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금품·향응 제공률 0% 달성’을 목표로 지난 2월부터 ‘2008년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333개 공공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가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특별대책 일환으로 2월 18~29일 대민청렴도가 저조한 시·군 및 소방서에 대해 청렴도 향상 특별 감사를 실시해 법령위반, 예산낭비, 직무태만 등과 관련된 공무원 125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13명을 징계하고 나머지 112명을 훈계 조치했다. 또 상반기 특별공직기강 감찰을 통해 금품·향응을 받거나 직무관련자와 해외로 골프여행을 떠난 공무원 183명을 적발, 80명을 징계하고 103명을 훈계했다. 아울러 민원부서의 경우 공무원의 사진과 청렴을 강조하는 문구를 새긴 ‘클린명함’을 사용하도록 하는 한편 민원인의 휴대전화에 민원처리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도는 기관 고유의 구조적인 부패를 개선하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청렴컨설팅 대상기관’으로 선정받아 ‘부패영향평가 시범기관’과의 1:1 밀착형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자치법규 제·개정시 부패유발요인을 찾아내 주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정부의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경기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정부를 향해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부정적이었던 김문수 지사가 촛불집회도 불사할 태세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경기도는 23일 도청에서 도지사 주재 긴급 시장·군수 회의를 연 데 이어 24일에는 도내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정부 지역발전정책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시장·군수 회의에서 “정부가 경기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경기도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겠다”며 “(비수도권) 협박, 공갈이 통한다면 우리도 협박, 공갈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경기북부의 동두천, 연천, 가평 지역의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해도 세금을 감면해주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정책에 대해 “말도 안되는 배은망덕한 정책”이라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체 면적의 29%를 군사시설로 제공하는 곳이 어디있나. 이같은 지역에서 기업을 빼가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r
경기개발연, 한강하구 습지·수변 생태자원 연구 브리핑 경기도 파주의 산남습지와 곡릉천하구습지, 성동습지, 고양의 장항습지, 김포의 시암리습지 등 한강 하구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생태자원 조사와 보전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박은진 연구원은 23일 도청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한강하구 습지 및 수변 생태자원에 관한 연구’ 결과 “다양한 국제보호종의 서식지이자 월동지인 한강 하구권역의 습지 및 생물자원이 개발로 인해 훼손 위험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한강 하구가 최근 수년새 갈대군락으로 변한 것이 관광적 측면에서는 가치가 높겠지만 갈대의 과도한 번식은 습초지의 뿌리식물을 먹고 사는 재두루미 등 희귀 수조류에 위협 요인이 되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한강 하구를 둘러싼 철조망으로 이동로가 단절돼 양서·파충류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며 “금개구리와 같은 보호종에 대해서는 이동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강 하구 습지에 재두루미는 물론 개리, 저어새, 큰기러기, 독수리 등 국제적 희귀조류 및 멸종위기종이 많이 서식한다”며 “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정부가 전날 발표한 지역발전정책에 대해 “정부의 태생 이유인 ‘경제살리기’ 원칙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향후 김 지사의 행보가 종전과 달라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기영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김 지사가 정부의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추상적인 계획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며 “현 정부는 국민이 염원한 ‘경제살리기’를 목표로 탄생했지만 이같은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김 지사는 정부가 여러명이 모여서 목소리를 높여 시위해야만 의견을 들어준다면 소신껏 행동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며 “‘기업하기 좋은 중국’보다 ‘기업하기 어려운 경기도’라고 강조하며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경기도라도 나서서 ‘경제살리기’ 원칙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날 한나라당 경기도당 당정회의에서 “정부의 수도권 규제가 사회주의 국가보다 더 심하다”며 “수도권 규제는 ‘망국적 정책’이고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의 이같은 연이은 비판은 정부정책에 대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르면 다음 인사때부터 도의 구청장 임명권을 수원, 성남 등 경기도내 인구 50만명 이상의 7개 시 단체장에게 위임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관련기사 2면 22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수원·성남·고양·부천·안양·안산·용인시(이하 대도시 시) 등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내 7개 시 단체장은 이달 초 현행 지방자치법 제118조에 따라 시·군 지방자치단체장이 구청장 임명권을 갖도록 해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문을 도에 전달했다. 