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등 경기지역 공무원단체 소속 공무원 70여 명은 20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권을 훼손하고 공공행정을 파괴하는 인력감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20일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감축 지침에 따라 소방직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 총 3만8천203명 중 약 4.5%에 달하는 1천700여명을 감축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도청의 경우 3천103명의 공무원 중 1.7%인 55명을 감축하고 도내 시·군에서 나머지 1천600여 명의 공무원을 감축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각 기초자치단체의 조직개편 계획을 지난 15일까지 제출하도록 했지만 이날까지 조직개편 계획을 보고한 시·군은 한 곳도 없었고, 20일 현재까지 오산, 시흥, 의정부, 동두천, 군포, 광주, 안성, 남양주, 양주, 포천 등 총 31개 시·군 중 10개 시·군만이 조직개편 계획을 제출한 상태다. 전국공무원노조 경기도청지부 정종현 지부장은 “안정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구조조정 당할까 불안해 제
농림수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전국 확산으로 가금산물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자 가금산물 생산농가를 구제하기 위해 가금류를 수매한다고 밝혔지만 농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지금까지 AI 발생으로 가금산물 이동이 제한된 지역(AI 발생농가로부터 10㎞이내)의 가금산물을 수매하고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AI 발생지역 외의 농가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소홀해 정부 정책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성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조모(61)씨는 5만여 수의 닭 사료값으로 하루 40만원의 비용을 소요하고 있지만 판매는 거의 없는 상태다. 조 씨는 “국민들의 관심이 온통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로 옮겨가 있어 우리들은 외면받고 있다”며 “애써 기른 닭을 굶길 수도 없고, 닭을 팔아 사료값을 마련해야 하지만 팔리지 않아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천에서 오리농장과 가든식당을 경영하는 김모(50)씨는 2만1천여 수의 오리 사료값으로 한달에 약 4천만원 정도를 쓰고 있지만 판매는 AI 발생 이전에 비해 80~90%정도 급감했다. 김 씨는 이미 1억원의 빚을 졌지만 갚기는 커녕 앞으로 얼마의 빚을 더 져야할지 알 수 없다. 김 씨
경기도는 봄을 맞아 건설공사장 주변의 비산먼지 피해를 점검해 161개소의 168건을 적발, 28건을 고발조치하고, 65건에 대해 5천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는 지난 3월17일부터 5월10일까지 8주에 걸쳐 도내 총 4천129개소 날림먼지 사업장을 현장 확인했다. 이번 점검은 건설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과 토사 등 분체상 물질 운송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특히 택지개발사업지구 등 대규모 공사장과 상습 민원발생지역 등을 집중 점검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변경)신고의무 이행 여부와 방진벽, 세륜·세차시설, 통행도로 살수조치 등 비산먼지 발생억제 시설의 설치 및 조치에 관한 기준의 준수여부 등이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수만명이 목숨을 잃고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수원대가 지난 16일 1천만원의 성금을 주중 한국대사관에 전달한데 이어 경기도도 오늘 미화 30만달러(한화 3억1천500만원)를 주중 대사관을 통해 중국 중앙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도는 이번 인도적 차원의 긴급지원을 현물로 할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판단,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와관련, “생존자 구조작업이 최우선”이라는 위로의 말과 함께 성금을 전달하고 도가 필요시 의료 지원단 및 119구조대 파견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5년 8월31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미국 뉴올리언즈 거주 한국인 이재민과 루이지애나 주정부에 2억1천만원, 2003년 4월21일에는 이라크 난민 구호를 위해 인력 110명과 7억원 상당의 의약품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수원대학교 교직원 일동도 지난 16일 국내 대학 중 최초로 1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닝푸쿠이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 수원대 윤동선 부총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으로 인한 참사와 그에 따른 중국인들의 고통에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수원대는 이미 9개의 중국의 자매대학
정부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책 마련에 따라 경기도도 도내 52개 재래시장에서의 일제단속을 펼치는 등 각 지자체와 연계한 AI 확산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이와관련 각 지자체 부단체 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가울이기로 입을 모았다. 현재 도내 AI는 안성 2건과 평택 1건 등 모두 3건이 발생, AI 발생 주변 지역의 17농가 51만마리를 살처분 했다고 밝히면서 농림수산식품부가 AI의 전국 확산요인과 경로를 재래시장 출입차량으로 지목함에 따라 도내 52개의 재래시장의 일제단속을 추진키로 했다. AI가 발생한 평택과 안성지역은 가금류 차량을 단속하기 위해 이미 16개의 이동통제소를 운영하고 이동제한 농가를 매일 예찰하는 등의 특별관리에 나섰다. 특히 도는 이같은 비상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AI발생 지역 이외의 시·군도 농가별 예찰을 더욱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관내 재래시장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판매여부를 파악에 나서는 한편 필요시 해당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직접 가금류를 길러 음식점으로 판매하는 식당들도 현황 파악에 나서 수집·중개
