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해양수산부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군·구의 참여 저조로 인천경제청과 송도 워터프론트 사업을 연계해 공모에 뛰어들겠다는 심사다. 31일 인천시·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모사업은 해수부가 전국 2곳을 해양레저·관광·상업·문화기능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당초 시는 지난해부터 공모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군·구를 대상으로 참여 의사를 타진해 왔다. 공모사업 신청은 광역단체의 몫이지만 군·구 지역들을 사업지구로 제시할 수 있고, 재정 분담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국비 1000억 원, 지방비 1000억 원 외에 8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지방비 1000억 원은 광역단체와 지방단체가 50%씩 분담해 각각 500억 원을 내야 하는 구조다. 매년 재정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구 입장에선 500억 원에 달하는 분담금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예상대로 해를 넘긴 지금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군·구는 없다. 결국 시는 당초 후보지로 염두해둔 송도 워터프론트 일대를 거점 삼아 공모사업에 참여
인천 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블록체인 기업 수는 57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9곳에서 28곳 더 늘어난 결과다. 시는 지역 내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501곳 중 67.1%에 달하는 336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로봇(8.6%), 바이오·항공·우주(5.7%), 자동차(4.8%) 순으로 확인됐다. 도입 희망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개원장 감시 기능으로 투명성 확보와 가동 추적으로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각각 39.3%로 뒤따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지원(84.2%), 교육 지원(77.2%), 공공부문 블록체인 도입 활성화(73.7
가천대 길병원은 최승준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은 ‘고형 종양 반응 평가 기준’에 따른다. 이는 주로 종양 크기의 변화만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종양 크기를 제외한 종양 내부의 복합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라디오믹스 모델’은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고, 종양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정량화된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앞서 최 교수팀은 표적 항암치료를 받은 외과적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소규모 대장암 간전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후로 MRI 촬영을 3회 진행한 결과 라디오믹스 모델의 종양 반응 예측 정확도는 76.5%로 나타났다. 또 라디오믹스 모델이 예측한 종양 반응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질병 진행이 없는 그룹으로 분류한 환자군의 중앙 전체 생존 기간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반면 질병 진행이 있
인천시가 올해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에 나선다. 지난 2023년부터 일자리 창출을 초과 달성해온 만큼 민선8기 최종 일자리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민선8기 일자리 목표는 총 60만 8647개다. 당초 시는 2023년 14만 2714개, 2024년 15만 787개, 2025년 15만 4072개, 2026년 16만 1074개 일자리 창출 달성을 목표했다. 현재 시는 2023년 15만 8000개, 2024년 1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 투자와 채용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일자리 예산에 1조 3194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고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올해 계획에는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 청년의 꿈 도
인천교통공사가 지역 대표 벚꽃 명소인 월미바다열차와 월미도 일대에서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월미도 일대에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월미공원 구간에는 벚꽃나무 1000여 그루가 산책로를 따라 길게 이어져 있어 열차를 타고 벚꽃 터널을 지나가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벤트는 참여는 월미바다열차를 이용하거나 월미도 일대에서 벚꽃 인증샷을 촬영한 뒤 네이버 폼을 통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월미바다열차 이용객뿐만 아니라 월미공원·월미산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도 모두 응모 가능하다. 이벤트는 4월 한 달간 진행되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CJ기프트카드를 경품을 제공한다.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방문객들이 인천 대표 벚꽃 명소인 월미도와 월미바다열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지역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개통은 다가오는데, 명칭도 통행료도 진척이 없다. 공정률 77%를 넘어서며 올해 말 개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제3연륙교 얘기다. 기나긴 기다림 끝에 개통을 눈앞에 뒀지만,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통행료를 둘러싼 행정 혼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다리는 완성되고 있으나 그 위를 지나갈 정책은 제자리걸음인 상황이다.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한다. 총길이 4.68㎞에 왕복 6차로 규모로,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제3연륙교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올해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정식 명칭을 확정 짓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제3연륙교의 정식 명칭은 인천경제청을 거쳐 인천시 지명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만약 명칭에 대한 이의제기가 나온다면 국가 지명위원회로 넘어갈 수도 있다. 실제로 중구와 서구는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두고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명칭 공모를 통해 ‘영종하늘대교’를 후보명으로 정했다. 제3연륙교가 섬 주민들을 위한 교량이기 때문에 섬 지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서구는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남동구 수산정수장과 남동정수장에 차례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일반정수처리 공정으로 제거가 어려운 수돗물의 맛과 냄새 유발 물질을 제거해 생산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지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부평정수장을 시작으로 2021년 공촌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전환을 완료해 현재 운영하고 있다. 수산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도입 예정으로, 사업비 754억 원을 투입했다. 현재 공정률은 53%다. 남동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은 내년 설계 단계에 들어가 2029년 도입될 예정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박정남 본부장과 간부 공무원 15명은 최근 수산정수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점검하며 인천하늘수 대시민 서비스 확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박정남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인천하늘수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해 상수도 행정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올해 1윌에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인천 출생아 수는 1547명으로, 전국 출생아 수 2만 3947명 중 6.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8.9%, 전월 대비 31.3% 증가한 수치다. 시는 이 같은 증가 추세 원인을 아이 플러스 1억드림, 아이 플러스 집드림,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등 인천형 저출생 정책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아이 플러스 1억드림은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 지원, 1세부터 18세까지 연령별 맞춤형 양육 지원금 제공 등을 통해 출산·육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달부터 접수를 시작한 천원주택을 중심으로 한 아이 플러스 집드림과 출산 부부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 시행도 청년층의 결혼·출산·양육 부담을 줄여 출생아 수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출생률 증가세를 지속하기 위해 최근 아이 플러스 이어드림, 아이 플러스 맺어드림, 아이 플러스 길러드림 등 저출생 대응 정책 3종을 추가 발표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만남·결혼을 장려하고, 공공보육시스템을 강화해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만남-결혼
인천시가 일반버스에도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자동차 전용도로를 경유하는 좌석버스 14개 노선과 간선버스 3개 노선에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잔여좌석 정보는 광역버스에만 제공돼 왔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하는 일반버스의 입석 승차가 불가한 점을 고려해 일부 일반버스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가운데 서비스 제공 좌석버스는 111, 111B, 1117, 302, 303, 303-1, 304, 306, 306A, 307, 308, 310, 320, 330번 등 14개 노선, 간선버스는 202, 202A, 223A 등 3개 노선이다. 입석이 가능한 나머지 노선은 기존처럼 ‘혼잡-보통-여유’ 등의 혼잡도 표시로 제공된다. 시스템 개편을 완료한 이번 서비스는 시 버스정보시스템, 정류소 버스정보안내기 및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시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버스를 이용하는 데 따른 불편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인천시가 제2영흥대교 추진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광역도로 지정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추진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안산시와 광역도로 지정 신청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광역도로는 두 곳 이상의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으로, 국토교통부가 지정 권한을 가지고 있다. 광역도로 지정 시 최대 50%의 국비 지원이 가능하다. 지자체 입장에선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대규모 도로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광역도로 지정을 위해선 우선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제2영흥대교가 담겨야 한다. 대광위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데, 전제조건인 안산시와의 협의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당초 시는 자체 쓰레기매립지인 영흥에코랜드 조성을 추진하며 제2영흥대교 건설을 계획했다. 제2영흥대교는 옹진군 영흥도에서 안산시 대부도까지 약 13㎞를 연결한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영흥에코랜드 조성사업 백지화로 제2영흥대교 추진도 함께 동력을 잃었다. 게다가 시의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사업비는 5800억 원, BC값은 0.43으로 나타나 사실상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