와 관련된 도의 정책과제들을 점검하고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군수 선임연구원은 ‘환황해경제권 구상과 경기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육성 및 진출확대를 위해 환황해권 양 국가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초광역산업클러스터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의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의 6개 시·도와 중국의 랴오닝성, 톈진시, 허베이성, 산둥성, 베이징시, 상하이시 등의 6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경제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김은경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규제정책에 근거한 중앙정부 정책 차원의 균형발전전략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주체가 되는 세계화, 지방화 시대에 타당한 새로운 형태의 지방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