경기도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고 신재생에너지와 BT, 교육분야 등에 전략적 제휴를 통한 상생의 길을 열기로 했다고 18일 도가 밝혔다. 도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이를 위해 오늘 오후 4시 수원 화성행궁에서 양 지역의 상호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본격적인 상호 협력에 들어간다. 도는 이같은 결연을 통해 대미 의존도를 낮추고 아태지역과의 교역 강화를 꾀하는 한편 시장 다변화 및 신재생에너지, BT, 교육 분야의 선진 기술 이전을 기대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주민의 복지증진과 경제협력,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문화예술, 관광, 도시개발, 환경보전, 자원개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교류를 펼치게 된다. 또 자매결연 체결일로부터 1년 이내에 구체적인 협력사업 실행계획서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2년마다 정기적으로 동 실행계획서를 검토키로 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방문단은 주정부 대표단과 원주민 대표단 등 모두 6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친환경 기술사절단은 수소연료·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교육 사절단은 캐나다 유명대학 유치 및 영어교육프로그램 분야, 친환경 건물 사절단은 광교 행정타운의 건축
경기도는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관련 물자를 육로(국도1호선)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히고, 수송 하루 전인 15일 김문수 도지사와 양태흥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말라리아 방역물품 수송식을 개최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3월12일 우인환 기획행정실장, 이한규 정책기획심의관과 도 질병관리 관계자와 북측의 민화협관계자, 의학과학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성과 파주, 김포 등 말라리아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말라리아를 근원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남북공동방역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북측은 말라리아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인 6월부터 9월까지 방역날짜를 정해 동시 방역사업을 진행하고, 방역결과와 진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서로 통지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 이날 수송식에서 공개된 방역물품은 봉고트럭 7대, 차량용분무기 7대, 수동식분무기 100대와 살충제 1천5백ℓ(네버바이트 500ℓ, 메가 1,000ℓ)로 총 1억 4천4백만원에 달한다. 말라리아는 여름철 중국 얼룩날개 암컷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지난 해 전국 1천766명의 85%인 1천515명이 경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했고, 기타 지
도내 구인기업의 취업난과 지역주민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2008 경기도 안양권 채용박람회’가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안양과학대학교 내 학생복지센터(1층)에서 열린다. 이번 2008 경기도 안양권 채용박람회에는 (주)씨에스리더, (주)LGS, (주)다우디상사, (주)미래전기 등 안양지역 유망기업 50 여개가 참여해 일반사무, 생산, 제조, 영업, 기술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3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람회 행사장은 크게 ▲현장면접을 볼 수 있는 ‘채용관’ ▲구직자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보관’ ▲서류작성, 정보검색 등 참가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을 도울 ‘취업지원관’ ▲각종 취업 관련 컨설팅, 금연클리닉, 타로카드 취업운세 등 구직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안산권 및 안성권 채용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맞춤형 취업 컨설팅관으로 박람회 참가 구직자들의 성별과 연령, 학력, 경력 유무 등을 고려해 구직자에게 맞는 최적의 기업을 소개해 준다.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는 연령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박람회 현장으로 직접 방문하면 이력서 제출, 현장 면접 등의 기회를 잡을 수
경기도는 15일 제11회 조례규칙심의회를 열고 부조리 공무원 제보대상 확대와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 위임 등의 5개 개정안은 원안가결하고, 명칭채택에 따른 부상금 상향조정안은 보류했다. 이날 심의의결된 5개 개정안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제232회 임시회에서 원안통과여부가 최종결정될 예정이다. 현행 조례상 공무원이 부조리를 저질렀을 때 제보할 수 있는 대상은 도 소속 공무원과 도가 설립한 법인 및 도가 전액 출자한 출연기관의 임직원으로 그 범위가 좁았다. 이번 조례안은 부조리 제보대상을 도에서 시·군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2007년 6월22일 시행 후 운용상의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논의됐다. 도는 이번 개정을 통해 시·군 공무원, 시·군이 설립한 법인 및 시·군이 전액 출자한 출연기관의 임직원까지 부조리 제보대상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심의된 ‘사무위임 조례’는 법률에 규정된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에게 위임하는 내용이다. 이 개정안은 지난 5월6일 평택시와 화성시 일원이 충청남도 당진군 지역 등과 함께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분권적 국정운영에 대한 시민의식은 예상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초광역지방정부체제로 나아가야 한다” “행정계층구조가 축소돼야 한다. 기존의 행정계층의 이중행정과 이중감독은 행정업무의 비효율성과 비능률성을 초래한다” 경기개발연구원은 14일 ‘지방분권 개혁의 전략과 과제’ 및 ‘행정계층구조 개편을 위한 신명칭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연구주제는 모두 자치행정에 관한 내용으로 경발연 자치행정연구부에서 연구를 진행했다. ◇지방분권 개혁의 전략과 과제= 연구를 진행한 자치행정연구부 이용환 박사팀은 그동안 지방분권이 중앙정부에서 추진해왔지만 지방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해 효과가 미미해 앞으로 지방자치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개선과 운영모델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팀은 전국 시민을 대상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 필요성, 추진방법, 지방분권 수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시민들은 예상보다 훨씬 지방분권에 대해 앞서가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시민들의 의식을 행정자치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시민의견을 반영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