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등 6명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7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주택법과 건축법 위반 혐의로 LH 인천지역본부 모 사업단장 A씨 등 모두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 중에는 시공사인 GS건설 현장소장, 감리사무소 대표, 구조 설계사, 건축사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LH가 발주한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건설공사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정황이 나와 다른 피의자들과 달리 주택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또 다른 피의자들은 지하주차장 일부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시공을 부실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0월 LH본사와 GS건설 등을 압수수색하고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올해 4월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구조설계상 32개 모든 기둥에 지하주차장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들어가야 했지만 19개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도
인천 닥터헬기 전용 계류장이 남동구 월례공원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 다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응급의료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이 통과됐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닥터헬기 계류장 이전 및 신축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사업 대상지는 남동구 고잔동 월례공원이다. 시는 사업비 16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월례공원 10만 8700㎡ 부지에 전용 활주로, 격납고, 사무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월례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반대 목소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월례공원은 남동구에 속해있지만 주거지역으로 따지면 연수구와 더 가깝다. 연수2동 아파트 밀집지역과 약 450m 떨어져있다. 지난해 월례공원이 닥터헬기 계류장 유력 이전 대상지로 떠올랐을 때부터 주민들의 반대가 심했던 이유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10월 행안위에서 닥터헬기 계류장 신축 계획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는 소식 이후 시로부터 아무 이야기도 전해 듣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행안위는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하다며 안건 동의를 보류했다.
인천 옹진군은 행정안전부 ‘2023 지자체 인구 감소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지난 6일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 이를 관할하는 15개 시‧도를 대상으로 열렸다. 행안부는 1차 사전심사를 통해 103곳 중 옹진군을 포함해 모두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군은 경진대회에 ‘섬 주민 기본 의료권 강화’ 건을 사례로 제출하며, 전국 최초로 ‘섬 민간약국 운영지원 조례’를 제정해 민간 약국을 지원하는 사업과 함께 시와 함께 추진하는 1섬 1주치의 병원사업을 소개했다. 현재 옹진군은 영흥면을 제외한 각 도서에 민간약국은 물론 진료소도 부재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이 박탈당하고 있다. 군은 고령화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상황에서 열악한 의료 수준으로 지방소멸 위기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의료기반이 부족한 섬 지역의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자 민간약국 지원사업과 민관협력체계 확대를 통한 1섬 1주치의 병원 협력사업 등을 추진하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기본적인 의료권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신규
인천시와 남동구가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구조개혁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최근 행안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10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국가시책 참여도, 계획 적정성, 이행도, 효과성의 평가지표와 외부평가를 거쳐 우수지자체 20곳을 선정했다. 그 결과 인천시와 남동구가 기초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각각 특별교부세 4억 5000만 원과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행안부 ‘지방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가 과제를 발굴했다. 현재 228개 추진과제 중 134개를 이행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역 문화 정책의 고도화를 위해 남동구도시관리공단 내 문화사업을 올해 초 출범한 남동문화재단으로 일원화했다. 또 올해 신규과제로 공공 체육시설 관리 전문성 제고를 위해 남동2국민체육센터를 남동구체육회로 이관 추진했다. 시와 구는 이번에 받은 특별교부세를 내년도 추진 사업에 필요한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인천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올해 9월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박정수 연수구의원(국힘, 옥련1‧동춘1~2)의 당원 자격을 정지했다. 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박정수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정지 징계 처분을 내렸다. 박 의원은 지난 9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연수구 옥련동 송도유원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경찰 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7%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시 박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대리운전을 불렀지만 오지 않아 직접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윤리위를 구성해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당 징계 처분과 별개로 구의회에서도 박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다만 구의회에서는 검찰 처분 결과가 나온 뒤 박 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10월 27일 본회의 신상발언을 통해 “자숙하며 속죄하는 마음으로 주민들께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 의원에게 당원 자격 1년
