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온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그동안 중복 문제를 빚은 작전역세권 도시재생혁신지구 계획과의 연계 구상이 구체화됐다. 이에 인천 북부권 교통 요충지이자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당초 구상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4일 시에 따르면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재개한다. 이 사업은 인천1호선 작전역 일대에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상업·주거기능까지 아우르는 복합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역은 지난 2023년 10월 시작했는데, 용역 완료 시점을 한 달 앞둔 이듬해 9월 중단됐다. 시가 작전역을 원도심 역세권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데 이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작전역세권 도시재생혁신지구는 작전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미래자족 청년특화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청년혁신타운 건립을 주축으로 스마트모빌리티 중심 R&D혁신업무, 벤처기업 지원 인큐베이터 기능, 생활SOC시설, 전통시장 연계 스트리트몰, 대중교통환승센터 등을 도입한다. 사업 대상지를 비롯해 시설 구상 등이 중복돼 두 사업 간 연계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앞두고 중국 베이징을 찾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회 한중지사성장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유 시장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격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초청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전날인 23일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차례로 만나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활성화는 물론 한중지사성장회의에 중국 지방정부 시장·성장의 적극 참여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올해 한중 수교 33주년이자 한중 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로 한·중 모두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며 “그동안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에 한중지사성장회의가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올해 회의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중국 외교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쑨 부부장은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양국
가천대 길병원이 24일 보건복지부의 ‘2025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국내 연구중심병원이 미국 등 세계 유수기관과 협력해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는 국가 주도 R&D사업이다. 길병원은 앞으로 3년간 7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난치성 암 정복을 위한 정밀 중성자 치료기술 고도화에 본격 돌입한다. 연구는 ‘글로벌 테라노스틱 중개연구 기반 난치성 암 분자표적 방사선 치료 플랫폼 고도화’를 주제로 한다.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와 세계 최고 수준의 11.74T 극초고자장 MRI를 융합한 초정밀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한다. 길병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BNCT 치료센터 보유 기관으로, 글로벌 임상 및 치료 표준으로 확산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길병원 연구팀은 BNCT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비임상 및 임상 연구, AI 기반 예후 예측 및 치료시점 도출 알고리즘 개발, 글로벌 임상연구 및 의료기기 국제표준화, 한미 공동 컨퍼런스 개최 및 의료검증위원회 운영 등 국제적 수준의 연구 성과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과제에는 미국 마이애미 암센터가 국제 공동연
인천시가 주택건설사업 3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조건부 가결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2025년 제4회 주택건설공동위원회’를 열고 3건의 안건을 심의했다. 위원회를 통해 통과된 안건은 인하대역 2구역 상업3 주상복합 개발사업,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5블록 공동주택, 인천 부평구 정일빌라 주변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이다. 이 가운데 인하대역 2구역 상업3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된다. 2구역은 용현동 604-110 일대 3만 253㎡ 규모다. 환지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시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용현·학익 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분리·개발하는 계획안을 조건부로 가결한 바 있다. 통합심의는 주택법 제18조에 따라 건축·경관·도시계획·교통 등 각 분야별로 분산돼 있던 심의를 주택건설골동위원회에서 한꺼번에 진행하는 방식이다. 개별 심의에 비해 약 6개월의 행정절차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이번 통합심의 결과를 인허가 권한을 가진 군·구에 통보해 추후 사업계획 승인 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택 건설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 진행 과정에서 참여 안내와 실적
인천의 출생아 수 증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 24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인천의 출생아 수는 6868명이다. 전년 동기 대비 1278명 증가해 12.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6.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충북(11.4%)·대구(10.9%)가 뒤를 이었다. 인천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10월부터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혼인 건수도 5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해 결혼·출산 모두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는 결혼부터 출산·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저출산 정책 ‘아이(i) 플러스 시리즈’ 6종이 출생률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i) 플러스 1억 드림’을 통해 올해 임산부 1만 8000명에게 교통비를 지원했으며, 1만여 명에게는 천사지원금, 2만 1000여 명에게는 아이 꿈 수당을 지급했다. 올해 2월부터 취약계층 산모 대상 ‘맘 편한 산후조리비’ 지원도 시행돼 현재 11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외에 ‘아이(i) 플러스 집드림’ 사업