김 지사는 이에 따라 지난 9일 관사에서 대도시 시 단체장들과 만나 도가 이 건의문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다음 인사때부터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의문에는 구청장 임명권의 시장 위임 외에 현재 약 10%정도의 도 인사로 채워진 시·군 5급 사무관 비율을 축소해달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같은 건의문 내용은 22일 도가 발표한 ‘시·군을 고객으로 하는 도정 개선 추진(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석규 도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김 지사가 구청장 임명권을 대도시 시 단체장으로 위임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한석규 道기조실장 회견 경기도가 도와 일선 지자체의 관계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 행정 파트너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군을 ‘고객’이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새 패러다임을 설정, 시·군의 권한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한석규 도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군을 고객이라는 관점에서 지원과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도정 운영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총 8천906건의 사무 중 시·군에 위임된 도의 권한 비율을 현재 13%인 1천179건에서 20%인 1천780건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또 시·군이 한시 기구 및 사업소 설치 등 특정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시·군과 인사교류시 상호 호혜주의 원칙과 1:1 교류 원칙에 입각해 협의·조정하고 순수 시·군 출신의 5급 이상 공무원이 도청으로 전입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공무원 장기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비율도 현재 도 70%, 시·군 30%에서 각각
경기도는 도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08년 7월 현재 도내 등록된 박물관은 총 78개, 미술관은 총 22개로 매년 평균적으로 박물관은 10개, 미술관은 3개소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 지원금을 올해 12억원에서 내년 50억원으로 늘리고 운영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에 대해서는 담보 대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설별 입지여건을 감안해 진입로 정비와 주차장 확보, 공공화장실 설치 등의 지원 사업을 검토해 추진한다. 안내표지판 설치의 경우 1차로 올 10월 말까지 희망시설 22개소에 1억3천200만원을 투입해 우선 설치하고 2차로 희망시설을 추가 파악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는 경기문화재단의 주관으로 공·사립 시설의 테마별 합동 전시회 및 대학 연합전을 추진하고 도립박물관 중심으로 각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이 참여하는 ‘찾아가는 전시회’도 열기로 했다. 도는 이같은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도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조례’ 제4조의 ‘다만, 사립박물관 및 미술관
경기도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재래시장 특화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이 소상인의 눈높이와 도내 시장별 특성에 맞지 않아 신청률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부터 자영업자 특별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지역별·시장별 강점이 될만한 소재를 발굴해 특화하는 ‘재래시장 특화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도 이 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5월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1차 신청을 받은데 이어 21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2차 신청을 받고 있다. 특화육성사업 시장으로 선정된 시장은 도비 50%와 시·군비 50%를 더해 최대 1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연간 2~3곳씩 향후 5년간 도내 10여곳의 시장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가 올해 2차 신청을 시작한 이유는 지난 5월 1차 신청 당시 도내 171개 재래시장 중 수원 역전시장, 용인 중앙시장, 부천 원미종합시장 등 3곳만 신청을 한데다 이들의 사업신청계획이 특화사업과는 거리가 멀어 반려되거나 지원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2면에 계속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경기~서울을 오가는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 시행된다. 경기도는 21일 좌석(광역)버스 통합요금제를 기존 수도권 통합요금제의 골격을 대부분 수용해 기본요금은 현재 좌석(광역)버스 요금인 1천700원(교통카드 기준)에, 기본거리는 도가 제안한 30㎞로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좌석(광역)버스와 수도권 전철, 시내(외)버스, 마을버스 사이를 환승할 때 최대 5회까지 기본거리 30㎞ 범위 내에서는 기본요금만 지불하고 추가 5㎞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좌석(광역)버스로 수원역에서 사당역까지 26.8㎞를 이동한 후 사당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잠실역까지 11.9㎞를 더 이동할 경우 요금은 현재 2천700원(버스 1천700원+지하철 900원)에서 1천900원(기본 30㎞ 1천700원+추가 8.7㎞ 200원)으로 800원 줄어든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수도권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78개 노선 2천449대에 대해 이같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좌석버스의 이용패턴, 이용거리 등을 분석하고 요금부과체계, 손실금부담방법, 시스템 개발방법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경기도가 하계 휴가기간 중 피서지 쓰레기 발생 억제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도내 31개 시·군 중 가평군이 가장 많은 2천551t의 쓰레기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가 제시한 ‘2007년 시·군별 피서지 및 쓰레기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총 191개 피서지에서 나온 쓰레기는 4천580여t으로 그 중 55.7%에 이르는 2천551t이 조종천을 비롯한 가평군내 피서지 6곳에서 발생했다. 수락산 등 29개의 피서지가 있는 남양주시는 전체의 22.57%인 1천33여t의 쓰레기가 발생했고, 태산가족공원 등 32개의 피서지가 산재한 김포시에서는 전체의 3.75%인 172t의 쓰레기가 배출돼 그 뒤를 이었다. 도는 올해에도 하계 휴가기간 중 많은 인파가 모이는 도내 주요 피서지에 쓰레기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1일부터 8월 17일까지 중점 관리기간으로 정하고 관리·점검에 들어갔다. 도는 도내 피서지를 비롯해 주요도로 정체구간 등을 대상으로 ▲피서지 쓰레기 발생 억제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 ▲피서지 쓰레기 처리 비상청소체계 구축 등을 위해 노력 중이다. 도는 지난 18일 열린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이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