남동구가 인천에서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몸담고 있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를 11년 만에 탈퇴했다. 6일 남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 탈퇴 신청서를 보내 수용 결정을 받았다. 가입한 지 11년 만에 구가 탈퇴를 결정한 이유는 협의회에 대한 참여 실익성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다문화사회의 발전적인 담론을 통해 외국인과 지역주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목적으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당시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시‧시흥시가 공동으로 창립했으며, 전국 지자체에 협의회 가입을 제안해 서울 5곳과 경기 14곳 등 모두 24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인천에서는 남동구가 유일하게 회원도시로 가입했다. 협의회 가입 기준은 외국인이 1만 명 이상 살고 있는 기초지자체로, 2012년 당시 남동구에 살고 있던 외국인은 1만 4000여 명이었다. 올해는 2만 3000여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동구의 외국인 거주 비율은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속하는데, 남동산단의 영향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이다. 구는 협의회 가입 당시 회원도시로서 외국인 현안에 대한 의
해양경찰청이 마약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국내외 분야별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도서지역 등에서 검거한 해양 마약류 범죄 건수는 962건이다. 2018년에는 90건, 2019년 183건, 2020년 412건, 2021년 518건으로 매년 해양 마약류 범죄는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8년 대비 약 1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박을 통한 마약 밀반입 범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2021년에는 부산 신항에 입항한 라이베리아 선적 컨네이너선에서 시가 1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35㎏이 적발됐다. 2019년에는 충남 태안항에서 입항 대기 중이던 홍콩 선적 석탄 화물선에서 시가 3000억 원 상당의 코카인 약 100㎏이 적발됐다. 외국인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유통하는 범죄도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남해안 일대에서 외국인 선원 등을 대상으로 엑스터시‧케타민 등을 판매‧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유통조직 15명이 검거됐다. 이처럼 올해 출범한 자문위원회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해양 마약범죄의 심각성과 현황을 분석하고 해양 마약범죄에 전략적 대응 방안을 찾기 위한 정보 등을
인천 옹진군 덕적면이 지난 5일 화목 재래난방을 사용하는 노인가구와 취약계층 15가구에 땔감 12톤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땔감은 입업기능인 일자리 현장에서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동절기 난방용으로 가공한 것이다. 덕적면사무소는 2021년 돌발병해충으로 다량의 고사목이 발생하자 임업기능인 일자리 운영사업을 통해 등산로와 마을 주변 고사목 제거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산림부산물을 난방용 땔감으로 가공해 3년째 지역 화목 재래난방 사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산림부산물을 제거해 산사태와 산불 등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미영 옹진군 덕적면장은 “땔감 나눔으로 잡목 수거에 따른 산불 예방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매년 적극 추진해 덕적면 취약계층이 더욱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이 100년 도약을 위한 뉴비전을 선포하고 2033년까지 국내 탑5, 글로벌 탑5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뉴비전 선포식 및 25회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민콘서트에도 인천시민 4400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를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만드는 병원’을 뉴비전으로 발표했다. 또 의료혁신, 창의연구, 인재육성, 공감배려, 소통화합, 사회공헌을 핵심가치로 정하고, 중점 추진 전략과 실행과제들을 도출했다. 이 세부 실행을 통해 2033년까지 국내 탑5, 글로벌 탑5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유정복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에 대한 사랑으로 65년이라는 세월동안 의료를 켜주신 이길여 회장님을 비롯한 가천대 길병원에 감사드린다”며 “더 큰 꿈을 향한 비전을 실현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포식이 끝난 뒤 가천효행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은 몸이 좋지 않은 아버지를 돌
보상을 둘러싼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과 인천 연수구 간의 갈등이 해결책 없이 깊어지고만 있다. 내국인 상인들은 상권이 무너졌다며 영업보상을 대책으로 원하고 있지만, 구는 보상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함박마을 생존권 대책위원회는 연수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연수구는 상인들의 절박함을 계속 외면만 하고 있다”며 “무분별한 외국인 상권 허가로 내국인 상권은 버틸 수 없는 지경인데 구에서는 보상이 없다는 말뿐이다”고 주장했다. 함박마을 내국인 상인들이 집회를 연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들은 구에 내국인 상권 호보 대책을 마련하라며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 집회를 열었다. 내국인 상권 보호 대책의 핵심은 보상 여부다. 지난 2차 집회 당시 내국인 상인 40명은 함박마을에 외국인이 증가한 뒤 내국인 상권이 무너졌다며 이에 대한 근거로 매출액 자료를 구에 제출했다. 하지만 아직 구에서 아무런 답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날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집세를 내지 못해 가게에서 생활하는 상인들도 많은데 구에서는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거냐”며 “매출액 자료를 진작 구에 제출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구에서 추진하