항만을 품은 인천은 물류와 연안여객, 해양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 대표 해양 거점도시다. 하지만 인천에는 선원들이 체계적인 법정 안전·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 없다. 인천시와 지역 해운산업 업계는 해양수산부 등에 ‘경인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 추진 계획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경인권 종합안전비상훈련장 건립 대상지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부지 내 2만㎡ 규모의 땅이 검토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2023년 해수부에 해당 부지를 훈련장 건립 부지로 신청한 바 있다. 국가 소유 부지인 만큼 훈련장 건립을 위해서는 해수부의 승인이 필수다. 다만 부지 신청 이후 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해수부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결정되며 훈련장 건립 여부에 대한 판단은 더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 발표 이후 훈련장 건립을 포함한 미래 해양산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해수부의 승인 없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선원들은 여전히 교육을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이달 초부터 이어진 폭염으로 전국에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인천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폭염특보가 연일 발효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는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천하늘수 무상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인천하늘수 드림 냉장고’를 5개구 78곳에서 8개구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기존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서구 5개구에서만 운영하던 생수냉장고를 연수구·부평구·계양구까지 넓혔다. 8개구 중에선 서구가 23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남동구 22곳, 중구 19곳, 부평구 14곳, 동구 7곳, 미추홀구 5곳, 연수구 5곳, 계양구 3곳 순이다. 남동구에 있는 인천생활물류센터와 이동플랫폼노동자 쉼터 각 1곳씩에서도 운영한다. 다만 강화·옹진군에서는 운영하지 않는다. 냉장고는 행정복지센터, 공원 내 쉼터, 생활물류노동자 거점 등 시민이 자주 찾는 장소에 설치돼 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시원한 생수 한 병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앞서 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는 이 사업을 위해 인천하늘수 생수 9만 7300병을 무상
인천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 신청을 앞두고 참여기관들과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계획과 연계 가능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 구축사업은 다음달부터 2028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정부출연금 140억 원이 투입된다. 참여기관들은 정부출연금 대비 40% 이상 매칭금 확보가 필수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 혁신, 가상공장 실증플랫폼 구축, 데이터 인프라 확충 등 첨단 제조혁신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중소기업 대상 스마트 제조 역량 강화, 인공지능 전환 실증산단과 가상공학 플랫폼의 연계, 공정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교육 무상 제공, 정부 정책사업 연계 협력 등 다양한 실증 기반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주안·부평 산업단지
인천시의 ‘개항장 역사산책공간 조성사업’이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 사업과 연계해 문화 전시공간으로 개방할 예정이던 소금창고·문화주택의 운영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탓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초 추진된 ‘개항장 소금창고 부지 공간기획 및 전시설계 용역’이 무산됐다. 용역은 1930년대 건축물인 소금창고와 문화주택을 복원해 문화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단계였다. 당초 시는 개항장 관광 코스가 제물포구락부, 인천시민애집, 이음1997 위주로만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동선을 확장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금창고 부지 활용 계획을 세워 산책로·전시플랫폼을 결합한 역사산책공간을 구상했다. 소금창고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39년 일본의 도시문화주택 형태로 지어진 적산가옥의 부속 건물이다. 시는 본격적인 용역 추진에 앞서 67억 원을 투입해 플라타너스 길과 조계지 계단을 정비하고 840m 길이의 역사산책로 조성을 완료했다. 이후 용역을 통해 소금창고·문화주택의 세부적인 운영 방향을 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용역은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연구원이 진행하고 있는 ‘개항장 일원 근현대 문화유산 활성화 연구 용역
가천대 길병원에 ‘11권역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말기 암환자뿐 아니라 각종 말기 질환 환자를 포함한 인천·경기지역 호스피스·완화의료 대상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보건복지부가 해당 권역 내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한다. 현재 전국 11개 권역에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각 권역 내 호스피스기관을 대상으로 통합적 교육·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 호스피스 기관 대상 자문 및 현장 지원, 서비스 질 관리, 대국민 홍보활동, 연구 및 정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09년 완화의료병동 개설을 시작으로 자문형 완화의료 시범사업, 권역별호스피스사업 참여 등 호스피스·완화의료 분야의 실적·역량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센터 지정 이후 인천·경기지역 호스피스 전문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실무자 대상 전문 교육과 연계망 구축, 대국민 대상 인식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법정 필수교육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신규기관에 대한 현장 컨설팅,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