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경기도내 5일장이 줄줄이 잠정 폐쇄되면서 설을 앞둔 상인들 속이 바짝 타들어가고 있다. 12일 경기도와 전국민속5일장연합회에 따르면 도내 72개 5일장 가운데 양평, 포천, 연천, 여주, 이천, 안성 등에서 열리는 20여개 장이 잠정 폐쇄됐다. 각 시·군은 5일장에 전국 각지 많은 외부 상인들이 몰리기 때문에 구제역 전파 우려가 있어 상인회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성남 모란장 등 장이 열리는 곳도 AI 때문에 닭·오리 등을 취급하는 가금부를 잠정 폐쇄했다. 그러나 구제역이 좀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생계가 막막해진 상인들은 설 대목마저 놓칠까 애를 태우고 있다. 5일장연합회 이호영 회장은 “구제역 사태는 국가적 재난 상황이기 때문에 상인들도 이해하는 분위기”라면서도 “5일장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이 힘들어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부 상인들은 다른 지역에서라도 열리는 장을 찾아다니거나 장이 재개할 때까지 임시로 다른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이라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다른 일을 하기 어려운 나이 많은 상인들은 별다른 대책 없이 쉬면서 다시 장이 열
‘어디 쓸만한 국유지 없소?’ 구제역에다 AI까지 발병해 전국이 가축전염병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이 발생한 자치단체의 구애(?)가 산림청으로 향하고 있다. 가축들의 살처분이 극에 달하자 미처 살처분 장소를 찾지 못한 자치단체들이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림에 매몰장소를 찾고 있는 것. 경기도의 경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주군이 지난 7일 매몰지를 찾지 못해 국유림을 제공해 줄것을 요청한 것이다. 산림청은 검토끝에 여주군의 돼지 5천여마리에 대한 매몰을 북내면 오름리 산 65-1번지 인근 1천500㎡ 국유림에 매몰해도 좋다는 회신을 보내 지난 10일 매몰작업을 완료했다. 여주군은 앞으로 매몰지를 찾지 못하는 가축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유림을 활용할 방침이다. 11일에는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99-4번지 국유림 230㎡에다 살처분 장소를 찾지 못해 애타는 자치단체의 마음과 함께 돼지 230마리가 매몰됐다. 구제역이 발생한 자치단체에서 산림청에 구애를 보내는 이유는 바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것이다. 병들거나 의심이되는 가축들을 매몰하기 위해서는 발생지역 내에 위치하고 매몰한 장소가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 곳이거나, 지반 또한 견고해
경기도가 대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대학의 정규과목으로 도입된다. 도는 대학 졸업반의 취업을 돕는 ‘대학뉴딜 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대학 4학년 1학기 수강과목(1∼2학점)으로 편성된다고 11일 밝혔다. 도가 참여대학을 접수한 결과 경희대와 경기대 등 4년제 12개 대학과 부천대, 두원공과대 등 2년제 10개 대학 등 22개 대학이 신청했다. 도는 이들 대학에 대한 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대학뉴딜 프로그램 과목의 도입 대학과 학생수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학뉴딜 프로그램은 6주에 걸쳐 주말이나 방학중에 빈 강의실을 돌며 강의를 진행해 수강 편의성과 호응도가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학뉴딜 프로그램이 정규 과목으로 도입되면 16주로 강의 기간이 늘고 개별상담과 그룹상담 등 36시간의 상담시간도 편성된다. 도는 참여대학에 산.학.관연계사업 선정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뉴딜 프로그램 과목은 1천명 가량을 모집하고 1인당 111만원씩 11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도내 어린이 46%가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킥보드 등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해 8월부터 3개월에 걸쳐 어린이 8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5.9%인 402명이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다 다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친부위는 발과 다리가 57.7%로 가장 많고, 다음이 손·팔(30.3%), 머리(6.5%), 몸통(5.5%) 순이었다. 그러나 응답 어린이의 61.3%인 537명은 바퀴 달린 놀이기구를 타면서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안전모 미착용 이유에 대해서는 35.2%가 “없어서”, 28.5%가 “답답해서”, 21.0%가 “귀찮아서”라고 말했다. 어린이들은 또 28.4%가 반지와 목걸이 등 모조 액세서리를 구입한 경험이 있으며, 26.9%가 이로 인해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가려움이 61.5%로 가장 많고, 다음이 발진(19.4%), 붉은 반점(9.0%), 두통(6.0%), 구토(4.5%)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 어린이의 25.7%가 외식업소나 대형유통매장에서 미끄러운 바닥, 자동문 등 각종 시설물, 열기 등으로 다친 경험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을 찾는 관광객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개발연구원이 출간한 정책제안서 ‘수원화성 재조명-세계적 관광명소로 거듭나기’에 따르면 수원 화성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07년 18만8천200여명에서 2008년 26만600여명, 지난해 38만6천700여명으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수가 2년 사이 105% 증가한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도 2009년 94만3천800여명으로 전년도인 2008년의 105만6천300여명보다는 감소했으나, 2007년의 85만2천100여명보다는 10.8% 증가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화성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성에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 3시간 이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화성이 이같은 경유형 관광지를 탈피하기 위해 시설물을 이용한 야간 공연 프로젝트 추진, 드라마와 영화 촬영 장소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제안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2구역 개발 사업자와 계약 해지에 이어 1구역 사업자도 부지매입비 중도금을 연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 관계자는 10일 “한류월드 1구역 사업자인 한류우드㈜가 사업부지 내 테마파크 용지 매입비 720억원 가운데 3차례분 중도금 381억원을 연체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현재 이 업체와 토지공급 계약 해지를 고민 중이다. 도가 한류우드㈜와 계약을 해지하면 이 업체가 담당하는 1구역이 한류월드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한 곳이어서 한류월드 전체 조성사업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한류우드㈜는 2006년 5월 테마파크(24만㎡)와 상업시설(4만2천여㎡)로 이뤄진 28만2천여㎡의 1구역을 1천888억원에 공급받기로 하고 도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 업체는 상업시설 용지 매입비 1천168억원을 모두 납부하고, 테마파크 용지 매입비도 211억원 납부했다. 그러나 테마파크 용지 매입비 가운데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3차례분 중도금 381억원을 시기가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납부하지 못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조만간 이 업체와 계약 해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기도내 거주 결혼이주 여성의 35.8%가 각종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국제결혼 이주 여성 3천815명으로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한 결과 35.8%인 1천364명이 1천772건의 각종 질환 유소견을 받았다. 유소견 건수는 10대 13건, 20대 450건, 30대 633건, 40대 630건 등으로 나타났다. 의심되는 질환은 신장질환이 9.8%로 가장 많고, 위장관계 질환 6.5%, 고지혈증 6.3%, 갑상선질환 5.7%, 간질환 5.1% 등의 순이었다.
구제역이 사실상 경기도 전역으로 퍼진 가운데 10일 안성시에서 AI까지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AI확산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도내에서 구제역과 AI가 같은 발병한 경우는 처음이어서 이렇다 할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AI가 주로 철새의 분변 등에 의해 유입돼 방역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AI는 철새에 의해 오염된 사람과 차량이 농장으로 1차 유입돼 사람·차량·감염동물에 의해 인근지역으로 2차 오염원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류에 의한 감염이다보니 이동도 활발하고 활동범위도 넓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더욱 바짝죄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일 신고된 안성 오리농가의 경우 유경오리여서 이후 증세가 나타나는 데에도 시간이 걸려 초기 대응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안성 오리농가의 경우 AI의심 신고되기 5일 전부터 오리의 폐사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구제역과 AI에 대한 공동방역을 벌이고 있으며, 확산 상황에 따라 통제 초소 추가 설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2009년 8월부터 31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탄소포인트제가 도민의 참여 저조 및 지자체의 소극적 시행으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포인트제란 각 가정과 기업체 등에서 최근 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 수도,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경우 줄인 양만큼 포인트로 환산해 상품권, 공공시설 이용권, 쓰레기봉투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이다. 10일 경기개발연구원 정책보고서 ‘탄소포인트제 평가 및 개선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현재 도내 전체 세대수의 5.1%인 22만1천360가구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세대수로는 서울의 50만6천129세대에 이어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두번째이다. 그러나 전체 세대수 대비 참가 세대수 비율은 울산 17.5%, 서울 12.3%, 전남 12.1%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으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11위를 차지했다. 도내 시.군별 참여 세대비율은 양주군이 40.8%, 오산시 34.0%, 화성시 16.7% 순으로 높았으나, 1% 미만인 시.군도 고양, 광명, 광주, 구리, 양평, 여주 등 12곳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절약한 만큼 상품권 등 인센티브를
도내 상당수의 축산업계가 밀집해 있는 안성시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AI확산으로 인한 3년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축산업계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8년 안성과 평택에 3건의 AI가 발생해 179농가에서 78만3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피해액만 334억원에 달했다. 당시 살처분보상금으로 50억원이 쓰여졌으며, 농가생계비(14농가 1억8천만원)와 소득안정금(11농가·4천500만원), 계란판매차익도 9억3천여만원에 달하는 등 AI로 인한 직접적인 농가 피해액만 82억원에 이르렀다. 이로인한 간접피해액은 더 컸다. 농가들을 위한 경영안정자금에 148억원이 AI가 끝난 이후에 지급됐으며, 정책자금도 1천337농가에 82억원이 지급됐다. 또한 가축입식자금(10억원)과 도 농업발전자금 10억원 등 간접피해액이 직접피해액 보다 3배가 넘는 252억원에 달했다. 농민들이 겪은 아픔과 두려움, 기르는 가축들에 대한 정정은 아얘 포함되지도 않았다. 10일 현재 안성시는 AI로 인해 닭과 오리 8만8천여마리가 살처분됐거나 살처분 예정에 있어, 만약 AI가 확산될 경우 지난 2008년의 아픔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안성지역은 구제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